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건강/먹거리

식품연, 10배 빠르게 발효시키는 장류 발효균 개발

- 장류 식품에 든 고초균, 적응진화 방법으로 개량
- 전통장류, 양조간장 등 전통 발효 식품의 제조 기간 단축 기대

효소 활성화를 10배 가량 빠르게 만드는 ‘특급’ 미생물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신규 개발됐다. 이는 된장ㆍ청국장 등 장류 식품의 발효 세균으로 알려진 고초균(Bacillus subtilis)을 개량한 결과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 식품융합연구본부 전통식품연구단 최재웅 박사 연구팀은 적응진화 (생존이나 증식 능력을 향상하는 성질을 획득하거나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화) 기술을 이용해 전통장류에 든 고초균의 효소 활성과 발효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재웅 박사는 “장류의 주 발효 세균은 고초균 등 바실러스”이며 “발효 세균을 이용해 된장ㆍ양조간장 등 식품을 효율적으로 제조하려면 효소의 활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초균은 일반적으로 효소 활성과 향미 성분 생산능력이 큰 발효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전통장류 등의 제조 과정에서 고초균은 고분자인 콩을 저분자로 분해해 깊은 발효 미(味)의 장맛을 느끼게 하는 발효 세균으로 우리나라 장류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초균을 이용하여 전통장류나 양조간장을 제조하기 위해선 보통 6개월 이상 발효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긴 발효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 박사팀은 콩에 있는 단당류인 갈락토스를 빠르게 소모할 수 있는 ‘특급’ 발효 고초균을 탐색 하였고, 10년 이상 장기 숙성한 장류에서 얻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 J46)을 유전자 변형이 아닌(Non—GMO) 방식인 적응진화를 통해 발효속도가 약 10배 빨라진 고초균(BSGA14)을 얻는 데 성공했다.

 

개량에 실시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고초균이 이용하기 어려웠던 갈락토스를 이용하도록 스트레스를 주어 5,000세대 동안 계대배양을 하여 갈락토스 고이용 변이 균주가 발생하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 신종 고초균을 수득하였다.

 

연구팀은 신종 고초균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단당류 중 하나인 갈락토스 전달 유전자의 발현 증가를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초균 BSGA14는 기존 고초균 J46대비 10배 가량 빨라진 발효속도 덕분에 프로테아제와 갈락토시데이즈란 효소의 활성을 각각 19.2배, 15.6배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연구팀이 이번에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핵심 돌연변이를 원래 미생물에 주입하는 기술) 방식으로 만든 또다른 고초균 BSGALE4도 고초균 BSGA14와 비슷한 효소 활성 증가를 나타냈다.

 

최재웅 박사는 “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식품 고부가가치 산물을 얻을 수 있는 정밀발효 균주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며 “이로 인해 고초균을 이용한 전통장류나 양조간장의 제조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산업 미생물 분야 국제학술지 ‘AMB Express’ 최근호에 실렸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더보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농촌진흥청 등 7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실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는 지난 10월 17일(금) 10시부터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7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본관 국제회의장에서 현장감 있게 치러진 이날 국정감사에서 감사위원들은 농촌진흥청 등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감사를 하였으며, 일반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신문도 함께 이루어졌다. 주요 질의내용을 살펴보면, 여야의원들은 먼저 농촌진흥청에 대하여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성과 창출을 위하여 R&D 예산 확보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과 농기계 사용에 대한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농업인 재해 예방 인력 및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농촌진흥청 개발 농기계의 보급실적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 농촌진흥청이 관리하는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해킹 피해 이후 개인정보주체의 동의 없는 비밀번호 변경 등 사후관리 문제에 대해 원인 규명 및 향후 방지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는 지적과, " 벼 깨씨무늬병이 최근 농업재해로 인정된 점은 긍정적이나 이에

생태/환경

더보기
경기 수도권에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2곳 추진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대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활용한 규모화․ 집적화된 「영농형태양광」 조성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10월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식량안보를 동시에 이룰수 있는 영농형태양광과 햇빛소득마을에 대한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사업주체, 농지 허용범위, 시설규정, 전력계통, 주민수용성 등 제도 전반에 여러가지 시각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업․농촌의 태양광 제도화에 앞서, 규모화․집적화와 함께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모델을 접목한 것이다. 사업 대상지는 현재 전력계통 문제가 없고, 산업단지 등으로 전력수요가 높은 경기 수도권이며, 발전규모 1MW 이상으로 규모 있는 영농형 모델 2개소를 우선 조성한다. 대상 부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농지와 마을주민의 참여농지 등을 임차하여 설치하는 형태이다. 의무영농 등 영농형태양광 제도 취지에 맞도록, 조성 후에는 전담기관을 지정하여 실제 영농여부 확인과 수확량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한 수익은 마을공동체가 공유토록 지역에 환원한다. 시범사업은 공모 후 12월 중에 대상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발전사업

건강/먹거리

더보기
전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전국체전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다!
농협(회장 강호동)은 17일부터 7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농심천심 아침밥 먹기 운동」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농협과 대한체육회 간‘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 업무협약’에 따른 캠페인으로, 전국체육대회를 찾은 선수단과 관람객이 쌀 중심 아침밥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침밥심으로 만드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홍보 부스에서는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캠페인 영상 상영 ▲균형 잡힌 쌀 중심 아침밥 레시피·농협쌀맛선 구독서비스 소개 ▲농협 쌀 가공식품·팔도 농협쌀 전시 ▲관람객 참여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인 전국체육대회에서 쌀 중심 아침밥 먹는 식습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캠페인 동참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한다”면서“앞으로도 농협은 아침밥 먹기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국민과 함께하는 건강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고품질 농협 농식품(햅쌀, 잡곡, 김치 등)을 지원하는 등 대한체육회와 협력을

기술/산업

더보기
선진, 강동미술협회와 손잡고 지역 예술 활성화 나선다
㈜선진 (총괄사장 이범권) 은 강동미술협회(회장 박장배)와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오름(#OREUM)’에서 정기적인 전시를 공동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미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예술문화 교류를 확대함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선진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이다. 선진은 #오름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시 홍보물 제작, 작품 운송·설치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회는 소속 회원과 청년작가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10부터 11월까지는 강동미술협회의 오재식 작가와 박창수 작가의 2인전 〈생명과 숨결〉이 #오름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재식 작가는 수십 년간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회화 작품을 통해 삶의 길과 자연의 숨결을 담아내고, 박창수 작가는 생명의 원초적 울림과 존재의 힘을 입체 조형으로 형상화한다.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두 작가 모두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은 사유를 담아내 관람객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 선진과 강동미술협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