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바이오

전국 최초 유용미생물은행, 전북 순창에서 준공… 그린바이오 산업의 새 시대 열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유용미생물은행’의 준공식을 개최하며 그린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최재용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최영일 순창군수, 정도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유용미생물은행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300억 원(국비 150억, 도비 45억, 시비 105억)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상 4층, 연면적 약 8,000㎡(2,400평) 규모로 건립된 이 시설은 건축과 함께 미생물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동시에 진행됐다.

 

유용미생물은행은 전국 최초로 50만 건 이상의 유용미생물과 생물자원을 보관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전북 순창은 현재 5만 3천 균주의 식용 미생물을 보유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생물 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준공을 통해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이 필요한 미생물 자원을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연구 개발과 산업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연구용 균주는 건당 5만 원, 산업용 균주의 통상실시권은 3천만 원, 전용실시권은 1억 원에 이르며, 이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유용미생물은행의 준공으로 전국의 그린바이오 기업들이 보다 쉽게 미생물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전북 자치도 내 영세·중소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시설은 미생물 보존, 배양, 유전체 및 단백질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미생물 효능시험실, 발효실 등을 완비하여 기업들이 요구하는 미생물 소재 자원화, 효능평가, 산업화 평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순창은 올해 9월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내 미생물산업지구로 선정되었으며, 미생물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특화단지 조성과 행정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통해 이번 유용미생물은행과의 연계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농식품에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한 그린바이오산업 지원에 앞장 설 계획이다”고 하면서 , “ 지자체 등에서도 거점기관을 중심으로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연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재용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 이번 유용미생물은행 준공을 통해 국내 미생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며,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산업의 수도로서 그린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미생물분야를 포함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23.2)하고, 6대분야별 거점기관을 지정하여 산업육성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6대 분야별 거점기관은  ① 미생물 (발효미생물진흥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②종자 (종자산업진흥센터), ③동물용의약품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④곤충 (예천‧춘천‧남원 곤충산업 거점단지), ⑤천연물 (강릉‧제천 천연물 전주기표준화 허브), ⑥식품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이다.

 

‘유용미생물은행’은 식품분야 미생물 거점인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진흥원에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미생물 관련 제품을 개발‧실증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재 발굴에서부터 수출까지 맞춤형 지원을 위해 추가로 구축된 시설이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더보기
농업·농촌에 활력 불어넣을 농식품 규제혁신 국민 제안 선정
2024년 강원 양양에서 농지은행을 통해 비축농지 (3,783㎡)을 임차하여 딸기 스마트팜을 준비하는 청년 농업인 유수연(84년생)씨. 유씨는 이 과정에서 임차한 농지의 일부 면적에 물고임 현상이 발생하여 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농지 개량행위(성토)가 필요하게 됐다. 이에, 농지개량행위 신고를 위해 농어촌공사에 토지사용승낙서 발급을 요청하였으나 농어촌공사 지역지사에서 관련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발급을 거부하면서 스마트팜 설치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후, 농어촌공사 본사의 적극 해석으로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성토 후 재배시설을 설치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침이 명확하지 않고 기준마련이 필요한 상황임을 깨닫고 지침과 기준을 명확하게 하여 청년농업인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관련 사업지침의 세부내용을 명확화하는 내용의 과제를 제안했다. 청년농업인 유연수씨의 이런 내용이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규제를 개선하고자 매년 대국민「농식품 규제혁신 공모전(이하 공모전)」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맞춤형 농지 지원사업 ( 은퇴 · 고령농 등의 농지를 매입하여 청년농업인에게 농지임대를 지원하는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국산 밀, 모든 품질 정보 여기에 있다
밀은 단백질 함량과 글루텐의 특성에 따라 사용 용도가 달라 객관적인 품질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가공업계 등 수요처의 요구에 맞는 품질데이터가 부재하여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 제조와 개발이 부진한 실정이다. 이는 국산 밀의 수요 확대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산 밀 생산단지와 수요기업에서 품질관리와 제품 제조에 활용이 가능한 품질 및 가공특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식품연에 따르면 국산 밀의 수요 확대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수확후 관리와 품질관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 산지에서 생산되는 국산 밀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품질과 가공적성과의 상관관계 연구를 통해 제품 제조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현장 활용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식품연 스마트제조연구단 김훈 박사 연구팀은 국산 밀 생산현장, 수요기업 등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금강, 새금강, 백강 등 정부보급종 3품종과 2021∼2024년산 국산 밀 원맥 품질, 밀가루 품질 및 반죽 품질, 제품 품질 등 740점의 데이터셋을 구축했고, 해당 데이터셋은 식품연의 식품데이터플랫폼(dat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