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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제주 감귤밭 흰색 폐비닐 재활용… 농가 부담 줄이고 환경 살린다

- 기후에너지환경부·제주도·한국환경공단·농협경제지주 업무협약 체결
- 매년 800톤 분량의 폐토양피복재(타이벡 필름)를 ‘열분해유’로 재탄생

제주 감귤밭에서 처리하기 곤란했던 ' 폐토양피복재' 가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토양피복재는 일명 타이벡 필름으로 불리는 흰색 비닐로 감귤밭 바닥에 깔면 햇빛을 반사해 귤의 당도를 높일 수 있어 감귤 농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타이벡 필름은  미국 화학기업인 듀폰사가 1950년대에 개발한 고밀도 폴리에틸렌 섬유형 필름 (부직포)의 상표명으로 제주 감귤 농사에서 사용된 이유는 이 필름이 빛 반사율이 좋아 귤의 당도 및 균일한 색깔 구현을 비롯해 잡초 억제 등에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제주특별자치도, 한국환경공단,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제주도 내 감귤농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폐토양피복재(타이벡 필름)’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3월 19일 한국환경공단 제주지사(제주시 영평동 소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농촌의 사각지대에 있던 폐기물을 ‘순환경제’ 체계로 편입시키는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다.

 

제주 감귤농가에서는 매년 약 800톤 가량의 토양피복재(타이벡 필름)가 폐기되고 있다. 이러한 폐토양피복재는 특정 섬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발생한다는 이유로 상당량이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됐다. 또한, 수거되더라도 육지로 반출하여 처리해야 했기에 환경적·경제적 부담도 컸다.

 

 이에 이번 협약 참여 4개 기관(기후에너지환경부·제주도청·한국환경공단·농협경제지주)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 관내에서 폐토양피복재를 직접 수거하여 화학적 재활용(열분해)까지 일괄로 처리하는 자원순환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폐토양피복재 자원순환 체계는 농협 집하장을 통해 반입된 폐기물을 압축한 뒤 열분해로를 통해 단순 소각이 아닌 화학적 방식의 ‘열분해유’ 등의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체계 가동에 앞서, 관계기관은 올해 3월부터 두 달간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시범사업'을 착수한다.

 

이 시범사업은 하루 평균 10~20톤 내외의 폐토양피복재를 수거해 열분해유를 생산하여 지역 내 실질적인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처리하기 힘들었던 농촌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 며, “ 이번 폐토양피복재 재활용 체계 구축 사례가 전국 농촌폐기물 재활용 정책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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