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먹거리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는 친환경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거센 목소리가 서울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
지난 11월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시청역 8번 출구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 기후위기 시대, 국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 생산자 · 소비자 공동행동의 날 ” 행사는 올해 기후위기 속 역대급 폭염과 폭우, 병충해 등으로 인한 농업 환경 및 경영악화에 따른 친환경농업인들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 친환경농업협회, 한살림, 두레생협, 행복중심생협,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카톨릭농민회, 전국먹거리연대, GMO 반대 전국행동,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친환경농업인과 소비자들은 △ 기후위기 친환경농업 확대 △ 친환경농업재대 대책 수립 △ 친환경직불금 확대 △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 친환경학교급식 국가 책임 △ GMO 유전자가위 규제 강화 △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랭카드와 피킷을 들고 나와 시위에 참여했다.
김상기 한국 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 최근 친환경농업 생산 재배면적과 농가들이 감소하고 있는 등 친환경농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 기후위기시대 선진국가들이 탄소 중립실현을 위해 친환경유기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전 국민 80%가 지지했던 임산부친환경농산물 꾸러미와 초등 돌봄교실과일 간식사업의 예산을 삭감하는 등 친환경농업정책을 소외하고 있다” 며 하루빨리 친환경농업 발전 정책협의회를 가동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대표로 나선 권옥자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 한 살림 연합 상임대표)는 “ 소비자가 밥상에서 농업을 실천하는 것은 농민의 삶의 보장되지 않으면 농업과 먹거리는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 며 “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실천을 위해 소비자들도 끝까지 농민과 함께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흥선 가톨릭 농민회장, 안인숙 행복중심생협 회장, 김상권 경기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등이 진행한 결의문 낭독에는 △ 기후위기 친환경농업 확대,△ 친환경농업재대 대책 수립△, 친환경직불금 확대,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친환경학교급식 국가 책임, △GMO 유전자가위 규제 강화,△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