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책

쌀·쇠고기 추가 개방 않기로...향후 비 관세 장벽 축소 우려

- 한미 관세 협상에서 상호 관세 15%로 합의, 쌀과 쇠고기의 경우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 한농연, 한우협회, 먹거리연대 등 농민 및 시만 사회단체 환영 성명 발표...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검역 절차 개선 등 기술적 사안 우려 표명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상호 관세를 15%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쌀과 쇠고기의 경우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2주 내 한미 정상회담' 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곧바로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앞서 미국과 합의를 타결한 일본을 사례로 들며 "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4년 기준 한국이 대미 무역에서 660억 달러 흑자, 일본은 68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 (5천500억 달러) 보다 작은 규모인 3천500억 달러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감한 분야로 꼽혔던 농축산물 협상의 경우  " 미국의 강한 개방 요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하면서도 " 그러나 식량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쇠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 소고기 월령제한 해제 문제나 쌀 수입 등과 관련해서는 양측의 고성도 오간 것으로 안다 "며 "그럼에도 우리가 방어를 계속하면서 이 분야의 추가적인 양보가 없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하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협상을 책임진 각료들의 대화에서 그 부분의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한·미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미 측의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강하게 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오늘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절차에 대해 문의하며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며 “그러나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검역 절차 개선 등 기술적 사안에 대해선 앞으로 협의를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간 상호 관세 협상에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농업인 및 먹거리 단체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향후 비관세 장벽 해제 등 추가 협상에서도 정부가 선제적 대책마련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31일  “ 그동안 농축산물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대한민국 농축산업을 지켜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며 “ 다만,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美 현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채류 검역절차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관련해 절차 개선 등 기술적 사안에 대해 앞으로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해 농촌 현장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농연은 “ 국내 과수 농가 사이에서 동식물위생·검역(SPS) 완화는 결국 사과 수입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국내 시장개방이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측이 꾸준히 요구해온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수입 규제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까 걱정된다" 고 지적하면서 " . SPS, LMO 등 비관세장벽 철폐는 국내 농업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뿐더러 소비자 먹거리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사안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국한우협회는 31일 “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협상을 이끌어준 정부 협상단과 대응 논리로 적극 대변한 농식품부, 농민의 입장에서 함께 시장개방 반대의견의 목소리를 내어 준 농해수위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며 “ 정부는 비관세 장벽 축소, 시장개방 확대 요구, 과채류에 대한 한국 검역 절차 등 앞으로도 미국의 끊임없는 협의 요구에 대해선 이번과 같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은 협의 대상도 타협 대상도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국 먹거리연대는 31일 “ 쌀과 쇠고기 추가시장 개방을 막아낸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환영한다” 며 “ 앞으로 비관세 장벽 관련 검역절차 개선 등의 기술적 사항에 대한 추가 협상 등이 남아있는데 정부는 추가협상에서도 농민과 시민사회 등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당당하게 나서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GMO 반대 전국행동은 31일 “ GMO 감자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GMO로부터 건강한 농업 먹거리 보장은 정부의 의무이다” 란 입장문을 통해 “ 이번 협상 결과에서 GMO 감자가 별도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비관세 장벽 관련해 검역절차 개선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해 앞으로 협의를 계속 이뤄나기로 했다’는 발표 내용을 보면 GMO 감자는 여전히 협상 대상인 것을 유추해 볼 때 불안을 지울 수 없다” 며 “ 미국의 압박과 요구가 거세다 해도 GMO 감자가 국내 농업과 시민들 먹거리 안전에 미칠 악 영향은 불가역적인 피해라는 것은 더욱 자명하다” 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담은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One Welfare) ’을 주제로 개최한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사진 분야에서 일반카메라 590건, 스마트폰 692건과 영상 분야에서 짧은 영상 (숏폼) 43건으로 총 1,325건이 접수(6.16.~7.18.)되었으며, 대국민 심사와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1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사진 분야에서 대상(1점)은 신운섭 님이 출품한 ‘농삿일의 동반자’가 선정되었으며, 사람과 소(牛)가 서로 마주 보며 고단한 농삿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교감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최우수상(1점)은 조은비 님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공감’으로, 미소마저도 서로 닮은 아이와 강아지의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우수상(3점)은 박문환 님의 ‘오리와 함께’와 김정국 님의 ‘동행’, 이태산 님의 ‘여름을 즐기는 방법’이 선정되었으며, 이외 장려상도 7점이 선정됐다. 또한, 영상 분야(숏폼) 최우수상(1점)은 김세연 님의 ‘아랑이와 함께 지키는 마을’이 차지했으며, 사람과 반려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전국한우협회, 창립 26주년 기념식 개최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지난 1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우산업 발전 유공 포상과 함께 한우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한우농가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한우산업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1999년 출범해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전국한우협회의 기념식에는 협회 대의원 및 전·현직 임원, 내외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6년,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한우인들의 땀과 열정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왔다”며 “이제는 지혜와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당당히 서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축전을 통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한우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산업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도록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우법 시대 맞이 한우농가 결의대회'에서 한우농가들은 ▲내실있는 한우법 하위법령 제정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한 한우세계화 ▲탄소중립 등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