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축산과학원은 10월 24, 25일 이틀간 본원 (전북특별자치도 완주)에서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국제 학술토론회 (심포지엄)’를 개최한다.
바이옴은 특정 환경이나 생물체 내에서 발견되는 미생물(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과 미생물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 전체를 의미한다.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축산학회(마이크로바이옴 연구회)가 공동 기획한 이번 학술토론회 주제는 ‘강건성, 생산성, 환경과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역할’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산업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날에는 △가금 영양과 질병에서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조지아 대학 김우균 교수) △인간 장 질환에서 점막 관련 미생물의 종 수준 변화 및 동물 적용 전략(퀸즐랜드 대학 프레이저 연구소 강승하 박사) △돼지 호흡기 질환 복합체에 대한 백신 접종이 돼지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영향(강원대 오연수 교수) △반추동물의 미생물 군집 분석 및 미래 응용 분야 동향(중앙대 박탄솔 교수) △국립축산과학원의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현황 및 방향(국립축산과학원 김언태 연구사)을 내용으로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예정돼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학술토론회가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고, 산학연 간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축산업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동물의 건강·생산성 개선, 질병 진단 등 기술 개발 연구가 활발하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국제 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22년 약 62억 4천만 달러에서 매년 9.2%씩 성장해 2031년에는 136억 8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윤호백 과장은 “이번 학술토론회는 동물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축산업 현안 해결과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축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가 현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분야별 연구자 간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