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생활원예의 대중화로 도시농업 활성화와 치유농업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제17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를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총 21명 (‘아이디어정원’ 부문 10, ‘접시정원’ 부문 11)이 참가했으며, 사전에 거주 지역의 농업기술원 또는 농업기술센터의 선발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아이디어정원’ 부문은 가로세로 1미터 규격에 다양한 실내식물을 소재로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하여 실용적인 정원을 꾸미는 것을 살피는 경진이다.
‘접시정원’ 부문은 거실이나 방 등에 배치할 수 있는 식물과 장식용 소재를 활용해 직경 50센티미터 내외의 작은 정원을 만드는 경진이다.
올해 아이디어정원 경진 부문의 최우수작은 이수민(충남 서천) 씨의 ‘꽃멍, 풀멍’*이 선정됐다.
작품제목은 뇌에 휴식을 주기 위해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소위 ‘ 멍한 상태’, ‘멍 때리기’와 같은 신조어에서 유래했다. 편안한 휴식과 자연과의 소통을 주제로 구성한 해당 작품은 ‘본다’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TV형태의 목재화분을 제작하여 그 속에 식물을 심었다. 특히 화분 상단에 엘이디 (LED)를 부착하여 실내에서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식물환경을 만들고 시각적 효과도 자아냈다.
접시정원 경진 부문의 특별상은 정태경(인천광역시)씨의 ‘추억’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사람들이 각자 마음에 품고 있는 추억의 여행지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내길 바라는 마음을 작은 정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2021년 아이디어정원분야 최우수작
한편, 지난달 현장심사를 마친 학교학습원 경진 부문의 대상은 남덕초등학교(대구광역시), 최우수작은 명신초등학교(서울특별시)가 선정됐다.대상을 수상한 대구 남덕초등학교는 학교학습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교학습원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노력을 펼쳐 교육과 치유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 명신초등학교는 학교학습원 내에 약 300여종의 식물을 심어 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식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생활원예 체험온실 경진 부문의 최우수상은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선정됐다.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 장정희 단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일상 속 원예활동을 통해 마음에 여유를 갖으시고, 생활원예를 통한 치유의 가치와 중요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는 개인이 참가하는 ‘아이디어 정원’ ‘접시정원’ 부문과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 학습원’ 부문, 지자체의 생활원예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생활원예 체험온실’ 부문으로 나뉜다.
(농업환경뉴스 = 편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