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식품 트렌드로 ▲ 정육, 육가공, 그리고 육류 외식상품 ▲ ‘빼기’ 음료의 성장과 푸드 페어링 ▲ 와인, 위스키, 전통주의 성장 ▲ 고객 맞춤과 주방 혁신 ▲ 지속가능한 미래와 대체단백질 등 7가지가 주목받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학부 푸드비즈랩 교수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 대전환의 시대, 식품외식산업의 도전과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2023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이하 전망대회)’ 트랜드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망대회는 ‘대전환의 시대, 식품외식산업의 도전과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트렌드 전망, 플랫폼&신소재, AI&Eco 레스토랑 등 미래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담은 14개의 강연이 이틀간 펼쳐졌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윤은옥 부장은 불황 속 ‘양극화’에 주목했다. ‘소득’이 아닌 개인의 ‘취향과 가치’에 따라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짠테크와 호텔 빙수 같은 플렉스 소비를 동시에 하는 외식소비문화 확산을 전망하고 ▲ 경험이 곧 소유 ▲ 건강도 힙하게 등의 키워드를 추가로 꼽았다.
또한, 트릿지 박현아 상무는 전 세계 농식품 판매자와 바이어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사례로 식품원료수급 위기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리하베스트 민명준 대표는 식품부산물을 대체식품으로 탈바꿈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푸드 업사이클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CJ제일제당 윤효정 상무와 잇저스트(Eat Just)의 조단 테트릭(Jordan Tetrick) CEO는 식품 신소재를 주제로 나눈 대담에서 식물성 대체계란 등 국내에 낯선 식품소재를 소개하고 대체식품의 향후 개선과제를 맛, 영양, 첨가물 등 다각도에서 분석했다.
이밖에 디자인알레 우현미 대표와 CIC F&B 김왕일 대표가 차별화된 오프라인 매장·신개념 고객서비스를 통한 외식업 성공전략을 전수했으며 LG전자, GS리테일, 대상, 풀무원 등 국내 대표 식품외식기업 리더들이 각자의 경험과 시각으로 푸드테크와 ESG 사업전략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이번 전망대회 발표 자료는 FIS식품산업 통계정보 홈페이지(atfis.or.kr)에 게시되어 있다.
한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11월 16일(수) 오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 개막식에 참석,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식품업계와 행사 관계자를 격려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식품대전은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푸드테크가 식품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① 에그테크, ② 차세대식품, ③ 식품가공, ④ 스마트주방, ⑤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등 5개의 주제 전시관, 해외 수입상 수출상담회,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푸드테크 투자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정황근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푸드테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농식품 수출 확대와 식품산업에 혁신성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하면서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자금지원, 연구개발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6일(수) 개막행사에서는 식품․외식 분야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에 ㈜삼양사 최낙현 대표이사, 산업포장에 국산 딸기 수출 확대에 기여한 거창수출딸기영농조합법인 어윤진 대표이사와 소두장(小豆醬, 팥과 밀가루로 메주를 만들어 담근 장) 명인으로 전통식품 발전에 기여한 안동제비원전통식품 최명희 대표이사가 수여받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훈장 1점, 포장 2점,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3점, 농식품부장관표창 2점 등 모두 12점이 수여됐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