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건강/먹거리

우리 밥상 위 젓갈과 바지락에서 미래를 여는 착한 미생물을 찾다

식품연, 전통 젓갈과 바지락에서 유용 미생물 후보 발굴! 산업적 활용 가능성 제시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 연구진이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멸치젓갈과 새우젓갈, 그리고 수산물인 바지락 내장에서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을 새롭게 분리하고, 유전체를 분석해 다양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품연에 따르면 발견된 미생물들은 해양에서 유래해 염분과 저온에 강한 특성을 보였고, 병원성 유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전체 분석 결과, 장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유전자, 비타민 B12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항산화 및 항균 작용과 연관된 유전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능성 유전체 분석 >                                                                                 < 미생물 계통도 >

 

 이번에 분리된 미생물은 각각 멸치젓갈에서 분리한 사이크로박터속 균주(Psychrobacter sp. KFRI-CH2-11), 새우젓갈에서 분리한 페니바실러스 키티놀리티커스(Paenibacillus chitinolyticus KFRI-Sea08-36), 바지락에서 분리한 스투처라이모나스 쿤밍젠시스 균주(Stutzerimonas kunmingensis TFRC-KFRI-1)이다.

 

이 중 사이크로박터속 균주는 가장 가까운 알려진 종들과 비교했을 때 유전적 차이가 뚜렷해 신종 후보로 제시된다. 현재 이 균주의 저온 적응성, 염 내성, 대사 특성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비타민 B12 생합성 유전자뿐 아니라 환경 오염 물질 분해에 관련된 유전자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발이나 미생물 기반 환경정화 기술에 활용될 잠재력이 크다. 한편, 페니바실러스 키티놀리티커스 균주는 게나 새우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키틴을 분해하는 효소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해양 폐기물 자원화에 유용하며, 비타민 B12 생성 유전자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기능성 식품 개발에 적합하다.

 

또한 스투처라이모나스 쿤밍젠시스 균주는 열이나 산소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 환경 스트레스 대응 유전자와 함께, 당분을 분해하는 효소 유전자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식품 가공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Microorganisms, Data in Brie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Letters’ 등 국제학술지에 각각 게재됐다.

 

발효융합연구단 이성훈 박사는 “전통 발효식품과 해양 자원에서 유래한 이번 균주들은 다양한 기능성 유전자가 확인되어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환경정화 기술, 생명공학 응용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농업·농촌, 기후대응 - 탄소중립 어떻게 하나요?
농업 농촌의 기후대응에 대한 지자체, 농업인 등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소통 ‧ 홍보를 위해 권역별 설명회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연계하여 포럼과 전시 행사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자체와 농업인들은 막연히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워하고, 어떤 대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 농촌분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관련해 농업‧농촌 기후위기 대응 현장 역량강화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8월 26일 경북(경산), 경남(창원) 지역을 시작으로 전북‧전남, 경기‧강원, 충북‧충남 등 권역별로 10월말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설명회 주요 내용은 △ 농업‧농촌 분야 탄소중립 정책방향(농식품부) △ 농업분야 기후적응 기술개발 현황 (농촌진흥청) △ 농업‧농촌분야 국내‧외 기후위기 대응 동향(한국농공학회) △ 이상기상 대응을 위한 농업정보 서비스(한국농림기상학회) △ 농업‧농촌 기후변화 영향․취약성 평가(한국농어촌공사) 등이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극한 기후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방안 마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농식품부는 「농업 ‧ 농촌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농약 듣지 않는 꽃노랑총채벌레, 현장에서 맞춤 약제 바로 진단. 경기도농업기술원, ‘간이진단키트’ 서비스 실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오는 4일부터 농약에 대한 저항성으로 방제가 어려운 꽃노랑총채벌레를 현장에서 간이진단키트로 신속하게 진단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농약 효과를 사전에 판별해 농가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꽃노랑총채벌레는 상추, 고추, 토마토, 국화 등 작물의 즙을 빨아 생육을 저해하고 기형을 유발하는 대표적 해충이다. 크기가 1~2㎜에 불과해 방제가 까다롭고, 같은 계열 농약을 반복 사용할 경우 유전적 저항성을 갖게 돼 피해가 더욱 심각해진다. 해충의 저항성이 의심되는 농가는 경기도농업기술원(031-8008-9356)으로 신청하면 피해 확인, 현장 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저항성 발달이 의심되는 약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 접수 시 현장에 방문해 꽃노랑총채벌레를 채집하고,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제인 ▲아세타미프리드(4a) ▲스피네토람(5) ▲에마멕틴벤조에이트(6) ▲클로르페나피르(13) ▲사이안트라닐리프롤(28) 등 5종 살충제를 간이진단키트로 검사한다. 약제 처리 후 8시간 내에 저항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농가별로 주의해야 할 약제 정보와 적합한 방제 방법을 제공한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