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 이하 식품연)은 할랄식품 수출에 대한 이해도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국내 식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업체 맞춤형 할랄교육’을 추진한다.
식품연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로 지정받아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의 인증지원, 연구지원, 정보제공, 인력양성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국내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할랄교육 수요조사 결과, 대면 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기획됐다
할랄은 ‘허용되다’라는 뜻의 아랍어로 할랄식품은 무슬림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말한다. 세계 할랄시장은 무슬림 인구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2022년 2조 3천억 달러에서 2027년에는 3조 1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식품 분야는 할랄시장의 약 63.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1조 4,030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8,87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할랄식품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국내 식품 수출기업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으나, 할랄인증 기관마다 자체 표준을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여 수출기업의 어려움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식품연은 국내 식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할랄인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할랄식품 시장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업체 맞춤형 할랄 교육’을 진행한다.
이 교육을 위해 식품연은 (사)할랄협회를 교육 운영 기관으로 선정하였고, 협회와 함께 국내 식품 수출기업의 할랄 이해도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 중급, 고급 과정으로 세분된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대면 교육으로 진행되는 중급 과정은 대구(10월 8일, 엑스코), 광주(10월 15일, 상공회의소), 서울(10월 22일, aT센터)에서 진행되며, 주요 교육 내용은 △할랄/하람 △할랄인증 요구사항 △할랄인증 효력(상호인정) △할랄 마케팅 △질의응답 등이다.
특히 질의응답을 별도 시간으로 할애하여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할랄인증 문제 및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기초 과정은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되며 향후 12월 ‘해외식품인증정보포털(www.foodcerti.or.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고급 과정은 중급 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주제를 선정한 후, 선정된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국내 식품수출기업 임직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대면으로 이뤄지는 중급 과정의 경우 회차별 8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신청 방법은‘(사)할랄협회(www.kohas.or.kr)’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신청서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된다.
식품연 이현성 선임연구원은 "업체 맞춤형 할랄교육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할랄식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할랄시장에 국내 식품 수출기업들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