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약용작물 지황, 지역-농가-산업체 협업으로 보급 탄력

국립원예특작과학원․지역 협업사례②…충북 음성, 재배 면적 5년 새 10배 늘어 -

농촌진흥청은 농업인,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간 원활한 업무협력으로 국산 지황 품종의 보급,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충북 음성 지역의 지황 재배면적은 약 10헥타르(ha)에 달해 5년 전보다 10배 증가했으며, 한 해 계약 재배량은 140톤 정도로 성장했  다. 

지황은 대표 보약인 경옥고의 주재료이다.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두루 이용되는 약용작물로, 몸을 보하고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입 지황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1995년부터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하고 병에 강한 품종을 연구한 끝에 지금까지 13품종을 개발했다.

주요 보급 품종은 ‘토강’(2009년 개발)과 ‘다강’(2010년 개발)이다. ‘토강’은 건조했을 때 수율*이 높아 숙지황의 원료로, ‘다강’은 즙량이 많아 생지황으로 주로 이용된다.

 

주요 생산지는 충남 금산, 전북 정읍, 경북 영주, 경북 안동 4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음성군의 재배 농가는 적은 편이었다.

 

농촌진흥청은 음성군 약용작물 작목반의 요청에 따라 농가에서 새 소득 작물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2017년 농촌진흥청-음성군-농업인-산업체를 연결하는 다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우수한 품종과 재배 기술을 지원했다. 또한, 약용작물 가공․유통 업체 1곳과 농가를 연결(매칭)함으로써 안정적인 지황 생산 ‧ 수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음성군은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농업인은 지황 생산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17년 이전에는 1헥타르(ha) 미만이었던 음성 지역 지황 재배면적이 현재 약 10헥타르(ha)까지 증가했다. 음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국산 지황은 산업체로 전량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수한 품질에 대한 인지도 향상으로 계약 재배를 요청하는 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음성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현재 60% 내외인 국산 지황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개발된 품종 이외에도 뿌리 길이가 길어 기계 수확이 쉬운 ‘한방애’(2021년 개발)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방애’를 기계로 수확하면, 인건비 약 75%를 줄일 수 있어 농가 일손 부족을 덜고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음성군 약용작물드림영농조합법인 박현규 대표는 “농업인과 농촌진흥청 협력으로 지황 재배 기반이 조성되면서 품질 좋은 지황 생산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토강’과 ‘다강’처럼 우수한 국산 품종 약용작물을 활용해 음성군을 약용작물 재배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약용작물은 다른 작물에 비해 적은 면적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특화를 통한 산업발전이 필요하다.”라며 “농업인과 산업체가 요구하는 품종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


정책

더보기
‘농지은행’으로 기반 다진 청년 8명의 이야기, 수기 공모 통해 조명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30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제2회 청년 농업인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해 영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 농업인의 사례를 발굴 · 공유하고자 지난해부터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기 공모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 62건의 수기가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제주에서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지원받은 고해든 청년 농업인이 수상했다. 고해든 씨는 높은 임차료와 경영비 부담 속에도,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확보하고 친환경 농업을 지속해 온 이야기를 수기에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우수상은 조민제, 홍석종 청년 농업인이 각각 수상했다. 조민제 씨는 스마트팜 교육을 마쳤지만, 자본이 부족해 영농을 시작하지 못했으나, 공공임대용 농지를 통해 스마트팜 영농 창업의 기회를 마련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홍석종 씨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조사료 수

생태/환경

더보기
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광양 유기농 매실
전라남도는 광양 유기농 매실을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 염증을 예방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 위장 건강과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시원한 매실청 음료 한잔이 몸의 체온을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제격이다. 광양 다압면에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는 김정윤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정으로 1999년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매실과 배 농사를 시작했다. 관행 농법으로 생산하다 보니 판매처에 한계가 있었고, 생산자가 많은 만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남도 친환경농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지원을 통해 2005년부터 친환경 매실 농업을 시작했다. 현재 5.4ha에서 연간 50톤의 유기농 매실을 생산, 1억 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 판매처는 농협을 비롯해 자연드림, 초록마을, 두레생협, 한살림 등으로, 국내 유수의 친환경 전문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윤 씨는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과 작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전남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