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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국산밀 2030년까지 재배면적 5만ha, 생산량 20만톤 목표 설정

고품질 밀 생산·유통 체계구축을 목표로
제2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 수립

 

국산밀이 시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질적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 생산 면적을 5만ha, 생산량 20만톤까지 확대하여  자급률을 8%까지 확대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요에 기반한 효율적 생산 체계구축 ▲고품질 밀 유통 활성화 ▲ 소비가 생산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구축의 3대 전략을 수립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국산 밀의 품질 신뢰도 확보를 기반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밀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제2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26~’30)」을 수립·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밀산업 육성법」을 제정하였으며, 2020년「제1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21~’25)」을 수립했다. 해당 기간 동안 밀 재배면적은 ’20년 5.2천ha에서 ’25년 9.1천ha로 1.7배, 밀 재배 농업경영체는 3,010개소에서 5,657개소로 1.9배 확대되는 등 생산 기반 확충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수요자가 원하는 균일한 품질의 밀 공급이 미흡하여 생산의 증가만큼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월부터 생산자와 산업계, 지자체 담당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으며, 11월부터 생산 · 유통 · 소비 분야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생산자 · 가공업계 · 학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제2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26~’30)」의 기본방향은 수요자가 요구하는 균일한 품질의 밀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여 고품질 국산 밀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통해 국산 밀의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시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질적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 생산 면적은 5만ha, 생산량은 20만톤까지 확대하여 밀 자급률을 8%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농식품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요에 기반한 효율적 생산 체계구축 ▲고품질 밀 유통 활성화 ▲ 소비가 생산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구축의 3대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주요 핵심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1. 수요에 기반한 효율적 생산 체계구축

 

 제1차 계획은 밀 전문생산단지 ((’20) 27개소 → (’25) 112개소 (20ha 이상 규모로 단일품종을 재배하는 생산단지))의 육성을 통한 밀 생산기반 확보에 초점을 두고 단지 규모와 교육컨설팅 이행율을 평가 기준으로 활용해 왔으나, 고품질 밀 생산 유인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평가 기준을 1등급 밀 생산율, 품질균일도 등 고품질 밀 생산 중심으로 개편하고, 시설 · 장비 지원, 공공비축 밀 물량 배정 등 각종 정부 밀 관련 사업 예산도 고품질 밀을 생산하는 우수 단지 중심으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재배 역량 향상을 위해 현장 컨설팅을 의무화하고, 매년 단지별 세부 특성(기후, 토양 등)을 반영한 재배 매뉴얼을 현장에 보급하여 컨설팅이 밀 생산 농가의 재배 역량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가가 시장 수요가 많은 품종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빵용 종자 보급 가격을 낮추고 정부 밀 비축 시 매입 단가도 차등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맞춤형 재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고, 수요자가 요구하는 가공 적성이 높은 품종 개발 등 수요자 맞춤형 R&D도 추진할 예정이다.

 

2. 고품질 밀 유통 활성화

 

제1차 계획은 부족한 국산 밀 인프라 확충을 위해 건조·저장 시설을 중심으로 지원하였으나, 앞으로는 대량 수요처가 요구하는 균일한 품질의 밀을 공급할 수 있는 블렌딩 시설을 중심으로 지원하여 고품질 밀 유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밀 블렌딩(Blending)은 서로 다른 단백질 함량, 수분, 재배 지역, 품질 특성을 가진 밀을 혼합하여 균일한 품질의 밀을 가공업체에 제공, 수입 밀은 블렌딩 된 상태에서 수입하여 가공한다

 

그간 가공·식품업체가 밀을 대량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균일한 품질이 요구되나, 국산 밀은 지역별·농가별 품질 편차가 있어 사용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정부 비축 밀 블렌딩 공급을 시범 운영한 결과 품질 균일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 블렌딩 시설이 구축될 때까지 우선 정부 비축 밀을 블렌딩 공급하여 국산 밀 품질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민간 블렌딩 밀 수요 확대를 위한 기반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밀 비축 제도운영을 내실화하여 농가의 밀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국산 밀을 연중 안정 공급할 계획이다. 매입 시 품질별 매입 단가 차등 비율을 확대하고, 매입량 배정 기준도 재배면적과 함께 고품질 밀 생산량과 품질균일도를 추가 적용하여 농가의 고품질 밀 생산·유통 유인을 제고할 예정이다.

 

’19년 비축제도 도입 이래 2년 이상 보관 후 민간 시장에 일괄 할인 공급해 온 정부 비축 밀을 앞으로는 1년 보관 후 용도별·품질별 할인율을 차등화하여 실수요자에게 공급하여 수요자의 선택권을 높이고 관리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하등품 밀은 일반 가공용 시장에서 분리하여 특수시장(예: 주정용)에만 공급함으로써 고품질 밀의 유통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축 밀을 신소재 및 신산업(펫사료, K-뷰티 등) R&D용으로 제공하고, 제품화도 지원하여 국산 밀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개척의 마중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3. 소비가 생산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구축

 

제1차 계획기간 동안 홍보사업은 일회성 소비 촉진 행사 중심으로 추진되어 국산 밀 제품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세대별·수요처별 홍보타겟을 명확히하고 맞춤형 홍보방식을 활용하여 공공 급식 및 먹거리 관련 정부·지자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추진하여 지속성을 확보하고 효과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우선 수요층 확대와 대량수요처 발굴을 위해 단체 급식소를 대상으로 운영해 온 ‘국산 밀 DAY’를 확대하여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단체 급식 제품 및 메뉴 개발과 연계하여 급·간식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행 밀 식단 제공시 식재료비 일부 지원에서 식재료비 지원 + 교육 + 가정 연계 소비 캠페인 등으로 확대하며, 아울러 ‘임산부 친환경 지원사업’과 ‘농식품바우처 사업’ 등 중앙정부 먹거리 사업 및 지방정부의 지역 먹거리 소비 캠페인 등과 연계한 국산 밀 제품 공급 확대 및 소비 문화 확산 캠페인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국산 밀을 사용하는 가공업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수입 밀을 국산 밀로 전환하는 신규업체 참여 유도를 위해 국산 밀 계약재배 지원 대상 기준을 완화하고, 제분 비용 지원 한도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산 밀사용에 따른 경영 부담이 완화되어 국산 밀사용을 주저했던 가공업체의 국산 밀 사용량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산 밀 산업육성을 위해 생산자, 가공·식품업계, 유통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국산 밀 산업육성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 밀 산업 구성원이 산업육성을 위한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제2차 계획의 성과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정부뿐 아니라 농업인과 가공업계, 학계 등이 모여 수요에 기반한 생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모색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밀 산업이 새롭게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수요에 기반한 효율적 생산 체계구축, 고품질 밀 유통 활성화, 소비 문화 조성 등 주요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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