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은 도교 책자인 ‘포박자’에 효험이 뛰어난 약(선약)으로 기록돼 있으며, ‘신농본초경’에는 독이 없어 오래 복용(장복)해도 부작용이 없는 이로운 약제로 평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 명절 선물로 이런 영지버섯을 추천했다. 영지버섯은 200여 종의 다양한 2차 대사산물을 지니고 있다. 대사산물의 고분자 성분은 주로 면역 촉진성 단백질과 항암성 베타글루칸 다당체이며, 저분자 성분은 항산화 작용, 치매 예방, 노화 억제, 미백 효과 등의 효과를 지닌 트리페노이드(triterpenoid) 성분으로 전반적으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
영지버섯은 차로 끓여 하루 2~3잔 정도 마시면 좋다. 버섯 130g 정도를 흐르는 물에 부드럽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물 1리터(L)에 넣어 30분 정도 은근하게 달인다. 크기가 큰 것은 끓이기 쉽도록 2~3cm로 잘라 사용한다. 기호에 따라 감초나 꿀을 넣으면 버섯 특유의 쓴맛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성질이 찬 버섯이므로 속이 냉하거나, 임산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차를 끓이고 남은 버섯은 양파망처럼 바람이 잘 통하는 망에 넣어 그늘에 두면 대략 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존에 개발한 ‘영지1호’, ‘영지2호’ 품종 외에 지난해 기능성이 강화된 ‘Gl-20-12’ 균주를 육성하고 특허출원*한 뒤 보급 중이다. 이 균주는 항암, 항산화 효과와 함께 세포 노화 완화와 관련된 가노데릭산 디(D), 고혈압 치료와 예방에 좋은 가노데릭산 에프(F), 미백 효과를 지닌 가노더마난디올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영지버섯은 현대의 불로초라 불리는 버섯으로 외국에서는 건강 기능성 식품의 소재로 활용되며 수요가 늘고 있다.”며 “면역을 촉진하고 수면에도 도움을 주는 영지버섯으로 올 명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