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런 인물이 되어야 한다.

  • 등록 2025.06.16 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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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5일이 지났다.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통령실 실장과 수석, 내각의 총리와 국정원장 후보자를 각각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인선 배경에 대해  국민에게 '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 , '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 에 우선 순위를 두고 결정했다고 한다.  이런 인사 철학을 감안할 때 향후 새 정부의 각 부처 장관 임명도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농업계에선 새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선 농정공약 이행은 물론 산적한 농정현안 해결을 위해 첫 장관의 역할과 책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정부에서도 첫 농정 수장으로 누가 왔느냐에 따라 당시 정부의  농정 전환으로 인한 농업 · 농촌· 농민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1992년 이후 지난 14대 민주 정부 탄생시킨 김영삼 대통령 부터 15대 김대중 국민 정부, 16대 노무현 참여정부, 17 이명박 정부, 18대 박근혜 정부, 19대 문재인 정부, 20대 윤석열 대통령까지 각 정권의 첫 농림부 장관으로 정치인을 비롯해 학자 및 연구자, 관료, 농업인 출신들을 발탁했다.  나름대로 특색 있는 농정을 펼쳤다. 

 

제14대 허신행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15대 김성훈 전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16대 김영진 국회의원, 17대 정운천 신지식인 농업인, 18대 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19대 김영록 국회의원, 20대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 청장 등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부임해 활동했다. 

 

이들 중 나름대로 철학과 소신을 갖고 새로운 캐츠 플레이즈로 농정 대전환을 이뤄 성과를 낸 장관도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도 없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자리만 보존하다 떠나 농업계의 비판을 받기도 한 인물도 있었다.  이는 역대 정부의 첫 농림부 장관들의 소중한 교훈이다.  이재명 정부가 새로운 장관을 임명할 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현재 새 정부의 초대 농식품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주로 국회의원과 관료 출신들이다.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중 농림해양수산위에서 활동한 위원들로 이번 대선에서 농정공약 설계와 농어민 조직을 관리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또한 관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지낸 인사들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외에도 학자와 연구자 인물은 거론되지 않지만  이재명 대통령 싱크 탱크 ‘ 성장과 통합’에서 활동한 농업계 인사 중에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 있다는 여론도 있다. 

 

현재 농업· 농촌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안보 위협, 농가 재해 피해 확대, 농산물 공급 부족 사태와 장바구니 물가 급등 등등등...  특히 농산물 가격 불안정, 농업소득의 하락 및 도농 소득격차와 확대와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증가, 소멸 위기의 확대, 주민 삶의질 저하 등  신속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  이런 농업 · 농촌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야심찬 농정공약 청사진을 내놓았다. 새 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선 공약을 책임감 있게 이행할 수 있는 추진력 · 정치력을 겸비하고 농민단체 등과 소통을 통해 현장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특히  농업 농촌 농민 현안 해결을 위해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  농정공약에는 농협 개혁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지역소멸, 농촌소멸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이 어떻게 개혁하고 혁신할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것도 초대 농식품 장관의  임무 중  중요한 일이다. 

 

아울러,  대통령과 농정현안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건의할 수 있는 능력과 전문지식 등을 겸비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가 ' 책임 있는 농정'으로 농업을 '균형발전'과 '식량안보' 를 이끄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이런 농정관을 현실로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농업환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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