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겨울 들어 재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점점 더 격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학교급식은 중단되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어 친환경농산물을 계약 재배하던 친환경 농가에는 재앙이나 다름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국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지난 10일 또다시 중단된 학교급식으로 인한 친환경농가 피해대책마련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 친연은 성명서를 통해 “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계속된 학교급식 중단과 축소는 아이들의 건강한 급식을 위해 친환경농산물을 계약 재배하던 친환경 농가에는 재앙이나 다름이 없다” 며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와 각계각층에서 친환경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꾸러미 공동구매, 친환경농산물 기부행사, 대형유통업체 판촉사업 등 많은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4월~9월에 진행된 학교급식 가정 꾸러미사업은 친환경농가들의 피해를 일정부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친연은 “ 지속된 학교급식 중단과 축소는 친환경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으며 여름철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 등 기후재난으로 인해 상당수 농가는 하반기 농사가 망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고 하면서 “ 장마와 태풍피해를 이겨내고 다시 심은 친환경농산물이 수확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한 소비위축과 학교급식 중단 앞에서 친환경농가들은 망연자실할 뿐 만 아니라 친환경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친환경 산지법인의 피해 역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 겨울철 공급량이 많고 학교급식 의존도가 높은 제주지역의 친환경감귤과 친환경 월동채소 농가들은 가격폭락과 판로를 찾지 못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친환경농업 진영은 함께 이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피해규모에 비해 해결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 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 올해 우리가 목격한 기후위기는 온실가스 절감과 환경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으며 친환경농업 육성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환경생태보전을 위해 수십년동안 육성해온 친환경농업은 무너지고 나서 다시 세우기에는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면서 “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생태계를 지키는 친환경농업이 무너지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소비확대, 시장격리, 피해보전 등 좀 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호소 한다 ”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