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인들이 늘면서 반려견 건강관리가 중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보호자가 반려견용 식품을 구매할 때 기능성 원료와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반려견이 먹었을 때 몸에 충분히 흡수되는 유기태 미네랄의 급여 수준과 적정 배합 비율을 제시했다. 미네랄은 생물의 생명 유지 활동을 돕는 광물성 영양소로, 칼슘, 인, 나트륨, 칼륨, 철, 구리, 망간 등이다. 세포, 체액, 근육, 골격 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따로 섭취해야 한다. 미네랄 섭취가 부족한 반려견은 탈수나 식욕부진에 시달리거나 근골격계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반려동물 사료에는 미네랄 복합제가 보조 영양제로 들어가 있지만, 반려견의 미네랄 소화를 촉진할 수 있는 소화율 정보가 부족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반려견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 원소 10종에 대한 요구량과 소화율을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무기태 미네랄보다 소화율이 높다고 알려진 아미노산이 결합한 유기태 미네랄 원소들의 적정 급여 수준과 배합 비율을 제시했다. 유기태 미네랄 원소의 소화율을 평가한 결과
올해 1월 사료가격은 ‘20년 대비 약 44% 이상 올랐고, ’23년 거세우 도매가격은 도축 두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생산비의 35.1%를 차지하는 사료비의 절감은 무엇보다 한우 산업을 지켜 내기 위해 절실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한우 사료비 절감을 위한 주요 대책 중 하나로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사료 제조 기술’의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가 사료 제조기술’은 사료가격을 낮추기 위해 자가 배합시설을 갖춘 한우농가가 옥수수 알곡 등 사료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구매하고, 맥주박․버섯 부산물․비지 등 버려지는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하여 농가 맞춤형 사료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최근 축산과학원이 전국 5개 지역 5개 농가를 선정하여 이 배합비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평균 사료비 37% 절감, 육질 1++등급 출현율 15.6%p 상승, 출하월령 2.6개월 단축 등으로 소득은 13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위기에 몰린 한우산업을 돌파하기 위해 사료비 절감 및 탄소저감형 사육기술로 통하는 ‘자가 사료 제조기술’의 보급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한국마사회는 2월 16일, 한국마사회 혁신방안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 경마참여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혁신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마사회 혁신방안은 말산업 전반의 일대 혁신을 통해 경마와 말산업을 국민의 신뢰를 받는 건전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추진한 것으로, 상생의 말산업 생태계 구축과 ESG 경영, 조직 투명성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작년 4월 말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은 ▲상생적 경마생태계 구축, ▲생명· 안전 최우선 환경조성, ▲경마의 부정적 인식 전환, ▲말산업 저변확산, ▲조직 구조 혁신을 위한 30개 혁신과제에 대한 추진성과를 점검했다. 한국마사회는 그간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대부분 과제 추진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한층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마현장 재해율이 24.1%→22.9%→19.5%로 매년 현저히 감소하는 등 경마현장 근로자의 안전이 크게 강화되었고, 경마관계자의 노후된 합숙시설도 쾌적한 복지시설로 변모 중이다. 또한 개방형 채용으로 경마운영의 투명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국산마 우대정책 등 상생의 경마제도 운영을 통해 코로나1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사업장 안전과 보건 관리체계가 국제적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축평원은 2021년 최초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한 이후 2년째 사후심사를 통과하며 안전관리의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2018년에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노동기구(ILO)가 제정한 국제 인증으로,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관리체계가 국제적 수준에 도달한 기관에 부여된다. 먼저, 축평원은 모범적인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해 기관 최우선 핵심가치에 ‘안전’을 반영했다. 이번 인증 심사에서는 ▲노사공동 안전결의 대회 및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 개최 ▲기관장 현장안전점검 및 안전간담회 실시 ▲안전관리 전담부서(안전보건관리반) 신설 ▲안전 지침 및 매뉴얼 정비를 통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등 꾸준한 활동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품질평가사가 등급판정 시행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특수한 환경에 놓인 만큼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민간근로자의 안전까지 고려하여 사업주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현장 직원을 위한 물리적 보호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관장 주관 아래
농협 경제지주 계열사인 남해화학이 일본 합성실리카 종합회사인 토소실리카(TOSOH SILICA)와 합작해 설립한 토소남해실리카(TOSOH NAMHAE SILICA)가 지난 13일 전남 여수시 산업단지 내 생산 공장에서 ‘친환경 타이어용 프리미엄 실리카’를 첫 출하하였다. 실리카는 모래로부터 추출한 고순도 규산나트륨(Na2O·nSiO2)을 가공해 만든 제품으로, 고무 제품의 보강 충진제, 도료·잉크의 광택 제거제, 치약 연마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자동차 타이어의 주요 원재료로서 타이어 내구성 및 내마모성을 크게 높이고 회전저항을 줄여 자동차 연비 향상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효과가 있다. 또한 높은 친수성으로 젖은 노면에서의 타이어 제동 성능을 향상시킨다. 남해화학은 토소실리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타이어 제조사의 제품 적용 평가를 통과하고 타이어용 실리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토소남해실리카에서 생산하는 실리카는 앞으로 전량 세계적인 타이어사에 납품되어 고기능성 친환경 타이어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타이어용 실리카 시장 진입은 토소남해실리카는 물론 남해화학, 토소실리카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궈낸 값진 성
국내에서는 한 해 평균 61만 개의 화분매개용 벌통이 농작물 수분에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딸기, 토마토 등 시설 과채류에서 화분매개벌 사용률은 67%에 달한다. 화분매개는 농작물 생산에 꼭 필요한 과정이며, 화분매개벌의 생존 기간과 활동은 농작물 생산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벌을 효과적으로 화분매개에 활용하려면 벌통 내부를 벌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유지하고 먹이를 관리해줘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작물 재배 농가에서 꿀벌, 뒤영벌 등 화분매개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분매개용 스마트벌통’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화분매개벌로 꽃가루받이를 하는 작물 재배 농가들은 벌 관리가 생소하고 정보도 부족해 비닐온실(하우스)에 벌통을 가져다 놓은 후 별도 관리 없이 벌을 화분매개에 이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꿀벌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효율적인 벌 관리를 통해 화분매개 효율을 높여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농가 지원방안이 필요해졌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18년 ‘화분매개용 스마트벌통’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0년 첫 스마트벌통을 개발한 후 여러 차례 농업 현장에 적용해 그 기능을 개선
농촌진흥청은 농업용 면세유와 전기세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 보온시설 점검과 작물별 야간 최적온도 관리를 당부했다. 겨울철 시설 온실(비닐하우스)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면 작물 덮개(피복재), 보온커튼, 난방장치 상태를 주기적으로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물 덮개나 보온커튼이 찢어졌거나 파손되면 바깥 찬 공기가 쉽게 들어오기 때문에 평소에 잘 살피고 신속하게 조치한다. 또한, 시설 온실 내부의 보온커튼을 닫았을 때 틈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한다. 사용 햇수가 오래된 작물 덮개와 보온커튼은 난방 효율이 떨어지므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면 교체한다. 시설 온실 옆 창(측창)과 지붕창(천창)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으로 당겨 골조에 밀착시켜야 틈새에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자주 여닫는 출입문은 이중으로 보온하거나 옆쪽에 처마 비닐을 붙여주면 새는 열을 막을 수 있다. 난방장치의 효율과 밀접하게 연관된 연소기구(버너)와 열교환기는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또한, 시설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생육 부적합 온도를 반드시 파악하고, 갑작스럽게 생장이 멈추는 순멎이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수
스마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 양돈사업본부는 ‘2023 선진 두로기 대리점 전진대회’를 열고, 2023년을 국내 돼지 액상정액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원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선진의 돼지 액상정액 제품인 ‘두로기 앰플’ 판매량은 2022년에 높은 성장을 기록, 지난 2015년 판매량 대비 2배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진은 현재의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면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 사업목표를 시장점유율 1위로 정했다. 지난 2001년 선진영농에서 첫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선진 두로기는 현재 전국 6개 총 600두 규모의 AI센터 (인공수정용액 생산농장)로 규모를 확대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대리점은 국내 최대 규모인 18개소다. 선진 두로기는 돼지의 일당 증체량을 전국 평균 대비 약 10일 정도 앞당길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이는 출하 일령 단축으로 이어져 사료요구율(FCR) 또한 우수하며, 등지방 두께 유전력 관리를 통해 1등급 이상 출현율도 높다. 한편 선진은 국제식량농업기구의 가축 다양성 정보 시스템에 ‘선진랜드레이스’, ‘선진 요크셔’를 등록하며 한국형 종돈
쌀귀리를 봄에 심어 재배했을 때 가을에 심는 것보다 씨알(종실)의 면역 활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등숙기온의 차이에 따른 쌀 귀리 종실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변화>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연구에서 쌀귀리를 봄에 심었을 때가 가을에 심었을 때보다 씨알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은 약 2배, 계피산 등 페놀산 14종의 함량은 1.1∼4.8배 높아짐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2022년에는 봄과 가을에 심은 쌀귀리 씨알 추출물의 면역 활성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비장* 세포에 쌀귀리 추출물을 처리하고 암세포와 함께 배양하는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 엔케이(NK)세포**의 활성이 가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보다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에서 13% 증가함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실험용 쥐에게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물질과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을 함께 투여했더니 면역세포의 기능을 지원하는 비장의 무게가 무처리에 비해 18% 회복됐다. 또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액 성분인 인터페론-감마*의 함량이 16%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봄에 심은
영농형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관점에서 공감대가 환영받고 있지만, 이 사업이 실제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은 전력 판맨 소득을 통해 농가의 농업소득을 보전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전력가격(SMP) 변동성 위험과 낮은 재생에너지 인증서 (REC) 가격 인센티브 등으로 사업 수익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기석 (고대, 대학원 석사)· 양승룡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고려대 정경대학 회관에서 열린 한국 농식품정책학회 동계학술대회의 영농형 태양광의 농가소득 효과 분석(쌀 농가 사례)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기석 · 양승룡 연구팀은 영농형 태양광 설치 농가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과 불확실성을 고려한 농가소득 제고 효과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여러 법안 및 제도를 합리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본 연구팀은 영농형 태양광 농가의 수익성을 위험요인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 결과, 다양한 농지 규모에 상관없이 영농형 태양광 농가의 수익성이 존재하는 분석됐으며, 농지규모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한 해 동안 양질의 말산업 일자리가 얼마나 창출되고, 실질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22년 일자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일자리위원회는 경영관리본부장, 주요 실처장 등 내부위원과 고용계 · 학계 · 산업계 외부위원을 포함하여 구성되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에 관한 방향을 토의하고 성과를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22년 일자리위원회에서는 한국마사회 사업으로 창출된 일자리 양과 질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고, 연간 운영된 60개 과제 중 우수과제 13개가 선정되었다. 우수사례로는 말산업 취업 및 경력개발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과 농업인 소득창출을 위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 운영 사업, 고령자 적합 직무 개발을 통한 자회사 고령자 일자리 창출 등이 선정되었다. 한국마사회 박계화 경영관리본부장 겸 일자리위원장은 “2022년 창출된 일자리는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에도 사업들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통해 마사회 일자리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한편,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매년 말산업 관련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