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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산업 곤충’ 꼼꼼한 소독으로 질병 예방 필수

- 곤충 입식 전후 사육장과 사육 도구 모두 소독해야
- 농촌진흥청, 산업곤충 질병 증상과 소독법 담은 소책자 보급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산업곤충의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산업곤충을 생산하기 위해 산업곤충 질병 증상과 소독법을 소개했다.

 

곤충산업이란 곤충과 관련된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일로 곤충의 생산, 가공, 유통 등과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하는 곤충을 산업곤충이라 말하고,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한다. 산업곤충으로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반딧불이, 동애등에, 꽃무지, 뒤영벌 등이 있다.

 

흰점박이꽃무지에는 곰팡이병이 주로 발생한다. 곰팡이병인 녹강균에 감염된 애벌레는 몸이 굳고 표피에 하얀 포자가 생겼다가 점차 진녹색으로 변하며 죽게 된다. 흰점박이꽃무지는 습기가 많은 발효 톱밥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곰팡이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장수풍뎅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누디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 초‧중기에는 애벌레가 우윳빛을 띠며 하복부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고, 말기에는 톱밥 위로 올라와 죽는다. 죽은 애벌레는 암갈색을 띠며 속이 썩어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장수풍뎅이에 누디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3~6주 사이 62%의 애벌레가 죽었다.

 

최근 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쌍별귀뚜라미의 이상 증상이 보고되고 있는데, 활동성이 떨어지고 특유의 뜀뛰기를 하지 않다가 다리를 절며 집단으로 폐사한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에서 분석한 결과, 덴소바이러스 감염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산업곤충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곤충 농가에서 곤충 입식 전과 후에 사육 도구, 사육장 내외부 등을 꼼꼼하게 소독해야 한다. 소독할 때는 반드시 방독면과 비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

 

우선 곤충 입식 전에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냉수에 13~20배 희석해 사육장을 소독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뜨거운 물에서 활성 성분이 분해되므로 반드시 냉수에 희석한다.

 

 

이렇게 만든 소독 약제를 이용해 사육장 내 바닥을 소독한 후 사육장을 하루 동안 밀폐 후 환기하고, 이를 2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실시한다.

 

이후 천장-벽면-사육장 내 바닥을 세척, 소독한다. 구석진 곳은 토치를 이용해 화염 소독하고 연무기 등으로 소독 약제를 뿌려준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금속을 부식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사육장 내부를 청소할 때는 금속으로 된 부분은 에탄올로 다시 닦아준다.

 

사육장 외부와 주위에도 소독 약제를 1㎡당 1리터 정도 뿌려 소독 약제가 땅에 어느 정도 스며들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육장에 들어갈 땐 손을 소독하고 사육장 전용 실내화를 신거나 소독 발판을 설치해 신발을 소독한다. 시간이 지나면 소독 효과가 줄어들므로 사육 중에도 사육장 내 통로, 사육장 내외부에 3일에 한 번 정도 소독 약제를 뿌려준다.

 

감염된 곤충이 발견되면 0.3%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 약제를 채워둔 병에 담는다. 소독 약제에 담긴 곤충은 소각하거나 소각이 어려울 땐 땅에 묻는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에서 소독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소책자를 제작해 농업 현장, 지방 농촌진흥기관, 관련 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이희삼 과장은 “곤충을 분양받을 경우, 이상 증상 발생 이력을 확인해 건전한 곤충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곤충 입식 전과 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사육 중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진단해 질병이 퍼지지 않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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