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전 지구적 기상 여건 변화를 초래해 기후재난 피해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높은 가운데 세계기상기구 (WMO)가 2023년 7월4일 엘니뇨의 발생을 공식 선언하고, 연말에 슈퍼급 엘니뇨로 발전될 확률을 절반 이상 (56%)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l 특히, 최근에는 고물가 여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 에코 플레이션’ (Ecology와 Inflation의 합성어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을 의미)에 대한 우려가 증대된다. 지난 25일 하나 금융경영연구소가 밝힌 열받은 지구의 역습, 엘니뇨와 에코플레이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상기후로 인한 에코 플레이션 위험 증대는 농산물 작황 악화에 따른 글로벌 식료품 가격 불안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세계 곡물 생산지의 농업 기상 환경이 변화하며 주요 농산물 작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사실, 설탕 총생산의 18%를 차지하는 인도의 기상이변 ( 사탕수수 성장기 강우량부족, 수확기에는 폭우) 피해가 국제 원당 공급 불안정을 야기하며, 하반기 엘니뇨가 강화될 경우 ′23/′24년 인도의 원당 수출 규모는 500만톤대(′22/′23년 610만톤)로 감소할 가능성(J
정부가 2023년산 공공비축 쌀 40만톤 매입을 8월30일부터 ~ 12월31일까지 추진하는 가운데, 이중 친환경 벼 6.3천 톤은 특등가격 (1등급 가격의 103.3%)으로 매입한다. 특히 정부가 매입한 친환경 벼는 유기농업의 날 (6월 2일)에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 2023년도 공공비축 시행계획’을 의결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공공비축미 40만 톤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공공비축미 40만 톤 중 농가가 직접 배정받는 물량이 2022년 2만톤에서 2023년 5.3만톤으로 크게 증가 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가루쌀 (1만톤 예상)도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하여 본격적으로 가루쌀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40만 톤 중 12만 톤은 농가 편의를 위해 산물벼 (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형태로 매입하고, 나머지 28만 톤은 포대벼 (수확 후 건조 · 포장한 벼) 형태로 매입할 계획이다. 각각의 매입 일정은 ➊ 산물벼 매입 기간 : 8월 30일 ~ 11월 30일(93일간) ➋ 포대벼 매입 기
2050 농업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유기농 면적 비율을 농경지 면적의 20% (30만ha)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030년까지 주요 품목의 유기 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유기농업 기술을 확대하고, 2030 ~ 2050년 단계별 목표치 설정 등 체계적인 유기농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한국유기농업학회 (학회장: 최낙진 전북대 교수)가 지난 25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유기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전망’ 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3 하계학술대회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김창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는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농업 추진과제 ’ 라는 기조 강연에서 “ 우리나라에서 유기농업이 관행농업 대비 10.6~89.3%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유기재배 토양이 관행재배 토양보다 약 23%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며 “ 또한 외국에서도 유럽 그리스 북부 재배시 관행대비 15.3% 온실가스 감축, 스페인의 초본작물 재배시 관행 대비 35.9~ 64.7%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미국 유기농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행농업 대비 40% 감소효과가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정부가 물, 식량 분야에서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중장기 위험 예측 없이 기후 위기 적응 관련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감사원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미래 기후변화 요인을 고려, 사업대상을 조정하거나 정책목표를 제감토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22일 감사원이 밝힌 기후 위기 적용 및 대응 실태 (물 · 식량분야) 감사 결과에 따르면 장래의 불가피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중장기 영향을 예측하고 이에 따라 위험요인을 도출하여 기후위기 적응 관련 사업 등을 수립 추진할 필요가 있다. < 제1차 국가물관리계획과 시뮬레이션의 지역별 전체 물부족량 증감 비교> 하지만 환경부는 ‘ 제1차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시 과거 기상 패턴 (1966년 ~ 2018년 하천유량 패턴이 장래에 반복)이 재현된다는 가정에 기반해 물 수급을 예측했다. 이에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제1차 국가물관리계획 수립시 사용한 모델에 반영하여 물수급 시뮬레이션 한 결과, 제1차 국가 물관리 계획 전망 대비 물 부족량이 2.2배에서 2.4배에 이르는 등 미래 물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8월 28일 해외직구, 국제우편물을 통한 동식물류 구입 시에도 반드시 검역신고를 해야함을 한달간 집중 홍보한다. 주요 식물류 검역대상물품은 생과일, 생채소, 종자, 묘목, 한약재 등이며 대부분의 생과일, 살아있는 곤충, 흙은 금지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동물 및 그 생산물 (육류 및 유가공품 등)은 동물류 검역대상물품으로, 검역증 등 관련 서류가 없으면 폐기 및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러한 수입금지 품목들이 국내로 무분별하게 불법 반입되어 유통될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과 과실파리, 과수화상병 등의 외래 병해충으로 인해 국내 농․축산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해외직구 동식물류도 반드시 검역본부에 수입 신고하여 검역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검역본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역, 인천공항철도 역사 내 안전문(스크린 도어), 액자형 광고 등 광고매체를 활용하여 해외직구로 수입하는 동식물류도 검역을 받아야 함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국내로 수입되는 국제우편물에는 동식물검역 안내스티커를 부착하여 모든 동
한국농식품정책힉회 (회장: 김태연 단국대 교수)가 지난 18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서 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학회의 전임회장들과 학계 원로들을 모시고, 우리 농정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다. 김창길 대통령 소속 농어업 · 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 분과위원장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의 좌장으로 ‘ 농산업과 농촌경제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농정 방향 ’ 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책 콘서트에서 전직 학회장들은 “ 농업소득이 줄어드는 우려와 대책, 농업 · 농촌 정책의 한계와 통합 운영 방향, 공동체가 살아 있는 정책방향 , 다원적 기능의 에코 시스템 확대 체계 구축 및 직불제 확대 방향, 농업인, 전문가가 함께 소통 공유하는 가치 중심의 농정 등 다양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한 정책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정책 콘서트에 전직 농식품 정책학회 회장 중 장원석 전 단국대 교수, 유진채 전 충북대 교수, 정명채 농촌사회복지연구원 이사장, 양병우 전북대 교수, 고성보 제주대 교수, 서상택 충북대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주요 토론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장원석 교수는 “ 농업소득이 수십 년간 정체되어 있다. 작년엔 1천 만
2023 한국유기농업학회 하계 학술대회가 오는 8월 25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 유기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전망’이 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 세부계획: 2023년 한국유기농업학회 하계 학술대회 붙임 파일 참조> 이번 유기농업학회 하계 학술대회에서 초청연사 기조 연사로 '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농업 추진과제' 주제로 김창길 서울대 특임교수 (유기농업과 경축 순환농업)와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 행동경제학 관점의 유기농업 발전 전략에 관한 시론 ) 가 강연할 예정이다. 황재현 동국대 교수 좌장으로 종합토론에 김태연 교수( 단국대), 박치형 사무관 (농림축산식품부), 전량배 부회장(한국친환경농업협회), 윤주이 교수( 단국대) 등 4 명의 토론자가 참여한다. 한편 이어 지는세션 1 사회과학분야와 세션 2 자연과학분야의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다. 세션 1: 사회과학 분야 □ 좌장 : 양성범 교수(단국대학교) ○ 발표 1: 유병덕 소장(이시도르연구소) 생산 구조의 농업 생태학적 전환을 위하여 ○ 발표 2: 김기흥 원장(아시아농업농촌연구원) 농업 활성화를 위한 전제 조건 ○ 발표 3: 홍성준 연구관(국립농업과학원) 가치 확산을
친환경적인 농장운영으로 자타공인 존경받던 모범농가였던 양돈농가가 지난 6월부터 축산 냄새 관련, 반복된 민원접수와 지자체 현장 점검, 사육두수 감축 지시 등을 받으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6일(수) 세종시 소재 환경부 정부청사 앞에서 최근 지속된 민원과 행정규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보성 한돈농가의 추모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전국의 한돈농가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8월 18일(금)까지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전남 보성에서 한 한돈농가가 수개월에 걸친 악의적인 환경민원과 이에 따른 지속적인 행정규제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공식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적인 추모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농장주는 전남 보성에서 양돈장을 운영해온 농가로, 대한한돈협회 보성지부장, 전남도협의회 감사를 역임하는 등 지역 한돈산업 발전에 노력해왔을 뿐만 아니라 2018년 웅치면 면민의 상 수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2019년 전남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무항생제 축산농장 인증,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깨끗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2022년 UNCCD가 제15차 당사국총회 (COP15)에서 발간한 ‘Drought in Numbers 2022’의 한글 번역본인 ‘숫자로 본 가뭄 2022’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행물은 대륙별 가뭄 현황, 가뭄이 인류와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선제적인 가뭄 대응의 필요성, 그리고 가뭄 대응을 위한 산림 복원의 주요 성공 사례를 요약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 간행물에서 가뭄은 전체 자연재해의 15%에 불과하지만, 가뭄 관련 사망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총사망자 수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가뭄의 빈도와 기간은 20년간 29% 증가했고, 이미 23억명이 가뭄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향후 기후변화로 129개국은 수십 년 내에 가뭄에 더 노출될 것이며, 지구 평균온도가 2100년까지 3℃ 상승하면, 가뭄으로 인한 손실은 현재보다 5배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토지 복원이 최선의 가뭄 대응 방법 중 하나이며, 이러한 노력은 토양의 물 침투 및 보수력을 높여주어 농업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지속 가능한 토지와 물 관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조 4천억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