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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작물, 이제 집에서 길러 드세요”

- 버섯 ‧ 새싹삼 ‧ 대파 등 키우기 쉽고 수확 기쁨 ‘쏠쏠’ -
- 면역력 증진 영양소 풍부… 코로나 우울 극복 도움 -

 

  경기 김포에 사는 유다경 씨는 아파트 베란다와 실내에서 1년 6개월째 느타리와 노루 궁뎅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을 키우고 있다. 버섯이 자랄 수 있는 배지에 버섯종균을 접종한 키트(꾸러미)를 구입해 키우는데, 7~14일 정도 기르면 수확해 맛있는 버섯요리를 해 먹는다. 요즘은 버섯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다.

최근 집 베란다 등에서 버섯이나 새싹인삼, 대파 등과 같은 이색 작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접 심고 길러 먹는 재미에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무기력증도 극복할 수 있고,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교육적으로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집 에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이색작물 키우는 요령을 공개하고, 텃밭 가꾸기의 치유효과를 소개했다.

버섯을 집에서 키우려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병이나 봉지 형태의 버섯재배키트와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분무기를 준비한다.

구입한 버섯재배키트는 15℃ 내외의 선선하고 습한 장소에 설치하고 매일 배지 상단에 물을 뿌려준다. 약 5~7일이 지나면 버섯이 발아하는데, 수분을 계속 공급하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라면 수확한다.

버섯은 재배하는 곳의 환경에 따라 발생 시기나 형태, 수확량 등이 다를 수 있다. 생육하면서 갓이 점차 커지면 갓 아래에서 포자가 발생하는데 개인에 따라 기침, 콧물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버섯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저칼로리 식품이며,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의 함량이 높아 음식 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또한 대부분 버섯에는 ‘베타글루칸’이라 불리는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새싹삼을 키우려면 우선 온라인 상점 등에서 묘삼을 구매한다. 구매한 묘삼은 심기 전 냉장고(4℃)에 3∼4일 정도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 뿌리가 갈라지지 않고 잘 자란다.

화분에 옮겨 심을 때는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주고,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준다. 화분은 베란다에서 50cm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새싹 삼의 연한 잎과 줄기, 뿌리를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하면 된다. 뿌리를 좀 더 키워서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지나야 한다.

새싹 쌈은 뿌리·잎·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약용채소로, 면역력 증진에 좋은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사포닌)’가 뿌리에는 2~4mg, 잎과 줄기에는 8~11mg이 들어 있다.

대파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2∼3개월이 걸리므로 가정에서 대파를 키우려면 사용하고 남은 ‘대파 뿌리’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대파의 뿌리 부분은 최소 10cm 이상은 남겨두어야 한다. 그리고 길게 자란 기존의 뿌리는 약간 다듬어 주면 좋다.

재배 준비물은 깊이 20cm 이상인 화분이나 재사용 페트병, 원예용 상토, 자갈 등이 필요하다.

먼저, 물 빠짐이 좋도록 화분에 자갈을 깔고 원예용 상토로 살짝 덮는다. 그 위에 대파를 놓고 쓰러지지 않도록 상토를 채운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준다. 화분은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드는 곳에 둔다.

대파가 자라면 흰 줄기 부분은 남기고 초록색 잎 부분만 수확해 먹으면 된다. 충분한 햇빛과 북주기에 신경 쓰면 보통 2~3회까지 수확해 먹을 수 있다.

대파에는 비타민C, 칼슘, 베타카로틴 등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체내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오민지 농업연구사는 “버섯이나 인삼, 대파에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이 풍부해 코로나 시대 건강한 식탁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며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영빈 농업연구사는 “집에서 이색작물을 기르다 보면 우울함이나 무기력증도 극복하면서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그동안 텃밭가꾸기가 건강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보면, 학교 텃밭활동은 학생들의 폭력성(4.3%)과 우울감(5.3%)은 줄여주고, 스트레스 대처(8.5%)는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농장 활동은 인슐린 분비능(47%)은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28%)은 감소시켰으며, 비만지표인 허리둘레도 2c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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