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0 (토)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2.6℃
  • 대구 5.5℃
  • 구름많음울산 5.5℃
  • 광주 5.3℃
  • 구름많음부산 7.1℃
  • 흐림고창 9.2℃
  • 구름많음제주 12.3℃
  • 맑음강화 -0.3℃
  • 구름많음보은 2.3℃
  • 구름조금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5.9℃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기술/산업

대기 중 CO2 증가, ‘농업 해충 생태’ 급변할 수도

- 농촌진흥청, 이산화탄소가 해충 생태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 추가 분석
- 농도 400ppm에서 1,000ppm으로 증가, 복숭아혹진딧물 51.8% 늘어

- 기후변화 맞춰 해충 관리 방제 전략 개선해 나갈 것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농도 증가에 따라 농업 해충 생태가 급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해충의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2019년 연구에 더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해충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 분석했다.

 

실험은 채소, 꽃, 과일 등에 바이러스 병을 옮기는 복숭아혹진딧물을 대상으로, 실험실 안 이산화탄소 농도를 400ppm~1,000ppm까지 단계별로 조절하며 진행했다.  복숭아혹진딧물은 입 구조가 흡즙형으로 애벌레→ 어른벌레(봄~겨울 전), 알→애벌레→어른벌레(월동 시)로 자란다.  국내 농업 해충 중 각기 다른 생활상을 지닌 해충을 선발하고자 기존 왕담배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에 더해 복숭아혹진딧물을 선정했다.

 

연구진이 농도를 400ppm에서 1,000ppm으로 높인 결과, 복숭아혹진딧물 암컷이 낳는 새끼 수는 51.8% 증가했다.

 

기존 연구를 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했을 때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애벌레 발육 기간이 3.9일 줄어 개체 무리의 순수 증가율이 9.4% 증가했다. 반면, 왕담배나방은 수컷의 성페로몬 인식 능력이 12.1% 감소했고, 교미율이 15.6% 감소했다.

 

                                <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에 따른 복숭아혹진딧물 발육 기간 변동 >

 

            일일 산자 수(하루에 낳는 새끼 수)                                  누적 산란(낳은 알) 수

 

이를 종합하면 기후변화에 따라 일부 해충은 생육과 번식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개체 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왕담배나방 사례로 보면 일부 해충은 개체 수가 줄고 이것이 무리 전체 구조와 먹이사슬에 영향을 줘 장기적으로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자료를 기후변화에 따른 해충 관리와 농업 방제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딧물 생육에 중요한 공생 미생물 변화도 추가 연구로 살펴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전지혜 소장은 “우리나라 농업 해충 변동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방제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해충 발생‧방제 시기 알림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농업인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100세 시대 노후준비는 산지연금으로 …올 해 742ha 매수 완료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개인이 소유한 산을 판매해 10년 동안 연금형으로 지급받는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사업’이 올해 매수 목표량 742ha을 달성하며 산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유림 매수사업’은 산주들이 소유한 산을 산림청에 팔면 매매대금을 10년간 매월 연금형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산주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은 지난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매년 산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매매가능한 최소 면적기준을 없애고 계약 시 매매대금을 최대 40%까지 선지급하는 등 적극행정을 통해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제도를 활성화해 왔다. 또한 올해 7월부터는 매수대상 산지를 개발행위 등이 제한된 ‘공익임지’ 이외에도 조림, 숲가꾸기, 임도설치 등 산림사업이 가능한 ‘경영임지’까지 확대해 매매가 가능한 토지의 기준을 완화했다. 그 결과 11월 기준 전체 매수량의 21%가 ‘경영임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산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올해 말까지 매수 목표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연금지급 방식을 기존에 선지급된 40%를 제외한 나머지 매매대금 60%에 대해 10년간 매월 ‘원금균등’으로 지급하던 것에서 이자,

생태/환경

더보기
친환경농업 확대 및 먹거리 예산 복원 촉구
기후 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먹거리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는 친환경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거센 목소리가 서울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 지난 11월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시청역 8번 출구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 기후위기 시대, 국민과 함께 하는 친환경 생산자 · 소비자 공동행동의 날 ” 행사는 올해 기후위기 속 역대급 폭염과 폭우, 병충해 등으로 인한 농업 환경 및 경영악화에 따른 친환경농업인들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 친환경농업협회, 한살림, 두레생협, 행복중심생협,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카톨릭농민회, 전국먹거리연대, GMO 반대 전국행동,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친환경농업인과 소비자들은 △ 기후위기 친환경농업 확대 △ 친환경농업재대 대책 수립 △ 친환경직불금 확대 △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 친환경학교급식 국가 책임 △ GMO 유전자가위 규제 강화 △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랭카드와 피킷을 들고 나와 시위에 참여했다. 김상기 한국 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 최근 친환경농업 생산 재배면적과 농가들이 감소하고 있는 등 친환경농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축산물품질평가원, 12월 5일까지 솔루션 중심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 참여 업체 모집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11월 22일 솔루션 중심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원 세종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차년도 사업 참여 업체를 모집했다. 이날 설명회는 2025년 스마트축산 정책 방향과 패키지 보급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자체 담당자 · 농가 · 스마트축산 관련 업체 등 120여 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내년 사업에는 ‘지역 맞춤형 솔루션 패키지 보급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고, 선정을 위한 평가 절차 효율화 등 개선점이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사업은 ‘스마트축산 솔루션’과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결합한 패키지 모델을 선정·보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농가 맞춤형 패키지 24개가 선정됐고 총 77호 농가에 21개 솔루션이 보급된 바 있다. 이 사업은 △경영비 절감 △악취·분뇨 관리 △탄소 저감 △가축방역 △가축건강(복지)관리 강화 △축산시설 에너지 효율화 등 축산농가가 직면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업 생산 효율성 등 전후방 축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스마트축산 패키지 보급 시범사업 참여 희망 업체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누리집 공지사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