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유엔 푸드시스템 장관급 회의, 7개 실천 연합 제시

7월 26일~ 28일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회의 개최
김현수 장관,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공평한 푸드시스템 정책추진, 우선순위 소개 및 국제 협력 과제 제안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 푸드시스템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평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 우선순위로서, 위기에 대비한 국내 푸드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고, 환경을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생산 · 소비로 전환하며,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지원한다는 세 가지 목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푸드시스템 전환 방향에 맞도록 「국가식량계획」과 「농식품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회의 (pre-summit, 이하 ‘사전회의’) 에 우리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같이 밝히고 세계 푸드시스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투명하고 원활한 무역,  지역단위 생산 · 소비, 농업 · 농촌 에너지 소비 전환, 스마트 농어업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올해 9월 개최될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UN Food Systems Summit)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국제사회에서 논의·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구체화할 목적으로 개최된 사전회의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유엔 식량농업기구 본부 (이탈리아 로마)와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진행됐다.

이번 장관급 다자회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여 진행하였고, 10여 개국의 정상급 인사를 비롯하여 110여 명의 장관급, 주요 유엔기구 사무총장이 현장 또는 영상으로 대거 참석했다.  유엔 사무총장, 이탈리아 총리, 르완다 대통령, 아이슬란드 총리, 스리랑카 대통령, 콜롬비아 영부인, 피지 총리, 우루과이 부통령, 코스타리카 부통령 등을  비롯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세계식량계획(WFP)도 함께 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첫날 기념식에서 “세계는 2030년까지 달성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궤도를 벗어나 있고,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이 식량과 불평등·빈곤·질병·지구의 관계를 부각시켰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9월 정상회의 계기의 푸드시스템 전환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사전회의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총리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각국이 8억 1천만 명의 기아 인구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약속할 것을 요청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폴 갈라거(Paul Gallagher) 교황청 외교장관의 대리 낭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고 지역에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푸드시스템, 미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늘날의 세계를 먹여 살리는 푸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사고방식과 복합적(integrated)인 접근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전회의 주요 행사는 크게 ① 각료급 원탁회의 (라운드 테이블) · 연설과 ② 푸드시스템 관련 핵심적인 28개 주제별 논의로 구분되어 진행됐다.

 

각료급 회의· 연설에 참석한 장관들은 공통으로 푸드시스템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함을 인식했다.

특히, 각료급 회의· 연설을 주재한 데이비드 나바로(David Nabarro)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특별자문위원은 각국이 기후변화 · 분쟁 · 코로나19가 주요 문제 상황이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푸드시스템에서의 여성 · 청년·토착민의 역할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식량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지구를 이어주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주제별 논의에서는 소농·여성·청년·토착민(indigenous people)의 식량·토지·금융 접근성 제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및 인권, 지구 위험한계선(planetary boundary), 협력구조(거버넌스) 등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마지막 날 종합논의를 주재한 마틴 프릭(Martin Frick)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부특사는 현재의 푸드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식량 불안을 겪는 이의 80%가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인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더 나은 세계를 구축하자 (build back better)는 구호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엔 측은 사전회의를 거치면서 지속가능하고 공평하며 회복력 있는 푸드시스템을 위해 사고방식과 행동의 틀에 변화가 필요하고, 실제 행동에 나설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평가했다. 아미나 모하메드(Amina Mohammed) 유엔 사무부총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린 이번 사전회의를 통해 다자주의적 접근이 재조명되었다고 했다.

또한, 모든 문제에 맞는 만능 해결책은 없으므로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해결책이 필요하며, 소농·여성·청년·토착민을 중요하게 고려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 연대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우선하여 필요성이 인정되고 국가들의 지지가 명확한 7개 (기아 종식, 지역농산물 활용 학교급식, 식품 폐기물 감축, 농생태학 및 재생농업을 통한 전환, 블루푸드 (수산식품), 소농·근로자 소득·임금, 회복력 있는 식량 공급사슬) 실천 연합(coalitions of action) 논의를 소개하면서 9월 정상회의까지 더 많은 실천 연합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천연합(Coalitions of action)은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준비과정인 회원국·이해관계자·전문가 등 논의과정을 거쳐서 제시된 실천을 위한 약속(commitments)의 집합으로서 다양한 주체(회원국, 국제기구, NGO 등)와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9월 정상회의에서는 각 국가가 마련 중인 푸드시스템 전환 방안이 제시되고, 푸드시스템 전환의 공동 비전인 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전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유엔이 푸드시스템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 맞춰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정상회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국회 앞에 등장한 ‘유령농부’들…“땅은 일궈도 권리는 없다”
실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농업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채 제도 밖으로 밀려난 ‘유령농부’들이 있다. 바로 임차농이다. 최근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해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하는 임차농 사례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7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 임차농 보호를 위한 유령농부 국회 기자회견 >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을 비롯해 문대림, 임미애,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9개 생산자·소비자단체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두레생협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먹거리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임차농 보호를 촉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50여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던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유기농 인증이 취소된 단호박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 농부의 땀과 정성이 담긴 이 유기 재배 단호박이 바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농부’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면서 “ 이재명 대통령이 ‘친환경농업 2

건강/먹거리

더보기
농식품부-나폴리맛피아-청년농부, ‘청년식탁’ 개업! 맛보실 분 신청하세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7월 30일 (수), 청년농부를 응원하고 이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 ‘청년식탁’ 파인다이닝 행사에 참여할 국민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농식품부 공식 SNS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에 게시된 큐알코드를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쳥년식탁’ 캠페인 로고 > <‘쳥년식탁’ 신청 큐알코드 > ‘청년식탁’ 캠페인은 청년농부가 재배하고 생산하는 농축산물의 품질과 가치를, 청년셰프의 파인다이닝 메뉴로 선보이는 온 · 오프라인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신청자의 사연을 받아 시식자를 선정하며 8월 22일에 개별적으로 당첨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식자는 9월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되는 ‘청년식탁’ 파인다이닝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 1 최종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 (이하 나폴리맛피아)가 또래 청년농부들을 응원하는 취지에 공감하여 캠페인에 동참했다. 청년농부가 직접 제공하는 농축산물 재료를 활용하여 나폴리맛피아가 새로운 파인다이닝 메뉴를 개발, ‘청년식탁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