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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해소 못하면... 식량문제 심각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 ‘ 2023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 특별 기조연설 강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국가 안보에서 식량과 에너지가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 식량문제의 근원은 기후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를 해소하지 못하면 앞으로 식량위기는 더욱 심각해 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열린 ‘ 2023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 ’ 특별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 전총장은  “ 코로나와 러-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 망이 붕괴되고,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예멘의 홍해 민간 선박 공격 등 국제사회가 심각한  위기와 경제난으로 “ 일부 식량부국의 수출규제로 쌀 등 곡물 가격 상승이 심화되고 있다 ”  며 “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는 식량보다 기후가 농사를 좌우하는 만큼 식량문제의 근원도 기후위기에서 비롯돼 이에 대한 해소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앞으로 식량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반 전총장은 “ 지난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195개국이 협정한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실천하지 않으며  앞으로 식량위기와 기후위기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고 지적하면서 “ 기후 대응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고 탄소중립 실현의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 건전한 생산자 소비자 활동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특별제언’에서 " 사람이 변해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일념하에 aT는  저탄소 식생활운동을  통해  농수산식품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해 왔다" 며 "  본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건강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저탄소 식생활의 날로 지정해 활동했으며, 특히 전세계 35개국과 650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고 밝혔다. 

 

김춘진 사장은 “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민간들이 돈을 벌 수 있도록 정부가 SOC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하면서 “ 급등하는 곡물가격을 방어하고 향후 미래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 식량 콤비나이트’ 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 신냉전 시대, 식량안보의 중요성’ 이란 기조 발제에서 ‘ 글로벌 복합적 위기감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식량작물 자급률이 낮고, 농업 인력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식량안보에 위협받고 있다“ 며 ” 미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불확실성의 충격을 막기 위한 범국가적 대책, 주요 곡물의 수입선 다각화, 우량농지 보전, 청년농 육성, 공공비축물량 확보, 농업외교 강화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한 종합토론에서 한석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부소장은 “ 한국의 전체 식량자급률은 아직 100%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식량자급률은 45.15에 불과해 지금은 식량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으로 거급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때이기도 하나”고 밝혔다.

 

아나라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부소장은 “ 대한민국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FAO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중요한 파트너이며, 대한민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며 “ 디지털 농업 등과 같은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긴밀히 협력하여 불안정한 식량안보 해결과 지속가능한 농식품시스템 전환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철호 식량안보연구재단 명예이사장은 “ 곡물 자급률이 20% 밖에 안 되는 식량안보가 가장 취약한 국가 중의 하나이지만 식량안보에 대한 국민의 의식은 위태로울 정도로 안이하고 식량위기에 대한 준비가 놀라울 정도로 전무한 상태다” 며 “ 식량안보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어 식량안보가 탄탄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은 “ 식량안보를 높이기 위해 국내 농산물 자급율을 확보하기 것도 중요하지만, 공급망의 충격에 대비한 식량비축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다”며 “ 해외농업개발과 글로벌 수준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곡물기업이 나타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제도의 확립, 이를 위한 전문연구기관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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