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경북들녘, 변화를 넘어 혁신으로. 농업대전환

- 경주특구 주주형 공동영농에서‘들녘한끼 1호’개점까지 -
- 경북 농업대전환 농산업 혁신모델 경주 식량작물 특구 성과보고 -
- 농촌 활성화 특화마을 ‘豆근豆근 콩마을’ 새참 전문식당 -

주주형 공동영농으로 한국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경북 농업대전환의 새로운 바람이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해 혁신적인 농산업 구조의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5일 경주시 천북면 식량작물 특구에서 농업대전환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들녘특구’성과 보고 및 경북 ‘들녘한끼 1호’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부지사와 도․시군 관계관, 들녘특구 참여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인 주주형 공동영농에서부터 가공·체험까지 6차산업을 통한 농촌 활성화 모델을 확산시키는 자리가 되었다.

경주 식량작물 특구는 2023년 136농가가 참여해 110ha 농지에 여름작물인 벼와 콩에 이어 겨울작물인 밀과 조사료 재배로 규모화를 이루고 기계화할 수 있도록 이모작 공동영농을 시작했다.

참여 농가가 대부분 고령의 농업인임에도 규모화된 공동영농이 가능했던 것은 땅을 가진 고령의 농업인은 법인에 땅을 맡겨 주주가 되고 드론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10여 명의 청년 농업인들과 영농협업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농기계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청년들은 경운과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전문 영농대행을 추진하고 공동체 법인은 생산물 수매와 유통·판매까지 책임져 땅을 맡긴 농가에 3.3m2(평)당 2,000원,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는 3,000원을 배당금으로 돌려주어 소득은 2배까지 증대되었다.

기계화 영농을 추진한 청년들은 평균 2,000만원의 부가적 소득을 올려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모작 소득에 그치지 않고 특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하여 가공-체험-요리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6차산업 원스톱 시스템 구축으로 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豆근豆근 콩마을’로 특성화시켰다.

특구 내 가공·체험장에서는 즉석두부 및 콩물 가공과 농촌 체험이 가능하고 연중 경관들녘(5월 보리, 8월 제주피, 10월 코스모스) 관광으로 힐링형 농촌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착한두부’ 브랜드의 지역 농산물 판매장도 확대해 나간다.

특히, ‘들녘한끼 1호’는 특구에서 생산한 우리 밀과 콩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콩국수, 순두부 짬뽕, 두부 완자 등 새참 메뉴를 개발해 농번기에는 새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새참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식량작물 중심의 들녘특구는 다른 원예작물에 비해 소득 증대 효과에 한계가 있지만 6차 산업을 접목해 소득 구조를 한 층 더 강화해 농가소득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땅을 가진 농민이 도시 근로자보다 왜 소득이 낮으냐는 고민이 농업대전환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며 “위기를 기회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업대전환이 대한민국 미래농업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들녘특구는 경주 외에 3개소가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구미 밀밸리 특구의 밀 제분공장에서는 식빵용 프리미엄급 밀가루를 출시하였고, 울진 경축순환 특구에서는 콩물을 수출하는 ㈜다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콩 산업화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포항 식량작물 특구에서는 잡곡 전용 도정공장 운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기자)


정책

더보기
농관원, 농업경영체 정보 정확도 제고에 발 벗고 나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순연, 이하 농관원)은 농업경영체가 등록한 품목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벼 등 하계작물 등록 농지 129천 필지에 대한 현장 이행점검을 실시한다. 점검품목은 벼, 사과, 배, 포도, 감귤, 고추, 옥수수, 콩, 인삼 등이다.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은 공익직불금 등 농업 관련 융자‧보조금 혜택을 받는 대신 재배품목·농지 등이 변경될 경우 반드시 농관원에 변경신고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농업인이 바쁜 영농활동과 인식 부족으로 제때 변경등록을 하지 않아 농림지원 사업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고,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농정발전 방안을 마련하려면 등록정보의 정확도를 보다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농관원은 금년부터 농업인이 변경신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정기 변경신고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①정기 변경신고 → ②이행점검 → ③직권변경·직불감액의 3단계 체계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변경신고 미이행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1단계로 지난 4월~6월 기간에 농업분야 전문지, 지역 언론, 마을방송 등의 대대적 홍보를 통해 벼 등 하계작물에 대한 정기 변경

생태/환경

더보기
국회 앞에 등장한 ‘유령농부’들…“땅은 일궈도 권리는 없다”
실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농업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채 제도 밖으로 밀려난 ‘유령농부’들이 있다. 바로 임차농이다. 최근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해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하는 임차농 사례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7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 임차농 보호를 위한 유령농부 국회 기자회견 >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을 비롯해 문대림, 임미애,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9개 생산자·소비자단체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두레생협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먹거리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임차농 보호를 촉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50여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던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유기농 인증이 취소된 단호박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 농부의 땀과 정성이 담긴 이 유기 재배 단호박이 바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농부’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면서 “ 이재명 대통령이 ‘친환경농업 2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농업기계 안전성 강화, 농업인 선택권 확대를 위한 농업기계 검정기준 고시 개정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인의 안전 확보와 농업인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관련 법령인 농업기계 검정기준 고시를 개정하여 2025년 7월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먼저 5인승 이상 승용차까지 소화기 비치 의무를 확대한 소방시설법의 방향에 따라, 건초 작업 수행으로 화재 위험이 높은 콤바인과 65kw 이상 트랙터에도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하여 농작업 중 화재 피해를 줄이고자 했다. 과수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소작업차에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소작업차의 경보장치, 가드레일, 미끄럼 방지턱 등의 설치기준을 구체화했다.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전기 농업기계 배터리에 전압, 용량, 제조사 등 제원 표기를 의무화하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농업기계 사용이 활성화 되도록 했다. 또한, 농업인이 보다 저렴한 농업기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업을 통해 농업기계에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재사용 배터리 활용을 허용하되 재사용 배터리임을 표기하도록 하였고, 중소기업벤처부와의 협업을 통해 농업용 동력운반차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를 25km에서 17km로 완화했다. 이번 고시 개정 이후에는 올해 농업기계로 새로 포함된 농업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