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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친환경 식품 구매경험률...'에코세대'가 가장 높아

이상기상에 따른 농식품 소비 변화, 빅데이터로 살펴보다
- 농촌진흥청, 5월 31일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 개최
- 수도권 거주 1,300가구 가계부 분석… 친환경 식품 구매 정보 소개
- 농업 연구개발(R&D) 방향 설정에 활용할 예정

 

 친환경 식품 구매 경험률은 세대별로 2022년 기준 ‘ 에코세대’가  가장 높았고, , ‘2차 베이비붐’, ‘베이비붐’ 순으로 나타났다.  에코세대는 1979∼1992년 출생, 2차 베이비붐은 1968∼1974년, 베이비붐은 1955∼1963년 각각 의미한다.

또한 60대 이상 고령층이 농식품을 구매할 때 날씨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고, 맑은 날에는 딸기, 참외, 수박 구매가 늘거나 비 오는 날에는 호박, 부추, 감자 구매가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이같은 내용의 이상기상에 따라 변화하는 농식품 구매 추이를 분석, 소개하는 ‘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5월 31일 본청 내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 소비자가 작성한 가계부 구매 내역을 참고해 농식품 소비 행태를 분석함으로써 농업인의 영농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농업 연구개발(R&D) 방향 설정에 활용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번 발표대회에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1,300여 가구 약 1,700만 건(2023년 기준)의 가계부를 분석해 가족 사항, 구매패턴, 상품특징에 따라 지난 14년간 변해온 친환경 식품 구매 흐름과 정보를 총 2부에 걸쳐 소개한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친환경 · 저탄소 식품 소비 경향, 날씨에 따른 구매 품목 변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매시장의 경영 전략을 들을 수 있다.  2부 분과발표 시간에는 이상기상 영향에 민감하거나 최근 이목을 끄는 총 15품목(식량, 과일·과채, 채소, 축산, 이슈)을 중심으로 세부 정보를 다룬다.

 

세대별 친환경 식품 구매 경험률은 2022년 기준 ‘ 에코세대’가 83.1%로 가장 높았고, ‘2차 베이비붐’(81.6%), ‘베이비붐’(79.2%)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농식품을 구매할 때 날씨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고, 맑은 날에는 딸기, 참외, 수박 구매가 늘거나 비 오는 날에는 호박, 부추, 감자 구매가 증가했다는 내용도 밝힌다.

 

이상기상으로 나타나는 생산량과 가격 변동에 대응하려면 산지 조직화를 통한 농가들의 적극적인 대응, 다양한 품종 개발,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15품목의 세부 정보를 보면, △식량= (고구마) 소비자는 작고 길쭉한 모양에 껍질이 얇고 단단한 식감을 선호했다. (녹두) 쌀국수, 마라탕 등 민속풍 음식(에스닉 푸드) 유행으로 숙주나물 소비는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산 녹두가 95%를 차지해 국산 녹두 신품종 육성과 국내 생산 확대가 요구된다.

 

△과일·과채= (감귤) 노지 감귤에서 한라봉, 천혜향과 같은 만감류 소비가 늘었다. 특히 만감류 소비자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했다. (사과) 사과는 생산량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이다. 사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개화기 저온 피해 등 이상기상에 대비해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딸기) 국산화에 성공한 딸기는 1~2인 가구의 구매 금액이 높다. 온라인 구매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재나 배송 관련 기술 개선이 요구된다.

 

△채소= (양념·채소류) 마늘, 대파, 양파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을 때 소비를 적극적으로 줄이지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는 소비 변화가 거의 없어 필수 농식품으로서의 비중이 작아졌다. (파프리카)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국내 시장 비중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수 가격을 일정 수준 지지할 수 있는 수출 판로 확대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종자 국산화 노력이 필요하다. (오이) 오이 생산량은 일조량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근 감소하는 월평균 일사량을 보완할 수 있는 생육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축산= (벌꿀) 꿀은 가격에 민감한 기호식품으로 증가하는 수입 꿀에 대응해 고품질·고급화 전략을 세워 홍보, 판촉해야 한다. (닭고기)= 닭 한 마리에서 가슴살, 다리, 날개 등 부분육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졌다. (소고기)= 무항생제, 유기, 저탄소 등 다양한 인증제가 있고, 인증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긍정적이다. 하지만 2023년부터 시행된 저탄소 인증 소고기 구매에 따른 추가 지불 의향은 낮아 향후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홍보방안이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밖에도 최근 농식품 소비 시장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체식품과 새활용(업사이클링) 식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소비자 선호조사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식료품 구매 경로로써 온라인채널의 현재 경향과 전망도 풀어낼 예정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정보(데이터)에 기반해 소비자 구매 변화를 파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우리 농산물의 소비 확대 방안과 방향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며 “이번 발표대회 결과가 농식품 판매 전략과 기술 개발 방향 설정, 정책 결정 과정에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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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 농정대전환을 위한 현장 소통 강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 김호 위원장은 9월 3일(수)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농업·농촌 분야 국정과제안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이하 ‘한종협’) 상임대표인 노만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전병설 한국4-H중앙본부 회장, 류진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 김영애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등 19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 농정에 대해 ▲‘식량안보’로서의 농정예산 프레임 전환 ▲현장 농업인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농업인 생애주기 지원체계 마련 ▲여성농업인 정책 보강 ▲시민과 청소년에 대한 농업교육 강화 등을 주문했다. 또한 농특위의 실질적 역할 강화를 위해서 ▲부처 간 조정기능 강화 ▲농정성과 거양을 위한 농식품부와 소통 등을 제안했다. 노만호 한종협 상임대표는 “새 정부 농정은 예산이 뒷받침될 때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농업예산이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식량안보’ 예산”임을 강조했다.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에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정부 부처와의

생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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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연구 성과 공유” 국내 전문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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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추석이 내수경기 진작의 마중물이 되도록 농식품 안정적 공급에 총력 대응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9월 5일(금)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추석 성수품 등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사과 · 배 · 한우 · 배추 등 추석 성수품과 가공식품 · 외식물가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9월 4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함에 따라, 추석 성수기 도래 전이지만 선제적으로 수급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농식품 소비자물가는 그동안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으나,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8월에는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하여 ’24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송 장관은 "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농식품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보고 " 추석 성수품 등 주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물가가 상승하지 않도록 각 기관에 협조" 를 당부했다. 한편, 추석 성수품 수급동향 점검 결과 올해는 늦은 추석 영향 등으로 지난해 보다 공급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봄철 저온·산불 피해에도 평년 수준 생산이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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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나물콩·만감류, 안정 생산 기술 수요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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