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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직불단가 인상... 친환경 농업이 ' 농정의 주류' 계기돼야

 친환경 유기농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건강한 농업생태계를 형성하여 농업이다.  기후위기 시대 농업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이자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보전과 식량생산 기반의 보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농업 방향' 이라 이를 확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미국, EU,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가 탄소중립 대응 방안으로 유기농업의 목표 및 정책을 수립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전체 경지면적 대비 유기농업 목표를 EU 25% (30년), 독일 20% (’30년)로 농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일본은 농약 50% 비료 30% 사용량 감축, 유기농업 면적 100ha로 확대하는 정책지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유기농업이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농경지의 탄소저장고 기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1년 12월 '농림식품분야 탄소 중립 대책' 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 시대 농업을 저탄소 및 환경 친환경적인 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친환경농업 면적을 ‘50년까지 전체 경지면적 대비 30%로 확대'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대책이 현실적으로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특히 정부가 제5차 친환경농업 발전계획에서 ’20년 5.2%의 친환경 인증면적 비율을 ‘ 25년 10%로 두배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이것 마저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업의 현장은 처참할 정도로 심각하다. 친환경 인증 면적 비율은 ’18년 4.9%, ‘20년 5.2%, ’22년 4.5%,‘23년 4.6% 수준이다. 농가 수도 ’22년 50,722 농가에서 ‘23년 49,520 농가로 감소하고, 면적도 70,127ha에서 69,412로 감소하는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친환경 생산 농가 수와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등 친환경 유기농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은  많은 요인이 있지만 긍극적으로  정부의 친환경 유기농업 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 노동력 증가 등 생산비 증가로 인한 친환경 농가들의 소득 감소와 친환경 농업 직불금이 공익적 기능에 대한 보상은 커녕 관행농업 소득 대비 70% 불과한 수준이다.  임산부 꾸러미 사업, 공공급식 등 친환경 농산물 소비가 생산을 견인한다는 정책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 소비가 생산을 견인한다는 친환경 실천 농가들의 동기가 상실하고 있는 요인이다. 

 

70대 이상 고령농가가 친환경 인증농가의 49% 가까운 상태에서 40세 미만 3.5%에 불과해 확장성의 한계도 보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친환경유기농업은 이 땅에서 사라질 위기에 있다. 이를 해결할 시급한 과제는 친환경농업 실천농가들의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 ‘소득 감소’분만 보전 지원하는 친환경농업 직불금을 ‘환경보전’에 대한 보상이 포함되어 개편해야 한다.

 

다행히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 친환경농업직불단가를 7년만에 인상했다. 농가당 직불 지급 상한면적도 확대키로 했다.  2025년 정부 예산안은 2024년 228억원 대비 약 40% 확대된 319억원으로 편성키로 한 것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가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농정을 표방했음에도 친환경 농업 직불단가는 인상하지 않았다. 이번 정부가 친환경농업 직불단가 인상한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특히 친환경 쌀 생산을 확대하고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도 논 단가를 정부안 기준으로 현행 대비 25만원/㏊ 인상할 계획이다. 최근 쌀 소비 감소로 쌀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 대두되는 상황에서 쌀 생산농가의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쌀 적정생산과 농업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도 살리고 쌀 문제를 해결할 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든  ‘2025년 친환경농업 직불단가 인상은 앞으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친환경 유기농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에 머물지 말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에 따라 지급하는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예산도 확보해 친환경유기농업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차제에 기후변화 대응은 모든 정부 정책에서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 친환경 유기농업“이  농정의 주류로 편입해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응 탄소중립 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농업환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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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식물 검정 말에서' 멜라닌' 합성 촉진 효과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 용석원)은 국내 자생 담수식물인 검정말 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정말은 자라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침수성 담수식물로 하천, 저수지, 연못 등 담수 환경에서 군락을 형성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한다. 침수식물은 생장 가간 내내 물속에서 잎과 줄기가 자라는 담수식물의 한 유형이다. 멜라닌은 여러 동물의 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존재하는 흑색 또는 갈색 색소를 총칭하며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담수식물의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해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진은 검정말 추출물을 멜라닌 세포주 (B16F10)에 처리했을 때,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tyrosinase, TRP-1, 2)의 발현이 증가해 멜라닌 합성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유도하는 표준물질인 알파-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α-MSH)보다도 약 2배 높은 멜라닌 생성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검정말 추출물이 피부의 색소 형성을 조절하는

건강/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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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건강 증진·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기대
지난 12월 3일 ’26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예산 158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국 먹거리연대가 지난 4일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예산 반영을 환영 한다' 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신속한 사업 집행으로 미래세대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진전은 물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6년도 농식품부 예산 20조 1,362억원이 확정되었으며 이중 국민먹거리 돌봄 강화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158억원,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169억원, 산단근로자의 직장인 아침·점심 지원 79억원, 농식품바우처 740억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11억원 등이 확정됐다. 지난 ’20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연간 8만명의 임산부들에게 매월 4만원이 친환경농산물 구매 금액으로 지원되었고 소비자인 임산부들의 만족도도 78%로 나타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23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통합한다는 정책 절정으로 ’23년부터 예산이 삭감

기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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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전하는 따뜻한 기적"... 선진X클럽로보스, 어린 환우 위해 뭉쳤다
축산식품전문기업 ㈜ 선진은 지난 11월 27일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정기 기부 및 사회공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M3·Q’ 사용하는 우수 농가 모임 ‘클럽 로보스’와 함께 추진된다. 선진과 클럽 로보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청년 환우를 함께 지원한다.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곧 한국 낙농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기부금은 연간 약 3천만 원 규모로,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매출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해당 기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에서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청년과 18~25세 자립청년을 대상으로 치료비·수술비·생계형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럽 로보스는 지난해 독거노인 대상 우유 배달 사업 등을 진행하며 낙농 현장과 지역사회를 잇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선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클럽 로보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낙농의 가치를 사회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진표 ㈜선진 국내사업대표는 “선진은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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