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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황금시간 출판사, ‘이사부로 양복점’ 출간

82세 노인과 17세 고교생이 펼치는 유쾌상쾌 장편소설
80대 노인과 10대 고교생이 일으킨 세상에서 가장 삐딱한 혁명
무기력한 일상 타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통쾌한 사이다 소설

황금시간 출판사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거침 없는 전개를 바탕으로 한 일본소설만의 웃음과 감동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사랑할 만한 소설 ‘이사부로 양복점’을 출간했다.

이는 여든 넘은 노인과 어리바리 고교생이 손잡고 시골 상점가의 한 양복점에서 일으킨 발칙한 반란을 통해 자기만의 주관으로 무언가에 열심히 몰두하는 이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무기력하게 사회에 물들어 사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유쾌하게 날리는 작품이다.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재미와 그 안에서 한 뼘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 등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한다. 하지만 답답한 현실을 꼬집고 기성세력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웃음 뒤에 결코 가볍지 않은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다.

에도가와란포상 수상 작가인 가와세 나나오는 ‘시골의 망한 양복점 할아버지가 여자 속옷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데뷔 이후 줄곧 고수했던 미스터리 대신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고, 멋진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그려 보인다. 웃음과 가슴 찡한 순간이 고루고루 박힌 ‘이사부로 양복점’. 이 소설 한 편이 지루한 우리 일상에 작은 혁명을 일으킬 불씨가 될지도 모른다.

‘이사부로 양복점’은 ‘독자를 배신하는’ 작품이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 도전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편견, 혹은 자기자신에 대한 불신, 아니면 남의 시선과 체면, 평판에 휘둘리는 내면의 소리 등 살면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질 법한 생각들이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격파되어 나간다.

의욕 없이 살던 자신만의 세상에만 있던 아쿠아는 이사부로를 만나고 달라진다. 넌 능력이 많은 아이라고, 남의 눈 따위 의식하지 말라고, 네 인생은 네가 만들어가는 거라는 이사부로의 말은 너무나 바른 말이라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작가는 오히려 명료하게 대사로 전달한다. 그렇게 아쿠아는 자신을 다시 생각한다. 그리고 양복점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자신이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외면했던 시니어들이나 ‘정상이 아닌 사람’들을 다시 본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벽에 부딪치기도 하지만, 아쿠아는 이제 이사부로를 알기 전과는 다르다. 아쿠아의 이런 진화한 모습은 이 작품을 읽는 독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사부로 양복점’을 읽고 난 후 분명 우리는 읽기 전과는 다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의도한 진짜 혁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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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은행’으로 기반 다진 청년 8명의 이야기, 수기 공모 통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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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광양 유기농 매실
전라남도는 광양 유기농 매실을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 염증을 예방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 위장 건강과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시원한 매실청 음료 한잔이 몸의 체온을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제격이다. 광양 다압면에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는 김정윤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정으로 1999년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매실과 배 농사를 시작했다. 관행 농법으로 생산하다 보니 판매처에 한계가 있었고, 생산자가 많은 만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남도 친환경농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지원을 통해 2005년부터 친환경 매실 농업을 시작했다. 현재 5.4ha에서 연간 50톤의 유기농 매실을 생산, 1억 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 판매처는 농협을 비롯해 자연드림, 초록마을, 두레생협, 한살림 등으로, 국내 유수의 친환경 전문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윤 씨는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과 작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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