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건강/먹거리

“가정간편식 시장 연평균 16% 성장, 국내 농업과 연계 필요”

‘가정간편식(HMR) 산업의 국내산 원료 사용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를 통해 밝혀

  지난 몇 년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과 국내 농업의 연계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정간편식의 국내산 원료 농산물 활용도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이 ‘가정간편식(HMR) 산업의 국내산 원료 사용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를 통해 밝혔다.

1인 가구, 맞벌이 증가 등에 따른 식사 행태 및 문화의 변화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0~2018년 기간에 연평균 16.1%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에 따라 가정 내 조리 및 가정간편식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경필 KREI 선임연구위원은 “가정간편식은 국내산 원료 사용 비중이 가공식품에 비해 높고 성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가정간편식 산업과 국내 농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면 국내 농가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액은 약 4조 2,220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즉석조리식품(58.8%)의 비중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즉석섭취식품(34.0%), 신선편의식품(5.3%), 밀키트(1.9%)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 생산기업의 생산원료 총 사용량은 17만 4,000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67.1%는 국내산, 32.9%는 수입 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산 원료 사용량이 가장 많은 제품유형은 즉석조리식품(5만 7,714톤)이고, 다음으로 즉석섭취식품(4만 7,161톤), 신선편의식품(7,250톤), 밀키트(4,535톤) 순이다. 국내산 원료 사용 비중은 밀키트(84.2%), 즉석섭취식품(77.6%), 신선편의식품(76.0%), 즉석조리식품(58.7%)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영농조합법인, 종업원 수 및 가정간편식 매출액 규모가 작은 기업은 국내산 원료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신선도·안전성이 우수한 원료, 등급화·규격화 등 품질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반면, 수입 원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 안정성 및 가격경쟁력 확보 여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가정간편식의 국내산 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과제를 원료 사용자 측면과 제품 소비자 측면에서 발굴해 제시했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원료 거래 주체 간 거래 기반 구축 △제품 유형 및 원료 특성을 고려한 개선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밝혔으며, 소비 측면에서는 △가정간편식 판매처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소비 수요를 고려한 연구개발 추진을 강조했다.

특히, 연구진은 “가정간편식의 원료 사용 특징은 일반 가공식품에 비해 ‘다양한 원료 품목의 소량 투입’, ‘규격화된 원료 사용’ 경향이 있으며, 제조 특성상 ‘원료의 신선도·규격화’ 등 품질 요인이 구매경로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가정간편식 생산에서 국내산 원료 사용을 높이는 방법은 ‘다품목·소량·규격화’된 원료 확보에 용이한 거래 방법을 택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가정간편식 생산기업의 ‘높은 벤더업체 의존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체계적인 벤더업체 육성을 통해 생산기업-계약재배 농가의 매개체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정간편식은 가공식품과 비교해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있으나 제도적으로는 가공식품의 하위개념으로 구분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가정간편식과 가공식품의 국내산 원료 사용 확대 방법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으며 △가정간편식 생산기업의 특성을 고려하고 △산업 주체별 역할을 설정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달리 생산에 투자되는 초기 비용이 높은 가정간편식의 특성을 고려해 생산설비 부족 완화, 인력 수급 문제 완화 및 전문인력 육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산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농업·농촌, 기후대응 - 탄소중립 어떻게 하나요?
농업 농촌의 기후대응에 대한 지자체, 농업인 등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소통 ‧ 홍보를 위해 권역별 설명회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하여 포럼과 전시 행사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자체와 농업인들은 막연히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워하고, 어떤 대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 농촌분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관련해 농업‧농촌 기후위기 대응 현장 역량강화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8월 26일 경북(경산), 경남(창원) 지역을 시작으로 전북‧전남, 경기‧강원, 충북‧충남 등 권역별로 10월말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설명회 주요 내용은 △ 농업‧농촌 분야 탄소중립 정책방향(농식품부) △ 농업분야 기후적응 기술개발 현황 (농촌진흥청) △ 농업‧농촌분야 국내‧외 기후위기 대응 동향(한국농공학회) △ 이상기상 대응을 위한 농업정보 서비스(한국농림기상학회) △ 농업‧농촌 기후변화 영향․취약성 평가(한국농어촌공사) 등이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극한 기후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방안 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농식품부는 「농업 ‧ 농촌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후변화 대응, 여름배추 수급불안 대응책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고랭지채소 재배에 부적합한 농지가 증가하고, 이상기후와 계속된 연작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생산단수)이 급감하여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9일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고랭지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관별 지원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 주요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기후대응 기술과 정책 · 제도 지원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나누어 관련 안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폭넓은 논의를 나누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특별자치도의 2024년 재배면적은 10년 전 대비 76%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재배면적과 생산단수 감소로 인한 공급 불안정성은 생산자 소득감소, 유통의 예측가능성 저해, 소비자 후생 감소 등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정부, 생산자, 유통업계, 소비자들이 변화하는 기후에

기술/산업

더보기
농협식품R&D연구소,「2025년 농산 부산물 활용 부가가치 창출 워크숍」개최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협경제대표이사 박서홍) 식품R&D연구소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대전광역시에서「2025년 농산 부산물 활용 부가가치 창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농촌진흥청 국책과제인 ‘과실 부산물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기반 다용도 소재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매년 약 900만 톤의 농산 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어, 연간 약 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산물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농협별 부산물 발생 현황 공유 ▲부산물 제품화 기술 소개 ▲업사이클링 (기존 재활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만드는 것) 방안 논의 등을 실시했으며, 국립식량과학원, 농협사료, 13개 지역농협, 광동제약, 케이바이오스 등 산학연 관계자가 함께 실질적인 협업 방향을 모색했다. 강대익 농협식품R&D연구소장은 “ 농산 부산물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은 환경과 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이다 ” 며 “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식품R&D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