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1) 2,070만 톤 대비 약 7.9%인 170만 톤으로 설정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최소 경운 모내기 기술’로 벼를 재배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노동력과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의 확대로 농업에서도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재배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또한 벼 재배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노동력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최소 경운 모내기 기술을 적용하면 농기계 사용 감소에 따른 연료 소모 감소분(0.2톤)과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소분(2.1톤), 토양 탄소저장 효과(1.8톤)를 합해 헥타르당 총 4.1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시간은 17% 줄고, 생산비는 최소 5.2% 절약할 수 있었으며, 쌀 생산량은 1∼3% 정도 소폭 감소하지만 완전미 수율의 변화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소득 감소는 향후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와 정책 지원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으며, 농가 소득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최소 경운 모내기 기술의 농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 물 관리 기술과 제초제 동시 처리 등 표준재배법을 개발하는 한편 현장 실증을 통한 전용 이앙기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경제성 분석, 최적 정책 방안 도출을 위해 한국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기술 실용화재단과 협업 연구도 진행 중이다.
오명규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과장은 “최소 경운 모내기 기술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생력화(省力化) 재배법이다” 며 “ 앞으로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영농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소 경운 모내기 기술은 모내기 전 경운·로터리·써레질의 3단계 농작업을 생략하고, 모가 심어질 부분만 전용 이앙기로 경운(흙갈이)하는 동시에 모내기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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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경운 이앙기 |
최소 경운 모내기 작업 |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