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생태/환경

우포늪 퇴적토에서 '11만 6천톤 탄소 저장량' 확인

- 탄소 저장량의 86%가 돌말류(식물플랑크톤)에 의해 저장된 것으로 추정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 담수 내륙습지의 탄소 저장량 구명 연구’를 통해 우포늪 퇴적토에서 약 11만 6천톤의 탄소가 저장됐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포늪은 경상남도 창녕군 일원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로 1998년 3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으며, ‘습지보전법’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다.  

 그동안 내륙습지는 혐기성 미생물(메탄 생성균 등)을 통해 메탄,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탄소배출원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내륙습지의 물속에 살고 있는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퇴적토에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탄소흡수원으로서 내륙습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국내 최대 담수 내륙습지인 우포늪의 퇴적토가 탄소를 얼마나 저장하고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우포늪(2.62km2)의 퇴적토(6m 깊이)에 약 11만 6천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 중 약 86%는 식물플랑크톤 중 돌말류(규조류)에 의해 저장된 탄소로 나타났으며 우포늪은 매년 약 190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돌말류(규조류)는 식물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엽록체를 가지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일차생산자로, 물에 떠서 살거나 물기가 있는 토양, 돌, 나무 껍질 등에 붙어서 살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우포늪의 수중 퇴적토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량 확인을 통해 내륙습지의 탄소 흡수 및 저장 능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한국물환경학회지(Journal of Korean Society on Water Environment)’ 12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탄소배출원으로 여겨져 왔던 내륙습지가 탄소흡수원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내륙습지 퇴적토의 탄소저장량 및 담수생물의 기여도를 지속적으로 밝혀,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

 

 1. 내륙습지의 물 아래 토양에 저장된 탄소의 중요성은 무엇인가요?

 

○ 탄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흡수한 탄소를 오랜 세월 동안 반영구적으로 저장하고 격리할 수 있어야 함

 

○ 육상 토양의 경우 환경 변화에 의해 저장된 탄소가 다시 대기 중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음

 

○ 반면, 물이 채워진 습지 토양의 경우 물로 인해 토양에 저장된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기가 어려우며, 지속적으로 퇴적이 되므로 더욱 장기간 동안 탄소가 저장되고 격리될 수 있고, 이는 대기 중 배출을 더 어렵게 만들어 줌

 

 2. 탄소의 흡수·저장에 대한 미세조류(돌말류)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 미세조류는 일반적으로 식물플랑크톤이라고도 불리며, 물에 살면서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생물임(대표적으로 돌말류, 녹조류, 남조류, 와편모조류 등이 있음)

 

 ○ 이들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체내에 저장(유기탄소)하고, 퇴적토에 퇴적되면서 탄소를 장기간 저장 및 격리하는 역할을 함

     ※ 퇴적토(토양)에 저장된 탄소는 흡수되어 분해 및 배출이 된 나머지인 ‘순(Net) 탄소 저장’으로 볼 수 있으며, 저장량과 배출량 간의 차이가 양수일 때 장기간 퇴적토에 저장되어 격리 됨

 

 ○ 산림은 오래될수록 광합성 능력이 떨어져 탄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저하되지만, 미세조류는 짧은 주기(약 3일)로 계속 세대교번(이분열)을 하므로, 광합성 능력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음

 

 ○ 해양에서는 갯벌 표면에 붙어사는 돌말류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져 있음

 

 ○ 돌말류는 담수 미세조류 중 70%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에 의해 제거되는 탄소의 추정량은 매년 전 세계에 방출되는 온실가스의 약 2.4%에 해당할 정도로 탁월한 탄소 제거 능력을 지닌 생물종이라고 알려져 있음

 

 ○ 이들은 육상식물에 비해 탄소 고정 능력이 약 10배에서 최대 50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음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더보기
음식점 식재료 원산지는 현재와 같이 엄격히 관리할 계획
농림축산식품부 (이하 농식품부)는 현재 국회 입법예고 중인 ‘음식점 원산지 인증제’ 폐지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안)와 관련, 식재료의 원산지를 표시하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는 별개의 제도이며 표시제는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음식점 원산지 인증제가 폐지되더라도 주요 식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의무는 지금과 변함없이 유지되며, 표시의무 위반에 대한 단속 및 처벌도 변동 없이 엄격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 관리도 「학교급식법」등 관계 법령에 따라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음식점 원산지 인증제’는 음식점이 식재료의 95% 이상을 동일 국가산으로 활용할 경우 정부가 이에 대한 인증을 발급하는 제도로서, 원산지 표시제와 목적 및 효과가 중복되고 현장에서 전체 식재료의 95% 이상을 동일 국가산으로 활용하기 어려워 인증을 받은 사례가 전무했다. 이에 정부는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인증제도 정비 차원에서 법안 개정을 추진해왔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식품안전이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업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식재료의 원산지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단속 등도 지속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다홍빛 물든 영양 고추특구, 생산량 3.7배 증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일 ' 농업대전환 특화작목특구인 영양 고추특구 평가회'를 열고, 영양 고추특구가 목표 생산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고추 재배의 틀을 바꾸는 표준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전국 고추 생산량의 점유하고 있는 최대 산지이며, 특히 영양군은 재배면적 1,321ha, 생산량 3,700톤으로 군민의 (1,807세대)가 고추 농사에 종사하는 주산시군이다. 그러나 고추는 여름철 고온성작물로 기존의 노지재배에서는 강우로 인한 탄저병·역병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육묘기 칼라병 감염에 따른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 문제가 지속돼 왔다. 고추 칼라병은 잎과 과실에 알록달록한 무늬, 반점 또는 변색이 나타나, 심할 경우 잎이 말리거나 과실이 기형적으로 변형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이에 영양 고추 특구는 지난해부터 청년이 주축이 되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보완하기 위해 영양고추연구소에서 개발한 고깔형하우스와 칼라병 종합방제체계를 도입했다. 먼저, 고깔형하우스는 자동개폐 고깔천장을 통해 여름철 하우스 내부 온도를 일반하우스 대비 5~8℃ 낮게 유지해 고온 피해를 줄이고, 강우로 인한 탄저병과 역병을 감소시켜 안정적 생육 관리와 작기 연장으로 생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