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2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이 운영하는 충남 당진 소재 스마트팜 「위풍당당 농장」을 찾아 청년농업인 육성과 디지털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및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농업 현장에서 소통을 통해 농협의 정체성 확립과 청년농업인 실익지원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해 2월에도 취임식 대신 강원도 홍천군 소재 딸기 농장을 방문하여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였으며, 취임 1주년을 앞둔 지난 달 22일에는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된 성남유통센터를, 26일에는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찾는 등‘농업·농촌·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김홍장 당진시장 등 참석자들은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4기 졸업생 김수성씨 외 2명이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위풍당당 농장」에 조성된 스마트팜 재배시설을 둘러보고, 스마트팜 운영 노하우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위풍당당 농장」은 당진시가 청년창업농 경영실습 지원을 위해 조성한 임대 농장 중 하나로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들이 온실경영과 재배기술, 생산 등 전반적인 실습을 할 수 있는 저온 저장시설, 난방장치 등을 갖춘 첨단 스마트 농장이다.
현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수성(30세) 「위풍당당 농장」 공동대표는 “농협·정부·지자체의 지원과 스마트 농업의 보급 등으로 젊은이들에게 농업·농촌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청년농업인들이 초기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성희 중앙회장은“청년농업인들은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이자 미래”라며 “성공적인 영농 정착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컨설팅 지원,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스마트팜 및 융복합 첨단농업 교육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2018년부터 청년농부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영농 교육, 현장 실습, 드론 및 농기계 자격증 취득지원, 종합컨설팅 등 실습위주 정예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있으며, 창업농지원센터를 통해 선도농업인과 멘토-멘티 체결을 통한 작목별 컨설팅, 유통 판로지원, 스마트팜 교육 등 청년농업인들의 영농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 고양시 소재 농협대학교에 농협형 스마트팜 시범농장을 조성하여 청년농업인들에게 스마트팜 준비부터 생산·판매까지 전 과정에 대한 범농협 지원체계도 만드는 등 농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