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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농촌사회 요구 충족 못해...새 역할 기대

- (AARDO·아르도) 극동지역사무소 주최, 26일 서울 종로 아미드호텔에서 ‘농촌 발전과 농협의 역할’ 세미나 개최
- 지역농협,지역사회 유지를 위한  ‘지역센터’로서의 기능과 역할 확대” 요구

 농촌지역에서 농축협이 기존 역할인 경제 · 신용 · 교육지원 · 복지 후생의 범위를 넘어  “ 설립 목적에 따른 조합원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제고, 지역사회 유지를 위한  ‘지역센터’로서의 기능과 역할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프리카·아시아 농촌개발기구(AARDO·아르도) 극동지역사무소가 26일 서울 종로구 아미드호텔에서 개최한 ‘농촌 발전과 농협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세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금융정책과장은 ‘ 농촌지역에서의 농축협 조합역할 ‘ 이란 주제발표에서 “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농축협은 조직기반 약화와 협동조합 정체성 위기, 생산자단체 정체성 약화 등의 위기에 처해 있다 "고 하면서 ” 준조합원 및 비조합원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밀착형 사회서비스와 사회적·경제조직의 질적 성장이 미흡한 만큼 앞으로 농업가치 확산, 포용사회 구현에 대한 기대 등 새로운 농협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과장은 ” 앞으로 고령화, 지역 소멸 등의 지역문제는 보다 빨리, 깊고 넓게 전개될 전망이며 이에 대한 세밀한 지연 및 전략이 필요하다“ 고 진단하면서 ” 지역농협이 지속가능성에 기반을 두고 ‘지역센터’로의 역할 확대 등 패러다임 전환과 도시농협이 도농 상생기금 조성·지원, 도농상생공동사업(공동운영, 지분투자, 조공법인설립·가입, 유통채널제공) 등의 확대를 통해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지역사회 중심으로서 역할 강화로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을 한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 농촌소멸 시대, 농축협이 농촌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 정체성 위기에 처해있다 “ 며 “ 현재 지역 조합의 조합원이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농 인 상황에서 지역농협들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청년 농업인들이 조합에 가입해 조합원으로 참여해 영농자재 판매 및 신용사업 확대 등 새로운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전장관은 “ 농정 차원에서 영세 소농가들의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생산 유통 가공 및 체험 관광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6차 산업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지역농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를 위한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농협이 요양원, 노인복지 및 문화시설 등 농촌지역문화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면서 “ 문제는 현 농협법 지역농협이 이를 수행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는 만큼 법과 제도를 마련해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대만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 협동조합이 주도한 농촌 개발사업' 사례발표가 있었다. 쑤캉 웬 대만 농업부 국제협력국 부국장은 “농촌 재생을 위해선 농촌을 기반으로 한 기업을 육성해 농촌을 일할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자이린 하피자 빈티 줄케플리 말레이시아 농촌지역개발부 사회경제개발과 수석서기관은 “지역밀착형 사업을 진행하는 협동조합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오늘 세미나를  주최한 아르도(AARDO)는 아프리카 · 아시아 농촌개발기구(African-Asian Rural Development Organization)다. 역내 국가들의 낙후된 농촌재건 · 개발을 위해 1962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는 1963년에 가입했다. 현재 회원국은 정회원 32개국(아프리카 18개국, 아시아 14개국)과 준회원 3개 기관이며, 본부는 인도 뉴델리에 있다.

 

우리나라는 AARDO 가입 후 2011년까지 집행위원회 이사국으로서 의장국 2회, 부의장국 5회 (각 3년 임기)를 맡아 기구 운영을 주도했다.  1973년에는 서울에 극동지역사무소를 개설했다.  또한 국제 협력활동으로 1970년대 새마을운동부터 2000년대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이르기까지 개발도상국들에 농촌개발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력관계를 넓혀왔다.

 

이날 행사 주최자로 환영 인사말을 한 이준원 아프리카 · 아시아 농촌개발기구(AARDO·아르도) 극동지역사무소 지역대표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는 ” 이제 AARDO를 재인식할 때가 됐다. 오늘날 AARDO의 의미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연계하는 유일한 국제기구로서 정부간 협력을 통해 역내 농촌 개발·진흥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익을 도모할 수 있다 “ 며 ”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으므로 AARDO의 외교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개도국 농업·농촌 발전을 돕기 위해 협력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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