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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신성장 식품산업 안전관리방안 마련 필요”

KREI ‘포스트코로나시대 식품시장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안전관리 대응과제’ 연구 통해 밝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간편식(밀키트), 대체식품 등 기존에 없던 식품군 등장과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식품소비 패턴이 온라인 농식품 배송, 외식로봇, 외식 배달 · 테이크아웃, 무인 식품매장 등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농식품 안전관리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신성장 식품산업의 안전관리실태를 진단하고 산업성장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이 이같은 내용의 ‘포스트코로나시대 식품시장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안전관리 대응과제’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품시장 변화 상황에서 신성장 식품산업의 안전이슈와 안전관리 실태를 분석하고, 식품시장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안전관리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박미성 연구위원은 “ 소비자들은 기존에는 없던 식품군과 거래방식을 접하면서 먹거리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를 가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품시장 변화 상황에서 신성장 식품산업의 안전이슈와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식품시장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간편식(밀키트), 신소재·신식품(대체식품, 세포배양육), 비대면 서비스(온라인 농식품 배송, 비대면 외식서비스(외식로봇, 배달·테이크아웃, 무인 식품매장)를 연구대상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각 영역에 대하여 ‘기준 및 규격’, ‘안전점검 및 단속’, ‘표시 및 인증’의 3가지 안전관리 요소를 살펴보았다. 다만, 비대면 서비스는 상품이 아닌 거래방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준 및 규격’ 대신 ‘지침 및 가이드라인’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분석결과를 종합해 다음의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 간편식 및 신소재·신식품 분야의 경우, 먼저 간편식 업체들은 소규모 업체의 자가품질검사 비용 부담 감소방안을 마련하고, 소규모 업체의 안전관리 컨설팅 및 인증 지원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는 간편조리세트의 나트륨 · 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도 도입 검토를 제안했다. 

 

신소재·신식품 분야의 경우에는 우선 신소재 안전관리 규제 마련, 안전성 평가기준 마련 및 해외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하며, 대체식품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규제 변경사항을 사업주에게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고, 소비자와 산업체 간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정보전달 및 소통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신소재(배양육) 업체들은 현재 정부의 세포배양육에 대한 안전관리방식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시식·판매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싱가포르,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는 시판이 허용되고 있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비대면 서비스의 경우, 온라인 농식품 배송에서는 새로운 유통채널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가이드라인 신설, 신선식품 배송박스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밖에 온라인 플랫폼 식품 위생·안전정보 제공 및 표시 방식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 위생 및 안전에 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검 시 외식로봇 위생관리 항목을 추가하며, 외식로봇 안전성 인증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 제공 가이드라인과 시행제도에 관한 홍보를 강화하고, 배달종사자 대상 위생교육 및 지침 제공과 함께,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업소 표시제’의 항목 단순화를 통해 제도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신생시장인 무인 식품매장의 위생·안전 개선방안으로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간·배포하고, 정기 지도·점검을 강화하며, 책임 상주자가 누구인지 명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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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식물 검정 말에서' 멜라닌' 합성 촉진 효과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 용석원)은 국내 자생 담수식물인 검정말 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정말은 자라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침수성 담수식물로 하천, 저수지, 연못 등 담수 환경에서 군락을 형성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한다. 침수식물은 생장 가간 내내 물속에서 잎과 줄기가 자라는 담수식물의 한 유형이다. 멜라닌은 여러 동물의 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존재하는 흑색 또는 갈색 색소를 총칭하며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담수식물의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해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진은 검정말 추출물을 멜라닌 세포주 (B16F10)에 처리했을 때,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tyrosinase, TRP-1, 2)의 발현이 증가해 멜라닌 합성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유도하는 표준물질인 알파-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α-MSH)보다도 약 2배 높은 멜라닌 생성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검정말 추출물이 피부의 색소 형성을 조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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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건강 증진·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기대
지난 12월 3일 ’26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예산 158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국 먹거리연대가 지난 4일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예산 반영을 환영 한다' 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신속한 사업 집행으로 미래세대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진전은 물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6년도 농식품부 예산 20조 1,362억원이 확정되었으며 이중 국민먹거리 돌봄 강화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158억원,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169억원, 산단근로자의 직장인 아침·점심 지원 79억원, 농식품바우처 740억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11억원 등이 확정됐다. 지난 ’20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연간 8만명의 임산부들에게 매월 4만원이 친환경농산물 구매 금액으로 지원되었고 소비자인 임산부들의 만족도도 78%로 나타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23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통합한다는 정책 절정으로 ’23년부터 예산이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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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전하는 따뜻한 기적"... 선진X클럽로보스, 어린 환우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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