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가장 자주 먹었고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으로, 케이(K)-치킨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 (이사장 이규민)은 22개 해외 주요 도시의 소비자 각 500명씩 총 1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비빔밥과 김치, 그리고 한국식 치킨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세계시장에서 한식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한식 인지도)는 응답이 68.6%로, 지난해 대비 2.9%p 상승하여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식 인지도는 한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알고 있다(알고 있는 편이다 + 알고 있다 +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다.
한식을 먹어 본 사람의 94.2%가 한식에 만족 (한식에 대해 알고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지금까지 경험한 한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다소 만족하는 편이다 + 만족한다 + 매우 만족한다))했고, 대부분의 국가 · 도시에서 90% 이상이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다시 한식을 다시 먹겠다는 의향도 처음으로 80% 넘어 지난해 대비 4.5%p 상승한 80.6%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현지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1.7%였으며, 한식당에 가 본 사람의 93.1%가 방문한 한식당에 만족했고, 90.7%가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시별로는 호치민, 마닐라, 상하이, 자카르타, 베이징, 런던, 두바이, 상파울루, 시드니, 홍콩에서 한식당에 대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 모두 평균보다 높았으며, 도쿄, 로마, 파리, 타이베이, 싱가포르, 토론토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가운데, 도쿄는 2024년에 이어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가장 낮았다.
특히 ‘한류 콘텐츠를 경험한 후 한식을 먹어보거나 한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응답이 65.1% ( 한류 콘텐츠 경험 후 한식을 먹어본 경험 46.7%, 한식을 먹어본 적 없지만 관심 생김 18.4%)로 음식과 문화의 동반 확산 효과가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한식 홍보 및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류 콘텐츠 및 간편식 (HMR)과 연계한 글로벌 한식 확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 한식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한식 진흥 전략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한식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