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약용작물 종자 보급 계획이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약용작물종자협의체 주관으로 올해 총 14작목(단삼, 더덕, 도라지, 배초향, 쇠무릎, 식방풍, 엉겅퀴, 일당귀, 잔대, 지치, 지황, 천문동, 하수오, 마) 종자가 농가에 보급된다고 밝혔다. 공급 규모는 종자(씨)와 종근(씨뿌리) 30톤, 종묘(모종) 150만 주이고, 약 34헥타르(ha)에서 재배 가능한 양이다. 종자 신청은 공급 기관별 해당 작목을 확인한 뒤 기관으로 직접 하면 된다. 기관에 따라 공급 시기와 가격 등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한 뒤 신청해야 한다. 공급신청은 * 강원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도라지(길경), 쇠무릎(우슬)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잔대, 배초향(곽향), 하수오 *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식방풍 *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엉겅퀴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배초향(곽향), 천문동, 지치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마 *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도라지, 더덕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도라지, 식방풍, 일당귀 *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황, 단삼 등이다.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농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산약)의 유용물질을 분석한 결과, 마잎에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을 확인했다. 마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중요한 식량작물 중 하나로, 한의학, 식품학 등 분야에서 약리 작용과 영양적 특성이 보고돼 있다. 염색체 수가 매우 많고 유전체 구조가 복잡해 유전체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나 학계와 지방농촌진흥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연구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단마, 둥근마 등을 대상으로 생리활성 물질 종류, 함량, 생합성 유전자 발현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오믹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 결과, 마잎의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이 우리가 먹는 덩이줄기(괴경)보다 3.6∼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잎 100g당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은 단마 53mg, 둥근마 38mg이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100g당 최대 60mg의 항산화물질을 가지고 있다. 둥근마 잎에서는 하이드록시타이로솔(hydroxytyrosol-O-glucoside), 아피제닌(apigenin-O-rhamnoside)2)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전 세계에서 수집한 가지과 유전자원 중 우수자원을 선발하고, 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가지과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인도가 원산지인 가지(Solanum melongena)는 신라 시대 중국을 통해 한반도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했다. 가지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2019년 기준 생산액은 575억 원이다. 고추(Capsicum annuum)는 한식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식재료이다. 한해 생산액은 2019년 기준 양념 고추 1조 814억 원, 풋고추 6,190억 원, 파프리카 2,530억 원이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헝가리, 볼리비아, 브라질 등 47개 나라에서 수집해 보존‧관리하는 가지 346 자원과 한국 원산 고추 372 자원이 평가됐다. 또한, 매운맛(캡사이신) 함량이 높고 고춧가루 색이 선명한 고품질 고추자원, 탄저병, 역병, 세균성반점병 등 병 저항성이 있는 우수 고추자원 56 자원도 선보였다. 이날 종자회사, 식품 가공회사, 농촌진흥기관, 대학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원의 생육, 형태, 내병성 등 산업적 형질을 검토하고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선발된 자원들은 육종이나 식품소재로 활용
충북농업기술원 (원장 서형호)은 야산에서 사라져 멸종위기에 이른 희귀식물들의 복원을 통해 새로운 화훼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자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1년 221종에서 2021년 267종으로 증가된 상황이다. 이중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2021년 현재 88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에는 광릉요강꽃 등 11종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는 가는동자꽃 등 77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해 도 농업기술원은 2015년부터 국립수목원과 함께 ‘멸종위기 식물 복주머니란 복원사업’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종자발아 및 순화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털복주머니란을 비롯한 여러 종에 대해 인공 발아 증식 기술 개발로 어린묘를 안정적으로 토양에 활착 (식물체를 옮겨 심을 때 새 뿌리가 내려 양분과 수분의 흡수기능이 발휘되는 일) 시켰다. 또한,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복주머니란의 유묘 형성 방법 등 특허기술 2건을 개발하고 삼성에버랜드에 복주머니란을 보급하는 등 산업화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없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광릉
우리나라 특용작물 산업 발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정책 · 연구기관과 산업체, 학계, 생산자,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용작물 미래 포럼’이 출범, 7월부터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코로나 19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면서1) , 인삼, 버섯, 약용작물 같은 특용작물 산업 또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인삼 소비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버섯의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약용작물의 원료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특용작물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연구 현장과 산업 현장,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문가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꾸렸다. 산업체부터 학계, 정책 · 연구기관, 관련 단체와 생산자, 언론인 등 총 212명이 참여한 이번 특용작물 미래 포럼(Industrial Crop Forum, ICF)은 앞으로 특용작물 분야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삼, 약용작물, 버섯, 기능성 4개 분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하반기 산업, 연구,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눈다. 또한, 한 해 2번의 정기
최근 빅데이터 분석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육종, 소재 개발 등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바이오산업 핵심 요소인 유전체 빅데이터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보유한 식물자원은 8,073 여종 (미세조류 제외)으로 지금까지 확보된 유전체 빅데이터 양은 보유자원 수 대비 1%에도 못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환경부(장관 한정애),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토종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다양성과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반도 토종식물자원 생명 정보 빅데이터 구축전략’ 방안이 제17회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사용하는 해외 생명 자원 중 식물이 69% 한국바이오협회 (2016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식물자원 국산화 기반을 우선하여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 ‘한반도 토종식물자원 생명 정보 빅데이터 구축전략’은 부처 협력 관련부처는 농촌진흥청(농업식물자원), 환경부(야생식물),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토종 인진쑥에서 천연 항말라리아 물질인 ‘아르테미시닌’을 추출하고, 세포배양을 통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진쑥(Artemisia capillaris)은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하며 ‘사철쑥’이라고도 불린다. 어린 순을 이용하기도 하고, 포기 전체를 말려 염증이나 황달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지역에서 매일 3,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 의사회(MSFF)도 말라리아 퇴치를 중요 현안으로 다루며 국제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 치료제의 원료로 이용되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된 아르테미시닌 생산 기술은 줄기세포 배양법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인삼 등 뿌리삼을 대량으로 키우던 조직배양기술을 향상시켜 적용했다. 식물체 대신 아르테미시닌을 생산하는 줄기세포를 영양분이 함유된 액체에 담가 플라스크 등 밀폐 용기에 넣고 최적의 빛과 온도 조건을 유지하면 줄기세포가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아르테미시닌을 체외로 배출한다. 이러한 줄기세포 배양법을 활용해 특정 부위(잎 또는 뿌리털)가 성장하면서 점차…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모종 삼(묘삼)을 이용해 토양의 인삼뿌리썩음병 발생 여부와 뿌리썩음병원균 억제 능력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삼의 주요 토양병인 인삼뿌리썩음병1) 은 특정 토양에서 억제되는 경향이 있고, 뿌리썩음병원균 밀도는 높지만 병이 덜 나는 토양을 ‘억제 토양’이라고 한다. 그간 병에 강한 토양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알려졌지만, 인삼재배 토양을 대상으로 억제 토양을 찾는 방법은 없었다. 농촌진흥청은 인삼뿌리썩음병의 발생 환경과 원인을 분석하고, 병 발생을 낮추고자 억제 토양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생물 검정법을 개발했다. 생물 검정법이란 병원균에 의한 발병 여부를 검정하기 위해 식물체에 병원균을 접종한 후 병이 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투명 아크릴로 만든 재배틀(포트)을 준비해 한 곳에는 ‘병원균 토양(대조구)’, 다른 하나에는 ‘병원균 토양과 억제 토양을 혼합한 토양’을 넣고 각각에 모종 삼을 심은 뒤 4주 후 뿌리썩음병 발병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억제 토양을 넣은 재배틀의 병균 밀도는 대조구의 100분의 1 수준이었고, 병 발생 지수(이병지수)는 대조구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에서는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해 자생 부추인 ‘강부추’의 식물들의 기능성 분석 연구를 수행하여 ‘퀘르세틴(quercetin)’ 함량이 일반 부추보다 8배까지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국립수목원은 다양한 자생 부추속(屬) 식물들을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발굴하여 신품종 개발 등을 통해 농림가의 새로운 소득작물이 될 수 있도록 산업적 활용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자생 부추속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약 750종이, 한반도에는 23종(남한 16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양파, 마늘과 함께 관상용 및 식용, 약용식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자생 부추속 식물로는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울릉산마늘’을 비롯하여 ‘선부추’, ‘한라부추’, ‘돌부추’, ‘둥근산부추’, ‘세모산부추’ 등의 특산식물이 있으며, 희귀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자생 ‘산마늘’, ‘강부추’, ‘산파’, ‘실부추’, ‘두메부추’ 등이 있다. ‘특산식물’ 특정 지역에만 분포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고 있는 고유한 식물로 ‘희귀식물’ 자생식물 중 개체수와 자생지가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여 산림청이 지정, 관리하고 있는 식물이다 이 중 자생 부추속 식물 10종을 대상으로 성분 분석을 한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거친 껍질 아래) 단과지(짧은 결과지)에 이동한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 단과지에 산란된 꼬마배나무이 알 단과지에 이동한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좌)과 산란된 알(우) 단과지에 산란된 꼬마배나무이 알 기계유유제 살포 직전(좌)과 살포직후(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해 배 과수원의 꼬마배나무이 해충 발생이 예측치보다 10일 이상 빨라짐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꼬마배나무이는 배나무 가지와 잎의 즙을 빨아 나무 세력을 떨어뜨리고 그을음을 유발하는 중점 관리대상 해충으로, 저온에 강해 겨울철 성충(어른벌레)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농촌진흥청이 2월 5일~7일까지 전남 나주 지역 5곳을 조사한 결과, 38~63%(평균 52%)의 꼬마배나무이 성충(어른벌레)이 알을 낳기 위해 거친 껍질 아래에서 나뭇가지 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꼬마배나무이 방제는 성충 이동이 80% 이상일 무렵, 기상자료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환절기 기온 변화와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맛과 영양이 우수하고 가격까지 착한 식재료로 ‘팽이’를 추천했다. 팽이는 늦가을부터 봄철까지 활엽수의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저온성 버섯으로, 대량 생산 전부터 신선미와 특유의 향미, 식감이 우수해 식용으로 널리 이용됐다.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과 아스파르트산, 단맛을 내는 알라닌, 글라이신과 같은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탕과 찌개, 볶음류 등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린다. 열량은 100g당 18Kcal(상추 수준)로 낮은 편이며, 단백질은 2.4g(우유 수준), 식이섬유는 6.2g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생것(3.7g)보다 열을 가했을 때 더 증가한다. 팽이에는 유용한 기능 성분도 많이 들어있다. 항암효과가 있는 플라물린(flammulin) 성분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간암 세포(HepG2), 결장암 세포(HCT116), 자궁경부암 세포(HeLa) 등에 대한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 또한,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 함유량이 1g당 11.63mg으로 다른 버섯보다 풍부하다. 가바는 저혈압과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성분이다. 현재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