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소양호 상류 홍수조절용지(강원도 인제군)의 친환경 귀리 재배단지에서 지난 6일 귀리 종자 80톤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소양호 홍수조절용지는 소양호의 수질개선과 보전을 위해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작물 생산단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2017년부터 인제군(군수 최상기),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 지사(지사장 강기호)와 지역 소득 창출 및 친환경 농업을 위한 귀리 채종단지 조성 업무 협약을 맺고 종자 분양과 재배, 수확 후 관리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홍수조절용지는 댐이 설치된 지역의 홍수에 대비해 인제군 남면 일대 150만㎡ 규모로 조성된 부지다.
농진청은 이를 활용한 전용 채종단지에서 귀리 종자를 생산할 경우 대단위 재배가 가능하며 토지 임차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귀리가 성장하는 동안 녹조 발생을 일으키는 주요인인 영양염류를 흡수·축적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 영양염류1) 제거: 총 질소(T-N) 254kg/ha, 총 인(T-P) 28kg/ha )가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종자를 지역 내 축산 농가에 보급하거나 가공, 판매해 농가의 소득 창출 효과 (2020년 생산단지 참여 농가 (3개 작목반 30 농가) 예상 조수익: 2억 4백만 원)도 거두고 있다.
김기영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장은 “올해 완공되는 인제군 친환경 귀리 종자가공센터 운영에 대한 기술 지원과 귀리 종자의 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