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신성장 동력 하나인 ‘그린바이오 분야’의 규제혁신과 정보공유 및 기업 간 연계 강화 등을 위해 정부 부처(농식품부장관 등), 지자체(강원도지사, 전북도지사 등), 유관기관, 전문가, 기업 등이 함께 나섰다.
27일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서는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 발족식 행사가 있었다. 이곳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소재지로 다양한 그린바이오 산학 협력 인프라를 보유(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예정), 농생명산업화지원센터, 디자인동물센터 등) 하고 있다
이날 그린바아오 산업발전협의회 위원장인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을 비롯하여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함께 자리했고, 5개 지자체 (대전, 충북, 경북, 경남, 제주)의 부시장·부지사, 정부부처, 유관기관장, 학계 및 관련 업계가 폭넓게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현안을 ‘원팀’으로 빠르게 해결하고, 규제개선, 정보공유 및 기관 간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 정부부처, 유관기관, 지자체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계부처는 기재부, 교육부, 과기부, 환경부,중기부, 식약처, 농진청, 산림청가 참여하며, 유관기관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지역별 그린바이오 분야 우수사례에 대한 전시 및 소개가 있었다.
천연물을 활용한 기업-농가 상생 사례로 소개한 강원의 대학두유㈜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함량이 높은 강원지역 약콩(일반 콩에 비해 2.9배)을 활용하고 강원도농업기술원 신품종 약선콩 개발 및 공급으로 특허 기술 접목한 기능성 두유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작목반(평창약콩연구회)을 구성, 재배농가 출자 참여로 수익 공유 및 원료공급 안정화, 평창지역 두유 생산기업과 지속적인 협력 확대, 수요에 맞는 제품 개발했다.
미생물 사료첨가제 수출 모델로 전북의 ㈜에코비즈넷는 사료첨가제용 미생물 배양기와 배양원료를 묶음 수출하여, 미생물제제 단품 수출 시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 해결 및 정기거래 수출물량 주기적 확보 가능 토로 했다
식물백신을 활용한 가축질병 예방 사례인 경북의 (㈜바이오 앱은 식물 기반 돼지열병(CSF) 백신을 개발하여 제주지역 돼지열병 청정지역 복귀를 위한 보급사업 추진한다.
<‘약콩100‘ 두유> <에코비즈넷의 배양기, 배양키트> <식물기반 돼지열병 백신 ‘허바백’>
특히 이날 우수사례 중 하나인 대학두유㈜의 생산공장을 방문하여 강원지역 약콩의 소재화를 통한 그린바이오 제품 제조 공정을 살펴보고, 기업·작목반 관계자를 만나 그린바이오를 매개로 한 기업-농가 상생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대학두유㈜는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부지 내 공장을 설립하였으며,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직접 작목반을 구성(113농가)하여 기능성 제품 상용화 및 대량생산에 성공한 사례이다.
발족식 본 행사에서는 CJ제일제당 신용욱 상무의 기조강연(그린바이오 산업의 미래)과 함께 지자체·학계·업계 등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린바이오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불필요한 규제 개혁 및 혁신적인 제도 환경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고, 적극적인 규제 개혁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한편, 발족식과 함께 농식품부와 7개 시·도 간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와 농업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업과 그린바이오 기업의 연계 강화, 수출 활성화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 간 협업이 강화되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그린바이오 산업이 활성화됨으로써, 농식품산업의 외연이 확장되고, 새로운 수출 판로가 개척될 것이다”며, “그린바이오 산업은 미생물 비료·농약 등 농자재를 개선하고, 식품소재 계약재배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판로 역할을 하는 등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