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도 농가소득이 안전망 확충 등으로 농업소득과 이전소득의 증가로 나아졌지만 농업 외 소득은 즐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발표된 통계청 「2020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년 농가소득은 평균 4,503만원으로, ’16년 3,720만원 대비 21.1%(783만원) 증가했다.
농업소득의 경우 쌀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 재해보험 등 농가 경영안정 지원에 힘입어 ‘16년 1,007만원에서 ‘20년 1,182만원으로 17.4%(175만원) 증가했다. 특히 ’20년의 경우 재해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주요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여 채소(9.9%, 84만원 증가), 과수(16.8%, 68만원 증가)의 농작물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공익직불제 도입과 농업인 국민연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이전소득은 ‘16년 878만원에서 ’20년 1,426만원으로 62.4%(548만원)의 증가를 보였다.
‘20년 공익직불제 도입으로 개편 전인 ’19년 대비 기본형 공익직불금 총 지급액이 약 1조원 증가했고, 평균 지급액(총지급액/총지급건수)은 203만원으로 개편 전(‘19년, 109만원) 대비 86%(94만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 외에도 농업인 국민연금 지원 및 농지연금 가입 확대 등을 통해 농가에 대한 소득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으며, ‘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도 반영됐다.
그러나 ’20년 농업외 소득은 1,661만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농촌관광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16년 대비 ‘20년 모든 연령대에서 농가소득이 증가하였으며, 가장 높은 소득을 보이는 50대의 농가소득이 ‘20년 7천만원대에 진입했다.
또한, 공적보조 증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70세 이상 농가의 소득이 ’16년 2,448만원에서 ‘20년 3,390만원으로 가장 큰 폭(38.5%, 942만원)으로 증가했다.
영농형태별 농가소득 또한 ’16년 대비 ‘20년 모든 품목에서 증가하였으며, 논벼(59.5%), 과수(17.7%), 채소(15.8), 축산(4.8%) 순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농가의 자산은 ’16년 대비 ‘20년에 19.3%(9,131만원) 증가, 부채는 동 기간 중 40.6%(1,086만원) 증가했으며, 자산대비 부채 비율이 5~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