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유기농업의 확산 속도 정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전환비용 · 판로 · 인식의 문제가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가운데, 유기농업을 바라보는 사회적 언어가 아주 적어 더 넓은 언어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첨부 파일 참조>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업을 여전히 “ 농약을 쓰지 않는 농업”, “ 비싼 농산물”, “ 건강에 좋은 먹거리”, “ 일부 소비자의 선택” 정도로 이해하지만 기후위기 시대의 유기농업은 토양 정책, 탄소중립 정책, 물관리 정책, 생물다양성 정책, 식량안보 정책, 그리고 농촌과 지역을 살리는 사회정책 등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유기농업학회(회장: 김승규 경북대 교수)는 지난 6월12일 경북대학교 글로벌 플라자 경하홀에서 “ 유기농업의 새로운 도약, 2030년을 향한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이란 주제로 열린 2026 하계학술대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제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윤주이 전 한국유기농업학회 회장은 “ 기후위기 시대, 유기농업의 대전환과 미래 전략” 이란 기조 강연에서 “ 과거에는 농업의 경쟁력을 주로 생산량, 가격, 규모, 유통 효율성으로 판단했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나 병해충 속에서도 얼마나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 토양과 물과 생태계의 힘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 가, 외부 충격 이후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가 중요해 지고 있다 ” 며 “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의 경쟁력은 생산량만이 아니라 '회복력' , 이 중심에 '유기농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회장은 “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를 저장하며, 에너지 투입을 줄이는 '완화'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 생산을 줄이는 '적응[' 을 감당해야 한다 “고 하면서 ”유기농업은 외부 투입재 의존을 낮출 수 있고, 토양 유기물을 높여 탄소 저장 능력을 키울 수 있어 토양 건강과 생태계 회복을 중심에 두는 농업이다“며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전환과 깊이 맞닿아 있다' 고 설명했다
결국 유기농업은 기후위기 속에서 농업이 버틸 수 있는 힘, 즉 회복력을 길려 주는 농업이라는 것이다.
유럽연합, 유기농업 지속가능한 식품체계 전환 중요한 축...
한국 농업의 구조를 어떻게 기후위기에 맞게 바꿀 것인가 고민해야
그는 ” 유럽연합은 유기농업을 단순히 친환경 소비자의 선택으로 보지 않고 지속가능한 식품체계 전환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있다. 2030년까지 유기농업 면적 확대 목표를 25% 제시했고, 이를 위해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 공공 조달, 유통, 연구개발, 교육, 인증, 시장 신뢰를 함께 다루고 있다 “ 며 ”이것은 유기농업은 농민 개인이 알아서 감당하는 농업, 소비자만의 선의에 의존해서 안되며, 생산, 소비, 유통, 연구, 교육, 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 전환 시스템' 이다“고 분석했다.
” 우리나라도 유기농업을 얼마나 지원할 것인가 에서 농업과 먹거리 체계를 어떻게 전환할 것인 가 등 한국 농업의 구조를 기후 위기에 맞게 바꿀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윤주이 회장은 앞으로 한국 유기농업은 △생산의 전환 △ 토양의 전환△ 시장의 전환 △ 기술의 전환△ 농정의 전환 등 다섯가지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생산의 전환 △ 토양의 전환△ 시장의 전환 △ 기술의 전환△ 농정의 전환 등 유기농업 전환 전략 제시
생산 전환 관련, 기후위기 시대의 유기농업은 단순히 ”금지된 자재를 사용하지 않았는 가“ 를 넘어, 실제로 어떤 환경성과를 만들어냈는가, 토양 유기물 증가, 토양 생물 다양성 회복, 물 사용 효율 개선, 탄소 저장효과, 지역 내 자원 순환, 농가의 소득 안정성 등 인증 중심 농업에서 환경 생태 성과 중심 농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양의 전환 관련, 한국 유기농업 정책과 연구의 중심에는 토양 건강이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생산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토양이 장기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지를 살펴야 하며 이를 위해 현장에 기술 체계가 필요하며, 토양 건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 맞춤형 유기농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전환 관련, 유기농산물 시장은 생협, 직거래, 학교급식, 일부 프리미엄 소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더 넓은 시장, 개인 시장과 함께 제도적 수요을 만들어야 한다. 유기농업의 확대는 생산 정책만으로 되지 않는 만큼 소비정책, 유통정책, 공공조달 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의 전환 관련, 미래의 유기농업은 생태 원리에 기반하되, 첨단 과학과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토양 표준과 온도를 센서로 측정할 수 있으며, 병해충 발생을 드론과 영상 데이터로 예찰, AI를 활용해 지역별 작부 체계와 윤작 모델 추천, 블록체인이나 디지털 이력관리를 통해 유기농산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앞으로 공익적 가치를 인증 받으려면 그 가치를 측정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 유기농업은 생태 원리와 첨단기술' 이 결합하는 미래 농업이다' 고 언급했다.
농정의 전환 관련, 유기농업은 일반적으로 관행농업보다 더 많은 노력과 위험을 요구하는데 그 부담을 농민 개인에게만 맡긴다면 유기농업은 넓게 확산되기 어렵다며 유기농업이 만들어 내는 가치, 토양이 좋아지고 물이 깨끗하며, 생물 다양성 회복, 탄소가 저장되고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드는 것은 농민만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 전채의 이익이며, 국민 전체가 누리는 공익이다”고 했다.
이런 점에서 " 유기농업 직불은 단순히 보조금이 아니라 공익에 대한 사회적 지불인 만큼 앞으로 농정은 생산량 중심, 가격 중심, 단기 소득 보전을 중심을 넘어, 농업이 만들어내는 생태적 사회적 가치를 보상하는 보상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유기농업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전략,
끝으로 윤주이 회장은 “ 유기농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한국 농업의 생존전략이며, 탄소 중립과 식량안보를 함께 실현하는 미래 전략이다” 며 “ 유기농업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전략, 농민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 농정의 전환 과제, 미래는 흙을 살리는 일에서 시작해 먹거리체계 전체를 바꾸는 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며 오늘 학술대회가 한국 유기농업을 다시 주변에서 중심으로 옯겨 놓은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어 진행한 학술 세션 1은 친환경농식품 시장 연구 관련 주제로 , △환경성적표지 및 저탄소 인증 가공식품의 프리미엄 분석 (이춘수 순천대학교) △ 공간자료를 활용한 ‘집단적 노지(들녘 ) 가능면적 추정( 이향미 농어촌연구원), △ 유기농 당근 수요 추정: 미국 당근 구매자 데이터를 이용하여(이한빈 경북대학교)△ 농업정책이 친환경 쌀 가격변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임청룡 농어촌연구원) △ 친환경 가공식품 소비형태를고려한 마케팅 전략에 관한 연구( 최정학 단국대학교) 등의 발표가 있었다
학술세션 2에서는 친환경 농업 생태, 토양 및 시장 관련 주제로 △ 한국 친환경인증 농경지의 곤충 다양성 증진 및 군집 변동 효과 분석( 강지원 국립농업과학원) △ 친환경 전환에 따른 포도원 식생 구조 및 생태적 안정성 평가 ( 공민재 농촌진흥청)△ 영농 형태별 과수원 토양 화학성 기반 건강성 평가( 김연호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 표준 등급 규격과 인증제도가 농산물가격에 미치는 영향( 심제육 경북대학교) 등의 발표가 있었다.
현장 세션은 토마토뿔나방 친환경 방제 사례 및 대처방향 이란 주제로 최동근 한국유기농업연구소 소장 진행으로 △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적 토마토뿔나방 방제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 이경열 경북대학교)△ 토마토 뿔나방 발생 이력에 따른 친환경 통합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현장 실증 ( 남명흔 농업회사법인 투엠 바비오, 유승철 파주시 친환경농업인 연합회) 등의 발표가 있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