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가을철 이상기온과 커지는 일교차로 발생하는 월동 벌무리(봉군) 소실을 예방하기 위해 양봉농가에서 월동 관리 기술을 적용해 꿀벌을 기르고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농업기상정보에 따르면 한여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의 기온은 평년(26.1도)보다 2.1도 높은 28.2도였다. 강수량은 평년(227.3밀리미터)보다 42% 감소한 131.8밀리미터로 나타났다. 고온 건조한 여름철 기온은 여왕벌 산란능력과 일벌 활동성을 감소시켜 벌무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올겨울 기후 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보다 약 0.1~0.9도 높고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이상기상으로 약해진 벌무리 세력에 가을철 이상기온까지 더해지면 꿀벌의 월동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가을철 이상고온은 꿀벌의 월동 준비를 늦추고 벌무리에 큰 스트레스를 준다. 양봉농가는 가을철 이상고온에 대비해 벌무리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월동 꿀벌 벌무리를 잘못 관리해 폐사율이 10% 증가하면 약 363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여왕벌이 월동기에 산란해 알을 키우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살충제 3종 (아사이노나피르, 플로메토퀸, 딤프로피리다즈)을 신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용기작( 농약은 해충의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기능 중 일부를 정지 또는 교란해 효과를 내게 됨.) 이 확대되고 농업 현장에서 농약 선택 폭이 넓어져 농약 저항성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곤충 체내에서 생리 기능을 저해하는 작용점은 크게 5가지 ( ①신경 및 근육 기능 저해 ② 장 및 발달 저해 ③호흡기 저해 ④중장(곤충의 소화기관) 내 상피세포 파괴 ⑤작용기작이 다점이거나 불분명한 경우 )로 구분된다. 이러한 작용점을 세분화해 국내에 등록된 작용기작은 모두 30개다. 농약의 저항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농약 용기에 적힌 작용기작의 번호를 확인하고 방제할 때마다 이전에 사용한 농약과 작용기작이 다른 농약을 선택해야 한다. 이번에 신규로 등록된 살충제 3종은 기존의 작용기작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작용기작의 농약이다. 응애류 방제 전용 농약 ‘아사이노나피르’는 작용기작 번호 ‘33’으로 분류되며 총채벌레, 가루이류, 나방류 방제 농약인 ‘플로메토퀸’은 작용기작 번호 ‘34’, 진딧물류 방제 농약인 ‘딤프로피리다즈’는 ‘36’번 작용기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암모니아 배출과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여 탄소중립 실현을 돕고 농작물 생산량을 높일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농업 현장에서는 토양에 비료를 뿌린 뒤 흙갈이해 토양과 섞는 방식으로 비료를 주고 있다. 이 방식은 비료의 질소 성분의 약 14%가 암모니아로 배출되고 작물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다. < 시험포장 메탄 포집 > < 벼 재배기간 메탄 배출량 > < 메탄 배출량 감축 > 암모니아는 공기 중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므로 농경지 배출 암모니아를 줄일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질소비료 사용량이 늘면 온실가스 중 질소성 기체의 배출량도 따라 높아져 탄소중립을 위해 질소비료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22년 토양을 25~30cm 깊이로 파 비료를 투입하는 ‘깊이거름주기’ 기술과 사용 장치를 개발했다. < 비료 표면살포 > < 토양 속에 비료 투입 > < 토양 속 비료 투입 장치 개발 > 이 장치는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농업용 트랙터에 붙여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쟁기 작업과 동시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농림위성 활용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9월 25일(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서울 한가람 평가장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농림위성은 농․산림 상황 관측, 홍수·가뭄 등 재해 대응을 위해 농촌진흥청, 산림청, 우주항공청이 공동으로 개발(2019년~) 중인 최초의 농림분야 특화 위성이다. 농촌진흥청 및 산림청은 농림위성 개발과 함께 위성 자료 수집, 영상 분석 및 배포 등을 전담할 위성활용센터를 구축하는 등 위성정보의 생산․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농림위성 활용 정책협의체’는 농림위성 발사 시기가 도래함(2025년 하반기 예정)에 따라 식량안보 및 수급 안정, 기후변화 및 재해 대응 등 위성정보의 정책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기관별 협업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주관하고 농촌진흥청·산림청이 참여하는 협의체이다. 농림위성을 활용하면 전 국토의 농․산림 상황에 대한 준실시간 정보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표본․육안 조사 심으로 이루어지던 주요 농작물 관측이 객관적․주기적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됨에 따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농경지
지난 주말 3일 동안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비로 일부 지역에서 수발아 발생이 확인되어 현장을 점검한 결과, 적기에 모를 심은 가루쌀 생산단지에서는 수발아 발생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은 9월24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가루쌀 생산 현장을 방문해 수발아 발생 상황을 점검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논물을 일찍 때고 조기에 수확하는 등 수발아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루쌀은 수발아가 있더라도 전량 공공비축미로 수매될 예정이다. 정부는 쌀 수급 안정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가루쌀 생산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해 가고 있다. 그러나 가루쌀 품종 ‘바로미2’는 등숙기에 온도가 25도(℃) 이상으로 높고 비가 많이 와서 습한 조건이 되면 수발아가 잘 되는 단점이 있어 재배 농가는 반드시 재배 지침(매뉴얼)을 지켜야 한다. 가루쌀 생산 농가가 수발아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농촌진흥청은 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해 전국 135개 가루쌀 생산단지에 생육 단계별로 현장 맞춤형 기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신규단지 88개소는 기술을 조기에 정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에 따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굿윌스토어에 우유 제품을 후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굿윌스토어에 신제품 ‘A2+우유’(180ml) 총 3,000개를 후원하며 장애인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일자리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 재활시설로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ESG경영 협력에 동참한 기업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통해 장애직원의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고객에게 받은 사랑과 감사를 ESG경영 실천을 통해 보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는 물론 상생을 통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일회성 기부가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선한 영향력을 실천을 위해 사회적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ESG경영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협력(컨소시엄)으로 추진한 밀 조상 격 식물 ‘염소풀’의 범유전체 연구 결과가 지난 8월 14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범 유전체(Pan-genome)는 특정 생물 종의 유전 정보를 정리해 모은 것. 같은 종의 공통 유전자는 물론 서식 지역, 변종 등 개체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 유전자들까지 포함하는 유전 정보를 모은 도서관이라 볼 수 있다. 염소풀(왼쪽)과 현대의 밀(오른쪽) 염소풀 범유전체 국제 협력은 기후변화와 병해충에 대응해 수확량이 늘어난 밀을 육성하고자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모두 17개 나라 연구진이 참여해 1, 2단계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1단계 연구에서는 산지가 중복되지 않는 염소풀 242자원의 유전체를 분석했으며, 기후와 지리적 위치를 반영해 이들의 유전적 다양성을 세 가지(L1, L2, L3)로 구분했다. 또한, 염소풀과 현대의 밀, 합성밀의 유전체를 비교해 염소풀의 D염색체 유전자가 일반 밀로는 25% 이동했으나 합성밀로는 75% 이동해 합성밀을 이용한 육종이 염소풀 강점을 이용하는 데 많은 장점이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단백질
수박은 대표적인 여름 박과 채소 중 하나다. 2022년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총 재배면적은 1만 1,276헥타르(ha), 생산량은 48만 7,167톤으로 과채류 중 1위다. 올해 초 수박 재배가 시작될 때 강수량이 늘고 일조량이 부족해 생육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수박 아주심기 이후 초기 생육에 영향을 끼쳤으며, 또한, 오랜 기간 수박을 이어짓기한 시설 재배지에서 토양병이 보고됐다. 진딧물, 바이러스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박의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 모종 시기(아주심기 전 육묘 단계)부터 수확할 때까지 수박 생육 단계별 미생물제 맞춤 처리 방안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수박 재배 농가에서 발생하는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과실 상품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작물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을 활용한 유기농업 자재를 쓸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미생물제는 작물의 생육 증진, 환경 스트레스 저감, 병해충 방제 등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개발돼 재배 지역, 재배 방식, 생육단계 등에서 오는 차이에 모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미생물제의 효능과 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재배 지역이나 방식, 생육
농촌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노지 밭농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대응책으로 밭작물 기계화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경남 밀양)에 첨단 농업기술을 적용한 노지 스마트농업 콩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을 구축하고 지속해서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는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기 전에 여러 기술을 통합적으로 검증하는 시험 장소이다. 지난 2021년 구축한 성능시험장에는 자동 물관리와 스마트트랩, 병해충방제와 관련된 개별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노지 스마트농업을 위한 개별 기술 (물관리 · 방제 · 잡초방제 등)을 통합하여 원거리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콤바인에 부착할 수 있는 자율주행키트( 방향 조절(조향) 장치, 센서, 카메라, 모니터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으로 기존 콤바인에 간단히 부착하면 자율 주행이 가능하며 인력작업보다 시간 20% 감소)를 새로 추가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국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