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
  • 구름많음강릉 5.8℃
  • 박무서울 4.5℃
  • 박무대전 6.5℃
  • 구름많음대구 5.6℃
  • 구름많음울산 6.9℃
  • 흐림광주 7.5℃
  • 구름조금부산 8.8℃
  • 흐림고창 6.8℃
  • 구름많음제주 13.1℃
  • 구름조금강화 2.0℃
  • 구름많음보은 3.6℃
  • 흐림금산 7.4℃
  • 맑음강진군 4.7℃
  • 구름많음경주시 4.6℃
  • 구름조금거제 7.9℃
기상청 제공

축산

국민과 함께 만드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 현장에서 해답 찾아

- 제5차 국민정책디자인단 현장간담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17일(수) 오후, 탄소 저감기술을 활용하는 충남 홍성의 축산농장을 방문하여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의 성공적 도입․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정책디자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혁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저탄소 축산물 활성화 방안 수립’을 과제로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다.

 

정책수요자인 국민과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여, 서비스디자인 기법(수요자 경험·행동·심리 관찰 및 분석을 통해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정책을 개선·발전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축산농가와 유통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해 각 분야의 탄소 감축 노력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였고, 생산․유통․소비로 이어지는 축산물 공급체계 전 과정의 탄소 감축 수단인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에 방문한 충남 홍성 축산농장의 경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통해 양돈 분뇨처리과정에서 메탄을 포집하여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에너지화시설 1개소(100톤/일) 설치 시 약 1,550톤CO2eq 감축), 바이오가스와 발전 폐열 등을 활용하여 마을 단위 알이(RE)100 추진하는 등 자원순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농장의 에너지화 시설은 인근 16개 양돈농가 가축분뇨를 위탁 처리하여 일평균 4,000kW 이상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약 600호의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에 달한다. 이 외에도 농장 단열을 개선하고 온·습도에 따라 자동으로 환기량이 조절되도록 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사양관리 데이터를 축적·활용하는 정밀제어 기술을 도입하여 가축 폐사율을 약 10%가량 줄이기도 했다. 또한 향후 가축분뇨 내 질소 저감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저단백사료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소비자연맹 김수연 팀장은 “ 실제 축산현장에서의 탄소 감축 노력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며, “ 미국과 같은 해외 국가들도 민간에서 저탄소 인증을 도입하는 등 축산분야 탄소감축 노력을 시작하는 만큼 우리도 저탄소 축산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 다만 축산물 생산에서의 노력이 소비 현장까지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축산물 유통과정 개선, 소비자 홍보 등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고 고 언급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해외사례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민간 회사 ‘Low Carbon Beef’에서 저탄소 기술 정의 및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 등을 통해 농가 대상 인증 프로그램 운영 중이며. 소의 생산·비육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여, 업계 평균에 비해 10% 이상 삭감한 농가 및 육가공업체에 인증 부여한다.

 

농산물의 경우 벼, 사과, 배 등 61개 품목에 대해 이미 저탄소 인증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나, 축산물은 현재 저탄소 인증이 도입되어 있지 않아 축산분야의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 현장에는 이러한 노력이 잘 전달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국민정책디자인단 운영 외에도 인증제 도입을 위한 기준과 소비자단체 협력사업을 통한 저탄소축산물 홍보·교육 방안 등을 올해까지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저탄소 축산물 인증이 도입되면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축산농가 대상으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국민정책디자인단을 통해 실제 정책 수요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도입될 저탄소 축산물 인증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저탄소 소비시장 확대 등을 통해 축산분야 전반을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농촌진흥청 농업위성센터 농림위성 수집 정보 활용 농업관측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한두봉)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공동으로 12월 15일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제17회 농진청-농경연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하고, ‘농림위성 수집 정보 활용, 농업관측 고도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1년부터 매년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하며 농업 · 농촌 분야 연구 협력 기반을 다지는 양 기관은 올해 미래 농업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네이버클라우드 오정식 이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바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오 이사는 네이버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소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 정강호 기술융합전략과장은 ‘농촌진흥사업 인공지능(AI) 융합전략’을 발표하며, 연구-기술 보급-행정 등 농촌진흥사업 전주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기반 혁신전략을 소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석일 관측모형팀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업관측’을 주제로 작황·수급 전망 정확도와 예측 속도를

건강/먹거리

더보기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박차! 생산자·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스마트 유통혁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2월 15일 (월)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년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경제지주, 농업인단체, 유통업계 등 약 150명이 참석해 2025년 농산물유통 혁신기업 시상 및 사례 발표, 생산자-구매사 교류회 등을 진행했다. 송미령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 9월 농식품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 발표 이후 가시적 성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 며, “ 이는 현장에서 힘을 쏟고 계신 유통 관계자 여러분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역점과제인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 11월 연간 거래금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2.9배) 핵심 유통경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며 "또한, 근거법 제정안이 12월 4일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를 통과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이 주변 농산물 판매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농산물 알뜰 소비 정보 플랫폼(앱)’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1월 ‘인공지능(AI) 민생 10대 프로젝트

기술/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