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서늘한 기후(18~20℃)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작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걸쳐 연중 생산된다. 이 중 7월부터 출하되는 여름배추는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며, 폭우 · 폭염 등에 매우 취약해 생산량 변동성이 크다.
올해의 경우 짧은 장마로 인해 더위가 일찍 시작되었고, 기상청에서는 올 여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월 6일(일) 강원 평창군에 위치한 여름배추 재배현장 및 출하조절시설을 찾아 생육 및 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여름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농협 및 산지유통인과의 사전 수매계약(4천톤) 및 작목전환(2천톤)을 통해 여름배추 재배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한 기상재해·병해충 확산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하여 약제 · 예비묘(250만주)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생육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철 및 추석 성수기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여 3만 6천톤 수준으로 확보하고, 가격상승 시 도매시장 및 김치업체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배추 정부가용물량은 35.5천톤 (비축 19, 출하조절시설 8, 유통인 출하약정 7 등) 이다.
송미령 장관은 “ 올해는 이른 폭염으로 인해 여름배추의 생육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폭염 대비 현장 기술지도, 관수시설 확충, 병해충 방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농업인이 여름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