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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추석 과일, 앞으로 해마다 맛있어집니다”

- 사과 ‘아리수’ 보급 10년 만에 900헥타르 달성, ‘이지플’, ‘감로’도 보급 활발

- 배 ‘신화’ 183헥타르까지 늘어… 포도는 향, 식감, 이색 품종 시장 진입

- 품종 다양화로 병해충 위험 분산, 산업 경쟁력 확보, 소비자 선택 폭 넓힐 것

 특정 품종이 점유하던 과일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품종 다양화 전략을 통해 육성한 사과, 배 품종이 기존 품종을 대신해 추석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포도 등 막 보급을 시작한 품종까지 시장에 나오면 품종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비교해 사과 점유율은 ‘후지(도입종)’가 62%, 배는 ‘신고(도입종)’가 85% 정도를 차지하는 등 특정 품종 점유율이 높다. 이에 이상기상 피해와 병해충 발생 위험을 분산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품종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30년 전과 현재 추석 시장 유통 품종을 비교하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과일 품종이 속속 시장에 진입,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 추석 과일 예시

- 숙기가 맞지 않은 도입종이 대부분>           < 2024년 추석 과일 예시- 숙기가 맞는 우리 품종이 다양하게 개발>

 

 △사과= 30년 전 추석 기간, 다 익지 않은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색을 낸 도입종 ‘후지’나 숙기가 지나버린 여름사과 ‘쓰가루’가 유통됐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이 1988년 국내 육성 1호 사과 ‘홍로’를 개발한 데 이어 2010년 ‘아리수’ 개발로 추석 사과 시장이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맛 좋고 껍질에 색이 잘 드는 ‘아리수’는 탄저병에 약한 ‘홍로’를 대체하며 보급 10년 만에 재배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인 900헥타르(ha)까지 확대됐다. 

 

‘아리수’ 뒤에 등장한 품종 가운데는 톡톡 튀는 개성으로 미래 추석 시장을 겨냥하는 사과도 있다. ‘이지플’은 열매 달림(착과) 관리가 쉽고, ‘아리원’은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우며, ‘감로’는 아삭한 식감에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다. ‘아리원’과 ‘이지플’은 2020년, ‘감로’는 2022년부터 묘목 업체에 접나무(접수)를 공급했고 일부 품종은 판매를 시작했다.

 

 △배= 배도 30년 전 추석에는 도입종인 ‘장십랑’, ‘신고’ 위주로 유통됐다. 여전히 ‘신고’ 점유율이 높지만, 현재는 8월 중하순부터 시장에 나오는 국내 육성 배 ‘원황’ 면적이 420헥타르(ha)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 배 ‘신화’는 안성, 천안, 아산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183헥타르(ha)까지 재배면적이 늘었다. 특히, ‘신화’는 ‘신고’보다 당도가 1.5브릭스 높고 익는 시기가 약 2주 이상 빠르며 병에 잘 견디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 많이 재배해 온 ‘신고’가 이른 추석, 생장촉진제 처리 등으로 당도가 떨어져 소비자 불만이 있었던 점으로 비춰보면 ‘신화’의 ‘신고’ 대체 가능성은 밝다. 여기에 껍질 색과 모양이 독특한 ‘설원’도 간식용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원’은 무게 560g, 당도 14.0브릭스에 저장성이 30일가량으로 우수하다. 보급 초에는 모양이 예쁘지 않아 외면받았지만,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온라인을 통해 소량 유통 중이다.

 

 △포도= 포도도 30년 전 추석 시장에는 ‘캠벨얼리’, ‘거봉’ 등이 80%를 차지하는 등 유통 품종이 단조로웠지만, 현재는 독특한 향, 식감, 색을 지닌 품종이 개발돼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홍주씨들리스’는 당도 18.3브릭스, 산도 0.62%에 새콤달콤하고 은은한 머스켓향*이 나는 포도로 과육이 아삭하고 저장성이 우수해 유통에 유리하다. 상주, 김천, 천안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슈팅스타’는 솜사탕 향에 독특한 포도알 색이 특징인 씨 없는 포도로, 과육이 단단하고, 알 떨어짐(탈립)이 적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과일 품종 다양화는 이상기상 피해와 병해충 발생 위험을 분산하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수입 과일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라며 “새로운 품종 개발뿐 아니라, 개발한 품종이 안정적으로 재배되도록 주산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전문 생산단지 조성, 농가 교육에 힘쓰는 한편, 유통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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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어업인의 권리보장과 성평등한 농어촌 실현의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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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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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농산어촌디자인 공모전” 10개 우수작품 전시
대통령직속 농어업 ・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호)는 지방소멸 위기와 농산어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25 농산어촌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 10개 작품을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시한다. 본 공모전은 농산어촌다움과 지역특성을 살린 디자인 사례를 발굴 · 확산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전국 지자체와 관련 기관 담당자, 지역주민 등이 각 지역의 우수한 디자인을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 조경・건축・도시계획 등의 분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지속가능성, 지역성, 심미성 등의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다음의 마을을 선정했다. ▲전북 진안군 「마령활력센터」는 전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문화와 교류의 중심지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강원 인제군 「하추리산촌마을」은 산과 계곡 등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주민공동체와 방문객이 함께하는 공간을 집적화한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남 강진군 「달빛한옥마을」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동체 마을이며, ▲충북 제천군 「산수유 농촌마을」은 마을 자원을 관광과 비즈니스로 확장하면서도 농촌다움을 지키는 마을이다. ▲전북 군산시 「추억뜨락」은 근대건축물과 상업시설을 연계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건강/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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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경제지주, 프랑스 파리서 「해외 한식당 농협쌀 인증제」1호점 현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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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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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케이(K)-농업과학기술 협의체’ 출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9월 25일 오전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케이(K)-농업과학기술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농업인 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언론, 관련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케이(K)-농업과학기술 협의체 구성·운영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공동 의장은 이승돈 청장과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맡았다. 노 상임대표는 2024년 2월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24대 회장으로 선출된 뒤 농업인 권익과 조직 강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케이(K)-농업과학기술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농촌진흥청 연구개발 기술의 현장 확산을 강화하고자 구성됐다. 현장 농업인, 학계 · 전문가, 소비자 등 총 50여 명 위원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농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적 기술 개발과 정책을 제안한다. 협의체는 △미래 농업육성 △현장 문제 해결 △활력있는 농촌 3개 분과로 운영된다. 미래 농업육성 분과에서는 인공지능·농업로봇,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 품종,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수출 관련 의제를 다룬다. 현장 문제 해결 분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 탄소중립, 병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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