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친환경농산물 유통소비 촉진과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 마련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의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은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올해 도내 22개 전 시군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0일부터 담양농협, (유)자연과농부들, 호남권 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에서 권역별로 첫 공급이 시작된다.
지원대상은 도내 주민등록주소를 둔 현재 임신중이거나 신청일 기준 출산 후 1년 이내인 산모로 각 시군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총 비용의 20%인 9만 6천 원만 부담하면 1년간 최대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단, 영양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임산부와 지난해 수혜자, 중도 포기자는 제외된다.
신청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www.ecoemall.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원품목은 총 100여 가지로 도내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비롯 과일, 신선채소, 무항생제 축산물(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유기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접수를 시작한 이후 여수, 광양, 무안 등 지역에서 신청자가 몰리면서 사업량 1천 200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3천 300여명의 임산부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각 시군에선 사업량 소진시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이정희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도내 전 지역 임산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소비시장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