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5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충남 전통주 산업 육성과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2024년 제1회 충남 술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도가 주최하고, 충남경제진흥원 농업6차산업센터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도내 전통주 양조 경영체 간 정보를 교류하고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과 신영호 도의원, 김찬배 충남경제진흥원장, 도·시군 관계 공무원, 전통주 양조 경영체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포럼은 ‘충남술 톱텐(TOP10)’ 상패 수여, 기조 강연, 토론 및 질의응답, 전문가 컨설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선 먼저 올해 충남술 톱텐(TOP10)으로 선정한 탁주, 과실주, 약·청주, 증류주 등 지역 술 11종(디자인 부문 1종 포함)에 상패를 수여했다.
이어 정기웅 소믈리에가 ‘엠지(MZ)세대 소비 경향(트렌드)으로 본 전통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해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전통주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정 소믈리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확대, 개인 취향에 맞는 주류 탐색 가속화 등 최근 술 소비 경향을 소개하고 주류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품목이나 영역을 깊게 파고들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 문화인 ‘디깅 소비’에 주목하며, 다양한 주류로 이어진 관심을 전통주로 끌어오기 위한 △저도수·저용량·저가 △음식과의 궁합(페어링) 강화 △세련된 디자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누리소통망(SNS) 활용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기조 강연 이후에는 정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와 권용진 함께가자 대표, 고현선 컬쳐커넥션 대표,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박사, 문선희 케이술컨설팅 대표가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충남 전통주 산업 육성 및 발전 방안 도출’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현장에 참여한 전통주 양조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전통주 품질 개선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도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엠지(MZ)세대 등 전통주 소비에 관한 최신 경향을 지역 전통주 양조 경영체와 공유하고 앞으로 전통주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찾는 기회로 마련했다” 고 하면서 “도내 전통주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 등을 꾸준히 발굴·추진해 지역 업체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