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2.2℃
  • 맑음서울 -0.6℃
  • 구름많음대전 -1.1℃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3.7℃
  • 구름조금부산 9.9℃
  • 흐림고창 4.4℃
  • 구름조금제주 7.9℃
  • 맑음강화 -2.8℃
  • 구름조금보은 -4.2℃
  • 맑음금산 -4.2℃
  • 흐림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1.8℃
  • 구름많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건강/먹거리

‘식량안보 강화, 쌀 수급균형 달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농식품부,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 발표
➊ ‘27년까지 가공 전용 쌀 종류인 분질미 20만 톤 공급, 밀가루 연간 수요 (약 200만 톤)의 10% 대체

➋ 식량자급률 : (‘20) 전체 45.8%, 밀 0.8%, 쌀 구조적 공급과잉→ (’27) 전체 52.5%, 밀 7.9%, 쌀 수급균형

➌ 쌀가공산업 시장 규모 : (‘20) 7.3조 원→ (‘27) 10.0, 쌀 가공식품 수출 : (’21) 164백만$→ (‘27) 300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가공 전용 쌀 종류인 분질미 20만톤을 공급, 밀가루 연간 수요 약 2백만톤의 10%를 대체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윤석열 정부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식량주권 확보’(72번)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의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식품부는 그간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쌀 가공산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쌀 가공산업이 성장하고, 국내외 시장 규모도 확대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쌀의 가공적성 한계, 높은 가공 비용 등 제약 요인으로 인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주로 떡류 ‧ 주류 ‧ 즉석식품류 등에 국한된 쌀 가공식품 범위를 넓히고,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 수요 일부를 쌀로 대체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공 전용 쌀 종류인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분질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쌀 종류로서, ‘02년부터 ‘남일벼’ 품종에서 분질 돌연변이 유전자를 탐색하여 ‘수원542’, ‘바로미2’ 등이 분질미 품종으로 개발됐다.

 

일반 쌀은 전분 구조가 밀착되어 단단하기 때문에 가루를 만들기 위해 습식제분을 하는 데 반해, 분질미는 밀처럼 전분 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되어 있어 건식제분이 가능하여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분 손상은 적어 일반 쌀가루보다 밀가루를 대체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습식제분은 쌀을 물에 불려(1∼2시간 침지 공정) 건조‧제분, 폐수처리(쌀 4~5배 용량)가 필요(전분 손상 ↓, 비용 ↑)한 반면, 건식 제분은 일반 쌀을 그대로 제분(전분 손상 ↑, 비용 ↓)하는 이점이 있다.

 

이번 대책은 ‘27년까지 분질미로 연간 밀가루 수요(약 200만 톤)의 10% (20만 톤)를 대체하여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➀안정적 분질미 원료 공급체계 마련, ➁산업화 지원, ➂쌀 가공식품 소비 기반 확대를 3대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했다.

 

1.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마련

 

분질미 재배 전문생산단지를 조성(‘23: 10개소→ ’27: 200)하고, 직불금 지원, 농가 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27년까지 분질미 20만 톤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4만2천 ha 수준의 일반 벼 재배면적을 분질미로 전환한다. 올해는 기존 분질미 재배 농가,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의 시험포장을 활용하여 분질미 재배면적을 작년(’21년 25ha)의 4배 수준인 100ha로 확대한다.

 

특히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3년부터 공익직불제 내에 전략작물직불제 신설을 추진하여 참여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밀 전문 생산단지(‘22년 51개소) 중심으로 밀-분질미 이모작 작부체계를 유도하여 분질미 재배를 확대한다. 일반 쌀은 주로 5월 중순~6월 중순경 이앙을 많이 하는 데 반해 분질미는 6월 하순경이 이앙 적기이므로 밀 수확 시기인 6월 중순까지 알곡이 충분히 여물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작부체계 상 밀과 쌀의 이모작 경합 문제 해소 가능하다

 

또한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선하고 지역별‧단지별 전담 기술지원 체계를 운영하여 농가가 안정적으로 분질미를 재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 산업화 지원

 

공공비축제도를 활용한 분질미 공급체계를 운영하고, 식품‧제분업계에 시료 제공,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분질 쌀가루를 활용한 전략 제품을 개발한다.

우선, 정부는 매년 3~5월에 농가별로 분질미 매입 계약을 체결한 후 수확기에 농가가 생산한 분질미를 공공비축미로 매입하고 이를 밀가루를 분질미로 대체하고자 하는 실수요업체에 특별 공급한다.

 

또한, 쌀가루를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소비가능한 제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식품기업 등 대량 수요처와 연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단기적으로는 분질 쌀가루 특성 평가‧연구와 함께, 식품업계 등 대량 소비처에 분질 쌀가루를 시료로 제공하여 현장 시험과 제품개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해는 분질 쌀과 쌀가루 1톤을 씨제이(CJ)제일제당‧농심미분‧농협오리온 등 식품‧제분업체와 제과제빵업체에 제공하여 6월 중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이를 100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케이크, 카스텔라, 제과·과자류 등 비발효빵류, 밀가루 함량이 낮은 어묵, 소시지 등은 분질 쌀가루 전용 품목으로서 가능성이 있고, 소면‧우동면 등 면류, 식빵 등 발효빵류, 튀김가루 등 분말류, 만두피 등은 분질 쌀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하여 제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분질 쌀가루 대량 수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량제분, 저장 등 유통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시설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3. 쌀 가공식품 소비기반 확대

분질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공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업계의 식품인증 활용과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분질미 생산자, 소비자단체, 제분 업체, 가공업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쌀가루 산업 발전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분질미 생산‧이용 초기 단계부터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자‧소비자‧업계‧정부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글루텐프리 등 쌀 가공식품에 특화된 식품인증제도를 홍보하고, 쌀을 기능성 식품 원료로 등록을 추진하여 프리미엄 쌀 가공식품 시장을 육성할 예정이다. 참고로 ‘21년 글루텐프리 세계 시장 규모는 78.6억 달러이며, ‘22년부터 연평균 8.1% 성장이 전망(출처: ‘22년 유로모니터)되는 유망 시장이다.

 

학교‧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에 쌀가루 가공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한다. 국가기술자격 제과 직종 자격시험에 쌀가루 관련 과제를 추가하고, 분질미를 활용한 제과제빵 기술 교류 확산도 지원한다.

 

쌀 가공식품 수출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 제공, 주요 대상 시장별 수출 유망품목 발굴, 상품화부터 해외인증, 홍보, 마케팅 등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6월 말까지 대책의 과제별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 '(가칭)쌀가루 산업 발전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과제별 추진 상황도 면밀하게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안정적인 가공용 분질미 원료 공급-소비 체계를 구축하여 쌀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이모작을 활성화함으로써 식량자급률을 높이며, 쌀 수급균형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쌀 수급 과잉으로 소요되는 비용(시장격리, 재고 관리 등)을 절감하여 밀·콩 등 식량 자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안정적 원료공급기반 확보, 시장규모 및 수출확대, 식량안보 및 쌀 수급 균형 달성 등 기대효과 있다고 분석한다

 

(안정적 원료 공급 기반 확보) 가공용 분질미 전문 생산단지를 통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여 분질미 산업화 및 쌀 가공산업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인포-전문 단지.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1pixel, 세로 391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0607_인포시안_재배 면적.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1pixel, 세로 390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인포-분질미 공급.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1pixel, 세로 391pixel

< 전문 단지 >

< 분질미 재배 면적 >

< 분질미 공급 >

 

 ➋ (시장 규모 및 수출 확대) 분질미 산업화를 통해 쌀 가공산업의 시장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유망 제품‧국가를 겨냥하여 쌀 가공제품 수출 확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인포-시장규모.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0pixel, 세로 390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인포-수출(수정).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1pixel, 세로 391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인포-글루텐 프리 인증 제품.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0pixel, 세로 390pixel

< 시장 규모 >

< 수출 >

< 글루텐프리 인증 제품 >

 

 ➌ (식량안보 강화 및 쌀 수급균형 달성) 밀 자급률을 당초 ‘27년 목표(7%) 보다 초과 달성하는 동시에 밥쌀 적정 재배로 수급 문제 해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0607_인포시안-식량 자급률.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0pixel, 세로 390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0607_인포시안_밀 자급률.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0pixel, 세로 391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인포-밥쌀 수급(수정 2차).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1pixel, 세로 391pixel

< 식량 자급률 >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농약피해 분쟁,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에 맡겨주세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 김상경, 이하 농관원)은 농약 비산 등으로 인한 피해 분쟁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농관원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나 기업 · 기관이 살포한 농약 등으로 인해 자신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경우, 방제업자가 안전사용기준을 위반하거나 미등록 농약 사용으로 농작물이 오염된 경우,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농약 등을 사용하였음에도 자신의 농작물에 해(害)가 있는 경우에 신청인이 소재한 농관원에 상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농관원은 농약피해분쟁조정의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피신청인의 동의 없이도 분쟁조정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신청서류와 절차 등도 간소화했다. 이로 인해 운영 첫해 27건이었던 상담 신청이 올해는 68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에는 전문가 자문단을 더욱 폭넓게 구성하고 사전신청 단계부터 전문위원의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 김상경 원장은 “ 농약 비산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 분쟁으로 농약피해분쟁조정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전문가의 신속한 조사와 공정한 심의를 통한 분쟁 해결에 최

생태/환경

더보기
경축순환농업 '정착'... 축산· 경종부문 협업 '절실'
경축순환농법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자가 ‘경종과 축산’을 겸업하면서 각각의 부산물을 작물 재배 및 가축 사육에 활용하고, 경종 작물의 퇴비 소요량에 맞게 가축 사육 마리 수를 유지하는 형태의 농법을 말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런 경축순환 농업을 추진하였으나 가축분뇨 처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며, 경축순환 농업에 대한 인식 및 정책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 땅에서 경축순환 농법이 조기 정착하지 않고서는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과제인 ‘친환경유기농업 2배 확대 실천’ 뿐만 아니라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 가능한 축산,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 등의 어려움이 많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상지대학교가 이런 현안을 위해 공동으로 지난 12월 11일 (목)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 소회의실에서 “제1회 친환경 경종 축산 간의 상생 협력 방안 첫 간담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기후 재난에 대응하여 친환경농업 경종 농가와 축산 농가 간의 협력과 상생을 통해 탄소중립, 생태계 서비스가치 증진, 지역 순환 사회경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경축순환농법의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발전 방향 등을 제시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주기업과 투자 잇는 첫 발 내딛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지난 11일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에서 입주기업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2월 개소를 앞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의 운영 방향과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입주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 식품, 바이오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1기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21개사와 스케일업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 5개의 투자사가 참석했다. 농진원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캠퍼스 내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 지방정부와의 협업 사항 등을 안내하며, 향후 사업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투자설명회에는 그린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지역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입주기업 중 5개사가 직접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발표했으며, 발표 이후에는 투자사와의 1대1 미팅을 통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주기업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