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공익직불제 이행을 뒷받침하고, 소면적 재배 작물의 불균형한 시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 실증과 농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질소·인산·칼리의 표준 비료사용 기준을 설정했다.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과 농촌공동체 유지 등 공익기능을 높이도록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직불금 수령을 위해서는 비료사용 처방 준수와 함께 pH · 유기물 · 유효인산 등 토양 화학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재배면적이 작은 작물은 작물별 비료사용 처방 기준이 없어서 현재까지 유사한 작물 기준을 활용해 왔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은 강활, 돼지감자, 일당귀 등 4가지 소면적 작물에 대한 농가 비료사용 기준을 조사했으며, 표준시비량보다 전반적으로 많은 양의 비료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질소와 칼리는 과다 투입이 잦아 생산비 부담과 양분 손실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소면적 작물의 표준시비량은 권장량 대비 0~2배 범위에서 비료 수준을 달리해 수량 반응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산정했으며, 표준시비량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질소는 생육 중기에 나눠서 시비하고, 인산·칼리는 밑거름 중심으로 시용을 권장했다. 이러한 기준을 통해 비료사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25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4일 개최된 ‘2025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최우수 기관상은 2000년 이후 25년 만의 결실로 경상북도 농정 핵심사업인 농업 대전환 추진, 인공지능(AI)·로봇 적용을 통한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 에이펙(APEC) 성공추진과 에이펙(APEC) 문자사과를 통한 대한민국 사과 세계화, 초대형 산불 피해 농가 복구, 중앙과의 긴밀한 협업 등 현장 중심의 두드러진 성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가 심각한 농가의 신속한 영농 복구를 위해 5개 시군 135ha의 농작업을 지원했고, 산불로 소실된종자로 파종이 어려운 농가에 벼와 콩 등 25톤의 종자를 공급하는 등 재해 대응에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상북도 도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사업과 특화작목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9개 특화작목연구소에서 개발한 신기술과 신품종을 접목한 1시군-1특화작목 특구사업 등 경북도가 지방 농촌진흥사업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프장 내 검출빈도가 높았던 농약은 플루톨라닐, 티플루자마이드, 테부코나졸, 아족시스트로빈, 카벤다짐 등으로 현재 잔디 병해 방제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살충·살균제 농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5년 도내 골프장 44곳을 대상으로 상 · 하반기 농약 잔류량 정기 모니터링 결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골프장 농약 잔류량 정기 모니터링은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골프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맹 · 고독성 농약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잔디 관리에 사용이 허용된 농약의 잔류량을 조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골프장 농약 사용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건기(4~6월)와 우기 (7~9월)에 두 차례 실시하였다. 관할 시군에서 골프장 내 토양 (그린, 페어웨이)과 수질 (연못, 최종 유출구)시료를 채취하였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잔류농약을 정밀 분석했다. 2025년 조사에서는 도내 16개 시군 44개 골프장, 총 860개 지점(토양 582건, 수질 278건)을 대상으로 25종 농약 성분에 대해 다성분 분석(GC/MS, HPLC)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건기에는 11종, 우기에는 10종의 농약이 일부 골프장에서 확인되었으며, 모두
경상남도는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최종 선정돼 경남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농업 고부가가치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25.1.시행)」에 따라 농식품부가 처음 진행한 육성지구 공모에서, 경남도는 연구–실증–사업화–시장진입까지 연계한 전주기 체계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육성지구 지정으로 정부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지원사업 가점, 공유재산 사용 특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경남 그린바이오 10차산업 (6차산업 (생산+가공+체험)+생명공학+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농식품 융복합 신산업) 육성지구’의 면적은 1,060,271㎡이다. 진주시를 거점으로 남해군 · 하동군 · 산청군 · 함양군을 연계한 서부경남에 그린바이오 6대분야 (천연물, 미생물, 식품소재, 곤충, 종자, 동물의약품) 중 천연물과 식품소재를 지역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이 지역의 딸기·백세콩·마늘·녹차·산얌삼 등 생명 자원을 활용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도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진주시 문산읍) 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총사업비 338억, 연면적 5,72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12월 3일 식품연 본원에서 국립식량과학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전북대학교와 함께 「NextFood 식물성 대체식품 Alliance」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식량위기·탄소중립 등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단백질 공급체계와 미래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세계 식품시장은 육류 소비 증가로 인한 환경 부담과 자원 고갈 문제로 인해, 식물성 단백질 중심의 ‘대체식품’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친환경적이고 건강 중심의 식생활 확산에 따라 주요 식품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속가능한 식품 체계 전환을 위한 과학적 연구와 산업적 기반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 기관은 ▲식물성 단백질 및 기능성 원료·소재 발굴과 공동 연구 ▲대체식품 가공·저장·유통 등 핵심 기술 개발 및 실증 협력 ▲연구 성과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기술지원과 정보 교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및 인프라 공동 활용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11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계란 품질평가 혁신 사례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국무조정실 · 행정안전부 ·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했으며, 혁신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얻은 공공기관의 사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날, 민간과 협업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계란 품질평가 장비(이하 ‘에그스캔’)」를 개발한 사례를 선보였다. 이는 인력 중심으로 이뤄지던 계란 등급판정 업무를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판정 체계로 전환한 모범 사례다. 특히, 품질평가 장비가 설치된 경기도 평택시 와이제이푸드의 월평균 등급판정 계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46배 증가해 고품질 계란 유통을 활성화한 성과를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향후 전국 작업장에 ‘에그스캔’ 10대를 추가 적용해 효율적이고 정확한 등급판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 이번 수상은 인공지능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결과이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품질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여 소비자가 축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유장수, 이하 친환경자조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텃논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지역 내 친환경 텃논 교육 활성화 및 친환경 농업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기관을 독려하고자 최종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친환경자조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대회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현장 평가를 거쳐, 당일 시상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1점은 신안정유기농생태마을회가 수상했으며, 우수상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상) 2점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인수영농조합법인이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자조금관리위원장상) 4점은 경남친환경농업협회, 전북친환경농업협회, 충북친환경농업협회, 황새마을영농조합법인이 각각 수상했다. 친환경자조금은 19년도부터 지역 내 교육기관(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텃논 조성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운영지원을 통해 논 생물 다양성을 알리고, 아이들이 자연 친화적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장수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발표대회 지역 텃논의 모범적 활용 사례 발굴 성과를 거두었으며, 친환경 농업 가치 전파에 노력하는 교육기관 담당자들에
전라남도는 12월의 친환경농산물로 ‘무안 배추’를 선정했다. 배추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 ·K, 칼슘이 풍부해 소화 촉진, 면역력 강화, 항산화 기능에 효과가 있는 대표적 국민 채소다. 특히 김장철에 수요가 집중하는 주요 계절 농산물로 손꼽힌다. 무안 현경면에서 친환경 배추를 재배하는 홍갑표 씨와 배우자 윤명숙 씨는 1985년 고구마 농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친환경농업을 지켜온 대표적 선도 농가다. 1987~1988년 일본·대만 견학을 통해 선진 기술을 배우고 조생양파 ·고추 · 감자 3모작으로 지역 친환경농업 기반을 마련했으나, 가격 변동으로 수익 불안정이 지속되자 2017년 친환경 양배추로 작목을 전환했다. 그러나 2023~2024년 양배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24년 친환경 배추 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 (4.3ha)하며 새 돌파구를 마련했고, 올해는 총 6.5ha 면적에서 약 520톤을 생산해 서울 친환경 학교급식에 판매, 연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홍갑표 씨는 “배추는 양배추보다 자재비가 더 들지만(배추 8천 원/평·양배추 6천500원/평), 거래를 고려해 과감한 전환을 선택했다”며 “배추를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 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2월 1일 농업관측세종사무소를 오송바이오프라자 3층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두봉 원장을 비롯해 정민국 부원장, 연구원 각 본부장 및 실장 등 내부인사와 이준연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 배정섭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김은희 건축공간연구원 박사 등 주요인사도 자리해 농업관측 세종사무소 이전을 축하했다. 김용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은 " 연구원은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변화와 수요에 부응하여 관측 기능을 고도화하고 예측 역량을 강화한다"며, " 디지털 기반의 데이터 생산 · 분석 능력을 확대해 정책 수립과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7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 (ICA) 아태지역 총회에서 임기 4년의 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 122개 회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강호동 회장은 회원기관들의 지지 속에 ICA 아태지역 이사로 재선됐다. ▲ 기후위기·식량안보 등 농업 현안에 대응하는 협동조합의 역할 강화 ▲ 한국 농협의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 경험 공유 ▲ 아태지역 협동조합 간 협력 확대를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호동 회장은 ICA 농업분야 분과기구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서 2025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 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을 주도했다. 이를 토대로 「ICAO 서울선언문」을 선포하는 등 한국농협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ICA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약 300여 개 협동조합 및 연합회가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로, 약 10억명 이상 조합원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세계 10대 협동조합으로서 ICA 이사기관, ICA 아태지역 이사기관, ICA 농업분과기구(ICAO) 회장기관을 역임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농지 확보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청년농업인을 위해 ‘청년농업인 분양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최초로 제안하여 2026년 정부정책에 신규 반영되어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추진되는 사업으로, 농지 공급에 소요되는 예산은 89억 전액 국비 (농지관리기금)로 투입되고, 10ha의 규모로 밀양시에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농지은행)의 ‘선임대후매도’ 사업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면서도, 기존 사업과는 달리 지자체가 확보한 일정구역의 집단화된 농지를 제공하여 청년농들이 우량농지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된다. 또한, 같은 세대, 같은 환경에서 농사를 지음으로써 농업 경영 및 지원사업 등 영농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크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고, 장비나 농기계의 공동 활용, 작업 일정 및 관리 방식의 표준화로 영농의 생산성 및 효율성 또한 증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청년농업인 분양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사업’의 지원대상은 39세 이하 청년농이며, 10년~30년간 먼저 임대한 후 연 1%, 2년 거치, 10년~30년의 상환조건으로 농지대금과 임차료를 완납하면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 용석원)은 국내 자생 담수식물인 검정말 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정말은 자라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침수성 담수식물로 하천, 저수지, 연못 등 담수 환경에서 군락을 형성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한다. 침수식물은 생장 가간 내내 물속에서 잎과 줄기가 자라는 담수식물의 한 유형이다. 멜라닌은 여러 동물의 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존재하는 흑색 또는 갈색 색소를 총칭하며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담수식물의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해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진은 검정말 추출물을 멜라닌 세포주 (B16F10)에 처리했을 때,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tyrosinase, TRP-1, 2)의 발현이 증가해 멜라닌 합성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유도하는 표준물질인 알파-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α-MSH)보다도 약 2배 높은 멜라닌 생성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검정말 추출물이 피부의 색소 형성을 조절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