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깔짚 우사 분뇨 잘 쌓아야 품질 좋은 퇴비돼

  • 등록 2020.09.16 21: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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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 수분은 60% 전후 유지, 햇볕 잘 드는 곳에 쌓아야

 

 

 

 올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깔짚 우사에 있는 분뇨가 잘 마르지 않아 지난해보다 분뇨의 수분함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가을철 깔짚 우사에서 분뇨를 수거해 퇴비(거름)를 만들 때 부숙도(썩은 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진흥청에 따르면 수분이 많은 분뇨를 퇴비화 시설에 쌓아 두면 퇴비 안쪽으로 들어가는 산소가 차단, 이로 인해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부패(혐기성 소화)되고, 퇴비화가 느려진다.

이에 따라 진흥청은 소 축사에서 수분이 많은 분뇨를 수거할 때 톱밥이나 왕겨 등 수분을 조절할 수 있는 제재를 같이 섞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퇴비의 적정 수분은 60∼65%이며, 70% 이상일 경우 관리가 필요하고, 적정 수분 여부의 판단은 퇴비를 손으로 쥐었을 때 물기가 약간 스며나오는 정도로 이때의 수분함량은 60% 전후이다는 것이다.

또한 여름 동안 쌓아 두었던 퇴비와 수거한 분뇨를 1:1 비율로 섞어 수분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으며, 퇴비화는 바깥 기온이 높을수록 잘 되는 경향이 있다. 가을철에는 바깥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이므로 여름보다 부숙이 느린 만큼 퇴비 더미를 만들 때 좋은 위치를 선정해 주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유동조 축산환경과장은 “소 축사에서 분뇨를 수거하여 퇴비를 만드는 가을철에는 초기 수분함량 60∼65% 정도와 적정한 높이 조건(2m 내외)을 갖추어야 퇴비도 잘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윤준희 기자 younjy6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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