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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표 농정 기조, 농업과 농촌의 민간주도 혁신성장 추진!!

- 윤석열 표 농정 기본적인 지향 명확히 해야. 민간의 자율적 혁신 역량 기대 -
- 기술혁신 기반 농업성장과 농촌경제 활성화 농정 추진 -
- 농촌지역의 환경보전 정책. 환경친화적 농업지원해야 -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세 달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급격한 경제적, 사회적 변화가 나타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농업정책의 세부적인 내용들이 아직 명확하게 발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던 정책들을 다시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야 하는 정책과제로 제시하는 칼럼이나 기사가 나타나는 등 신정부 농정 방향에 대한 의문과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표 농정 기본적인 지향 명확히 해야' 

 이러한 논란이 지속된다면, 정치적 성향의 여부를 떠나서, 시대의 변화를 잘못 인식했었던 문재인 정부의 농정이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반복될 우려가 커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윤석열표 농정”의 기본적인 지향을 명확하게 제시하여 향후 전개될 농정개혁을 많은 사람들이 미리 인식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윤석열 정부가 직면한 상황은 이전 정부와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식량위기 상황의 전개 등이 심각해지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급등과 도농간 격차의 확대, 지방소멸위기, 농촌 고령화와 영세농가의 급증, 다양한 청년과 여성 문제의 대두 등이 전혀 해소되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제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국내외 요인을 모두 포괄하여 대응할 수 있는 농정을 제시해야 한다.  즉, 농업과 농촌에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이 모두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기존 정부처럼 단순히 “농가소득만 올리면 된다”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농정의 실패가 다시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간의 자율적인 혁신역량 기대' 

많은 문제들이 한꺼번에 닥칠 때, 이를 건건이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여러 문제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큰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런데 일반 산업정책에서는 자주 언급되었지만, 우리 농정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던 원칙이 ‘민간주도 혁신성장’이다. 정부가 농산물 수급과 농가소득에 대해서 일정 부분 유지,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정부가 일일이 관리,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민간의 자율적인 혁신역량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고 정부의 역할은 민간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 이것이 세계적인 농정 전환의 흐름이기도 하다. 이러한 농정을 추진하는 데 고려해야 할 몇 가지를 이야기해 보겠다.

 

                              '기술혁신 기반 농업 성장 추진'

먼저,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농업의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하도록 해야 하고 이에 대한 농업인들의 지분참여도 장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산업적 성장이 일부 기업의 이익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이익 공유와 상생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친화적인 기술 농업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농업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적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농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정책은 농촌 사업체를 지원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방법이 문제다. 특정 업체를 선정해서 사업 자본금을 지원하다 보니, 공정성 시비도 있고, 그 성과의 확산도 제한적이었다. 이제는 민간자본 투자에 대한 간접적인 마중물 방식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농촌을 ‘소비지’로 인식하는 것이다. 즉, 농산물을 도시에 판매하는 것에 중점을 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시민들이 농촌에 와서 직접 농촌의 환경, 문화 등의 자원을 직접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농촌관광, 체험, 서비스업 등이 가장 핵심적인 경제활동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다양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활동의 활성화가 직접적으로 사회적인 부분의 개선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이는 농촌에서 사회적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나 기관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기보다는 자력으로 경제적인 이익을 확보하고 운영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비용 분담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농촌지역의 환경보전 정책'

이와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농정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것이 농촌지역의 환경보전 정책이다.  특히, 다른 도시나 산업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생물다양성 증대에 중점을 둔 농정을 추진해야 한다. 농지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유지하는 농법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저투입, 저탄소 농업 등의 환경친화적 농업 활동도 지원해야 하고, 심지어는 농지에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비농산물 생산 농업을 지원하는 정책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농촌지역 환경보전의 성과를 국민이 인식하고 직접 소비할 수 있도록 농촌관광 장려 쿠폰 등을 지급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것도 역시 기반조성을 위해서는 정부지원이 필요하지만 그 이외에 환경보전 효과의 확산을 위해서는 민간자본 투자가 결합되어야 한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 정책내용에 중심을 두고 작명하면, ‘지속가능 농정’ 또는 ‘ESG 농정’이 될 수 있지만, 정책추진방식에 중점을 둔다면, ‘민간주도 혁신성장 농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부분을 강조하든, ’윤석열표 농정‘이 현재 우리가 당면한 여러 문제에 농업인과 농촌 주민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단국대학교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한국유기농업학회 회장 

(농업환경뉴스)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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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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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식물 검정 말에서' 멜라닌' 합성 촉진 효과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 용석원)은 국내 자생 담수식물인 검정말 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정말은 자라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침수성 담수식물로 하천, 저수지, 연못 등 담수 환경에서 군락을 형성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한다. 침수식물은 생장 가간 내내 물속에서 잎과 줄기가 자라는 담수식물의 한 유형이다. 멜라닌은 여러 동물의 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존재하는 흑색 또는 갈색 색소를 총칭하며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담수식물의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해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진은 검정말 추출물을 멜라닌 세포주 (B16F10)에 처리했을 때,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tyrosinase, TRP-1, 2)의 발현이 증가해 멜라닌 합성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유도하는 표준물질인 알파-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α-MSH)보다도 약 2배 높은 멜라닌 생성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검정말 추출물이 피부의 색소 형성을 조절하는

건강/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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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건강 증진·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기대
지난 12월 3일 ’26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예산 158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국 먹거리연대가 지난 4일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예산 반영을 환영 한다' 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신속한 사업 집행으로 미래세대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진전은 물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6년도 농식품부 예산 20조 1,362억원이 확정되었으며 이중 국민먹거리 돌봄 강화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158억원,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169억원, 산단근로자의 직장인 아침·점심 지원 79억원, 농식품바우처 740억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11억원 등이 확정됐다. 지난 ’20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연간 8만명의 임산부들에게 매월 4만원이 친환경농산물 구매 금액으로 지원되었고 소비자인 임산부들의 만족도도 78%로 나타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23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통합한다는 정책 절정으로 ’23년부터 예산이 삭감

기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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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전하는 따뜻한 기적"... 선진X클럽로보스, 어린 환우 위해 뭉쳤다
축산식품전문기업 ㈜ 선진은 지난 11월 27일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정기 기부 및 사회공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M3·Q’ 사용하는 우수 농가 모임 ‘클럽 로보스’와 함께 추진된다. 선진과 클럽 로보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청년 환우를 함께 지원한다.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곧 한국 낙농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기부금은 연간 약 3천만 원 규모로,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매출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해당 기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에서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청년과 18~25세 자립청년을 대상으로 치료비·수술비·생계형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럽 로보스는 지난해 독거노인 대상 우유 배달 사업 등을 진행하며 낙농 현장과 지역사회를 잇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선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클럽 로보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낙농의 가치를 사회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진표 ㈜선진 국내사업대표는 “선진은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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