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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산업

선진 파트너 21농장, “피그온은 내 농장 AI 파트너”

- 21농장, 선진 ‘피그온’과 함께 이유 후 육성률 98.3% 달성
- 평균 FCR 2.69, 출하일령 155일… 정밀한 양돈 경영의 모범 사례

 

전북 임실에 위치한 21농장은 (주) 선진 (총괄사장 이범권)과 20년 넘게 장기 거래를 이어온 파트너 농가다. 가족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농장은 아버지의 손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형 이명훈 대표가 본격적인 운영을 맡고, 동생인 이창훈 부대표와  함께 농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 전산 기반 경영과 현장 중심의 꼼꼼한 관리로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며, 2024년 기준 이유 후 육성률 98.3%, 평균 FCR 2.69, 첫 출하일령 155일 등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고 하면서 " 특히 PSY와 MSY의 차이가 0.3두에 불과하다는 점은 자돈 한마리 한 마리가 건강하게 성장해 출하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농장 전반의 세밀한 관리수준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피그온이 만든 데이터 기반 전환점”
21농장이 정밀한 운영체계를 갖추게 된 배경에는 선진의 양돈 전산 플랫폼 피그온 (PigOn)의 도입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나 기계 다루는걸 좋아했던 이 대표는 “ 피그온 도입 이후 산차별 성적과 모돈 회전율 등의 데이터를 보며 후보돈 교체율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막연히 이론에 기대어 모돈의 산차 구성이 높으면 안좋다고 여겼지만, 실제 데이터를 확인한 뒤로는 각 산차별 생산성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생산 계획을 기반으로 후보돈 교체을 미리 수립할 수 있었다. 복잡한 운영 요소들도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되며, 생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피그온은 단순한 기록 시스템을 넘어, ‘ 운영의 눈’ 역할을 하고 있다. 농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부장이 원격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어, 현장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외에도 HACCP 보고서 자동 생성, 개체별 기록 관리, 생산성과 비용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경영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성적이 증명하는 선진 사료의 힘”
21농장이 높은 FCR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진 사료에 대한 신뢰도 큰 몫을 했다. 특히 계절이나 시기와 관계없이 고른 섭취 패턴을 보이며 출하 시점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사료 품질의 신뢰도를 방증한다.


사료는 농장 운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인 만큼, 농가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21농장에서는 사료에 대한 별도의 요청이나 변경 없이도 꾸준히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운영자가 현장 대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FCR과 출하일령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회전율과 인건비, 시설 운용 효율 등 농장 전체의 운영성과와 직결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는 곧 농장의 수익성과 안정성으로 이어진다. 21농장은 선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사료 공급과 성적 유지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데이터와 현장이 만난 운영 철학”
21농장은 일상적인 업무 하나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이명훈 대표는 " 농장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와 현장을 통해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있다" 며 " 이를 미리 대비해 즉시 실천하는 것이다"고 강조한다. 매일 전산 데이터를 꼼꼼히 점검하며 출하 준비와 사양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생과 함께 하는 소통 역시 농장의 운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돈사별 중요도에 따라 중점 관리 항목을 달리하며, 분만사에서는 자돈 건강, 임신사에서는 사료 섭취조절을 통한 생시체중과 균일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세밀한 관리 방식은 체미돈 비율을 낮추는 데 효과를 보였고, 결과적으로 이유 후 육성률 향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 21농장은 다음 목표인 PSY 30 달성을 위해, 전산 기반의 판단력과 현장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장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 하면서 " 특히 매일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사양 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자돈부터 출하까지의 전 과정을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고 밝혔다.

 

사료영업본부 사료마케팅실 유철중 양돈PM은 “ 21농장은 피그온 데이터와 선진의 사료를 기반으로 운영효율을 극대화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 며, 앞으로도 양돈농가의 정밀한 경영을 돕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 데이터 기반 경영 문화를 확산시키고, 중소규모 농장에서도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고 덧붙였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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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식물 검정 말에서' 멜라닌' 합성 촉진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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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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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건강 증진·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기대
지난 12월 3일 ’26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예산 158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국 먹거리연대가 지난 4일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예산 반영을 환영 한다' 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신속한 사업 집행으로 미래세대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진전은 물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6년도 농식품부 예산 20조 1,362억원이 확정되었으며 이중 국민먹거리 돌봄 강화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158억원,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169억원, 산단근로자의 직장인 아침·점심 지원 79억원, 농식품바우처 740억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11억원 등이 확정됐다. 지난 ’20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연간 8만명의 임산부들에게 매월 4만원이 친환경농산물 구매 금액으로 지원되었고 소비자인 임산부들의 만족도도 78%로 나타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23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통합한다는 정책 절정으로 ’23년부터 예산이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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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전하는 따뜻한 기적"... 선진X클럽로보스, 어린 환우 위해 뭉쳤다
축산식품전문기업 ㈜ 선진은 지난 11월 27일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정기 기부 및 사회공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M3·Q’ 사용하는 우수 농가 모임 ‘클럽 로보스’와 함께 추진된다. 선진과 클럽 로보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청년 환우를 함께 지원한다.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곧 한국 낙농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기부금은 연간 약 3천만 원 규모로,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매출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해당 기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에서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청년과 18~25세 자립청년을 대상으로 치료비·수술비·생계형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럽 로보스는 지난해 독거노인 대상 우유 배달 사업 등을 진행하며 낙농 현장과 지역사회를 잇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선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클럽 로보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낙농의 가치를 사회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진표 ㈜선진 국내사업대표는 “선진은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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