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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위기, 연구 및 예산 축소·인력 양성 뒷전

- 11일 열린 [제9회 대한민국 흙의 날] 심포지엄 주제 발표-

 토양은 건강한 식품생산의 토대와 지구 생물다양성의 1/4,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에 기여하고 식량안보에 가장 기본, 물의 저장과 여과의 중요성 등을 갖고 있지만 토양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생산에 초점을 맞춘 유기농업을 넘어 생태계를 지킬 수 있도록  우리나라 농업환경정책의 전면적 확대를 통해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농업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 도입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1일 농촌진흥청 주최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제9회 대한민국 ‘흙의 날’ 기념식에 이어 ‘건강한 지구, 토양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남재작 한국 정밀농업연구소장은 ‘ 지속 가능한 토양관리를 위한 미래 연구방향’ 이란 주제 발표에서 “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토양의 68%가 침식 위험에 처했으며 유럽 토양의 25%가 사막화 직면, 인도는 토양침식으로 매년 7.2백만톤 작물 손실, 아프리카는 65% 생산 농지 황폐화, 대륙의 45%는 사막화 영향에 처해 있다 ” 며 “ 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는 토양에 관한 연구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의 토양 연구는 축소되고 고급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농과대학도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 세계경제포럼( WEF)는 미래의 위협으로 기후를 지목한 상황에서 기후변화 완화 농업의 역할, 미래는 생물다양성의 시대, 자연자원 및 생물다양성 보존, 에코시스템 서비스 관리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 지식전달 체계 혁신과 새로운 파트너십, 산학연 &글로벌로 협력을 확대하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연 단국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 지속가능한 토양관리를 위한 친환경농업 정책 ' 이란 주제 발표에서 “ 지속가능한 토양관리를 위한 친환경농업 정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친환경농업인의 경제적 상황 개선이 가장 중요하며, 친환경농업의 기후대응 능력에 대한 중요성, 생물다양성 개선으로 토양, 물, 생태계 보전과 탄소고정에 기여한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며 “ EU에서 전체 농업예산의 30%를 농업환경정책에 배정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유기농지가 EU 전체 농지의 7.2%로 증가 (2008년 이후 10년간 75% 증가)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농업환경정책의 전면적 확대를 통해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농업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대근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는 ‘디지털 토양관리를 위한 현황과 전망’ 이란 주제 발표에서 “ 현재 글로벌 ICT 기업이 주목하는 산업, 농업과 기술을 접목한 에그테크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 ” 며 “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토양 솔루션 ‘팜비츠(farm beats)’는 토양 및 작물상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저비용 센서 활용하여 토양의 수분, 온도, 작물생장속도 수집,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교수는 “ 농업업의 발전에서는 Green&Brown Finger 가 필요하다” 며 “ 지속가능한 농업( 디지털 토양관리), 데이터 농업, 친환경방제 사용과 생물 다양성 활동 등의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파타고니아 코리아 환경팀 부장은 ‘ 재생유기농업, 지구를 지키는 사업을 합니다’ 이 란 주제발표에서 “ 산업기술로 식품과 섬유를 재배하는 것은 우리의 기후변화를 촉진시켰다” 며 “ 파타고니아가 가장 높은 유기농 기준인 재생 유기농농장을 지원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김광현 부장은 “ 재생유기농업은 농약·비료 등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존 농업보다 더 많은 탄소를 가두는데 도움이 된다”며 “ 파타고니아는 동물복지 농부와 노동자의 삶, 토양의 건강과 관리를 위해 재생 유기농 인증(ROC) 프로그램을 시작해 파타고니아는 1996년부터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토양의 되살리는 재생유기농방식으로 목화를 재배하는 농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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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사료보다 단백질 함량 1~2%p 낮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사료 보급 추진
현행 사료보다 단백질 함량 1~2%p 낮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사료가 보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가능한 질소저감사료의 성분등록 기준을 마련하여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사료공정서)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질소저감사료는 사료로 공급하는 잉여 질소를 감축하여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배출을 저감하는 환경친화적인 사료로 기존 사료와 구분하여 질소저감사료로 표시 · 판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단백질 첨가 수준을 규명하는 실험 연구(’21~‘23, 서울대·충남대·건국대)를 통해 한우, 돼지, 산란계의 성장 단계별 적정 단백질 수준을 확인하였으며, 해외 사례 분석, 국립축산과학원,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의견 등을 거쳐 질소저감사료의 성분등록 및 표시 사항을 마련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분뇨냄새 저감, 적정 영양소 공급 등을 유도하기 위해 2021년에 돼지사료는 1~3%p 단백질 수준을 낮췄으며, 닭, 오리, 소 사료는 단백질 상한치를 신규로 설정한 바 있다. 이번 질소저감사료는 현행 사료에 비해 단백질 최대 함량이 1~2%p 낮아졌고, 돼지사료는 필수 아미노산에 해당하는 라이신의 등록 최소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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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강화제로 꿀벌을 더욱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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